네 달 동기제여서 동기가 많았는데 나보다 한 달 일찍 들온 애가 둘 있었음. 둘 다 병신이었는데 한 명은 붓싼 출신 찐따였는데 신병휴가 복귀를 바지 쭐여왔음. 선임한테 개털리고 친구꺼 입고 왔다고 구라쳤는데 그 이후로도 군생활을 썩 잘하진 못했음

맞선임 둘이 경상도 깡촌 출신 동반입대 양아치였는데 힘도 존나 세고 싸움도 잘하는거 뻔히 알면서 1대1로 싸우면 지가 이긴다고 입털다가 들켜서 또 개털렸었음


나머지 한 명은 트위터서 음악 믹싱하는 애였는데 나 오자마자 선임이 재 폐급이라고 알려줄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음. 애가 우울증도 있었는데 동기든 후임이든 전입 오면 지 포간 좋아하는데 너도 좋아하냐고 막 물어보고 이브이 따먹고 싶다 이런걸 대놓고 말하고 댕겼음


같은 분대고 나중에 부분대장 달고 나서는 챙겨줘야 돼서 좀 챙겨줬는데 우울증 도져서 진지 작업 하다 째거나 저녁에 연병장 혼자 걷거나 어디 구석에 박혀있으면 찾아서 데려오거나 미행해서 보고해야 됐는데 본인 행실때문이긴 했어도 본인 편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건 좀 불쌍했었다. 칭찬해주고 밀어주면 나름 일 잘했는데 애 인식이 이미 나락이라 그래줄 사람이 없었음. 나도 질려서 떨어져 나갔었고 


결국 겨울철에 포창고서 포 꺼내오다가 미끄러져서 손가락 터져서 손가락에 장애 생기고 우울증으로 전역했는데 나 살겠다고 애 안 감싸주고 배신한거 같아서 아직도 가끔 회한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