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3월 초에 고정으로 뜨는 이벤트임
이 이벤트의 존재 때문에 우마무스메 공식 X에서 경고도 들어가 있음

다루는 내용은 바로 2011년 도호쿠 대지진임
후쿠시마 원전 사고 하면 바로 알 거임 ㅇㅇ 지진 때문에 난 사고니까

아마 말붕이들이라면 대다수 뉴스로 접했을 거임
워낙 큰 지진이었고, 이웃 나라였던 데다 원전 사고도 터졌었으니
본인도 초딩때 뉴스 보고 상당히 겁을 먹었던 기억이 있음



그런데 이 지진에는 경마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음
바로 경마로 인해 일본 사람들이 힘을 냈다는 훈훈한 이야기임
이벤트의 주인공인 트랜센드 또한 이 이야기에 들어감

지진이 발생한 전날, 일본의 경주마들이 한 경주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로 떠남
바로 두바이 월드 컵으로, 두바이에서 열리는 국제 초청 G1임
이 경기에는 총 세 마리의 일본 경주마가 참여함
트랜센드, 빅투아르 피사, 부에나 비스타임

승부 자체는 빅투아르 피사와 트랜센드가 각각 1, 2착을 거두었는데
이러한 일본마의 해외 분투기, 그리고 결국 성적을 낸 것을 보고
일본인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힘을 내야지" 라며 기운을 얻었다고 함
거기다 기수 데무로의 "이 승리를 일본의 모두에게 바친다"는 발언이
일본인들의 마음을 상당히 울렸다고도 전해짐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갈수 있지만
나라가 힘들 때 그 나라 출신의 무언가가 잘 나가는 걸 보면
어찌 됐건 애국심이나 기운이 끓어오르는 건 맞는 것 같음
손기정 마라톤 선수가 일제강점기 때 금메달을 딴 것과 비슷하달까

아무튼 트랜센드에게는 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음을 소개하고 싶었음



여담으로 맨 위짤에는 마야가 나와 있는데 마야도 관계가 있음
물론 2011년 대지진은 아니고, 바로 1995년 한신-아와지 대지진임
고베 대지진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는 더 잘 알려져 있음
마야노 탑건의 마주 동생 부부의 목숨을 이 지진이 앗아갔고
슬픔에 빠져 일도 제대로 못 할 정도였던 마주에게
위로가 되었던 것이 마야노의 1995년 국화상-아리마 우승이었다 함
참고로 이 지진으로 인해 타카라즈카가 한신 대신 교토에서 개최되었고
그 이후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