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데!!!!!!!"


우마무스메가 다리에 깁스를 한 상태로 침상에 누워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트레이너 내가 뭘 잘못한거냐고!!!!!!"


트레이너는 우마무스메를 안아주고 있었다. 그녀는 비통해 하고 있다.


"난 그냥 뛰었을 뿐이라고..... 근데 G1 우승을 바란게 그렇게.... 잘못된...거야?"


우마무스메는 통곡을 하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도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달래주었다.


"넌 잘못한게 없어"


"으아아아앙"


그녀는 트레이너의 품 안에서 옛날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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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트레센 입학식


그녀는 조용히 트레센을 산책하고 있었다. 이번 입학식은 미친 세대라고 불릴 정도로 모든게 엄청난 신입생들의 향연이었다. 


오르페브르를 시작으로 젠틸돈나와  골드 쉽, 저스터웨이, 페노메노, 홋코 타루마에,에피파네이아 등 그야말로 별들의 축제였다. 


그러나 그녀는 평범한 집안,평범한 실력 등 트레이너들에게는 딱히 영입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트레센을 돌아다니는 중이었다. 트랙도 보고 헬스장,수영장 등 찬찬히 구경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체육관에 들어갔다. 댄스 연습실로 들어가보니 여러가지가 구비되어 있었다. 그녀는 신발을 벗고 거울 앞에서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발레를 시작했다. 취미로 해왔지만 종종 생각을 정리 하고 싶을때 했다.


-짝짝짝


발레를 마친 그녀가 마무리 인사를 하자 문 쪽에서 누군가 박수를 쳤다.


"누구시죠?"


"자네가 트레센을 돌아다니는걸 보고 우연히 따라왔네 기분 나빳다면 사과하지 난 트레이너네"


"그림자에서 이야기 하지 마시고 얼굴을 보여주시죠?"


"음 얼굴을 보면 놀랄수도 있다네 그래도 괜찮겠나?"


"뭐가 더 놀랄까요?"


그리고 그가 빛으로 들어오자 그녀는 숨을 삼켰다. 그의 왼쪽 뺨과 귀는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눈,코,입에는 다행히 미치지는 않았지만 일반인이 길에서 본다면 놀랄 얼굴이었다.


"놀란다니까"


그말에 그녀는 정신을 차렸다.


"트레이너라면서 왜 이런데 있으신거죠?"


그는 말없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켰다.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그러는 자네는 왜 여기 있나?"


"당신과 비슷하죠 재능이 넘치는 신입생들 사이에서 제일 평범하니까요"


"그래도 좋은 트레이너가 오지 않겠나?"


그는 웃으며 그녀를 위로했다.


"트레이너라고요?"


"그렇다네"


"저랑 하실래요?"


"이 몰골을 보고도?"


"그게 문제가 될까요?"


그는 폭소했다.


"이 몰골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보는 당돌한 우마무스메군! 좋아 자네 이름은?"


"윈 바리아시옹"


"좋은 이름이군 잘 부탁하네"


둘은 웃으며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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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바리아시옹는 그의 화상이 이유를 들었다. 그가 정식 트레이너 승격 후 고향집으로 새해 맞이를 위해 갔다가 이웃집에 불이 났는데 아이가 남아있었고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아이를 안고 2층에서 뛰어내리느라 왼 발목 위부터 종아리>허벅지>팔>뺨과 귀까지 화상을 입은거다.


그로인해 영입은 거의 불가능 해졌고 트레이너 실에서 시간만 때워야했다. 트레센도 그의 사정을 알았기 때문에 딱히 건들지 않았다. 대신 CCTV를 연결해서 트레이닝 장면들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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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을 하면서 트레이너는 윈 바리아시옹의 장단점을 알았다.


장점은 유연한 몸과 가벼운 발

단점은 유리 몸이라 몸싸움에 불리한 몸


트레이너는 머리를 두들겼다. 몸싸움이 많은 단거리 마일은 아에 불가능 클래식에는 오르페브르 그렇다고 티아라 가기에는 지는 느낌이다.


"윈 바리아시옹"


윈 바리아시옹은 트레이너에게 가까이 왔다.


"너에게 선택권을 줄게 하나는 오르페브르과 정면 대결 아니면 회피 하는 티아라 노선"


"난 말이야 모두에게 한 방 먹여주고 싶어 그러니까 한 번 도전 해볼래"


"그래야 내 담당이지! 좋아 클래식 노선으로 가자!"


윈 바리아시옹은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둘은 웃었지만 마음속에 불안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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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경기는 간단하게 이겼다. 그러나 야요이상은 7착 참패 클래식 노선을 위해 아오바상을 선택했다.


"아오바상 우승은 윈 바리아시옹 입니다!"


윈 바리아시옹과 트레이너는 웃지 못했다. 윈 바리아시옹의 다리에 통증이 생긴거다 게다가 아오바 상에는 지독한 저주가 있다. 아오바 상을 이긴 우마무스메는 클래식에서 1승도 못한다는 거다.


"윈 바리아시옹 사츠키 상은 피하자 억지로 나가며 시즌을 망칠꺼야"


윈 바리아시옹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더비


윈 바리아시옹은 추격 했으나 결국 닿지 못했다. 


고배 신문배


닿지 않는다....


킷카상


"이것이 삼관마입니다!!! 오르페브르!"


또 닿지 못했다... 윈 바리아시옹는 눈물을 흘렸다.


"역시 재능이라는 건가요? 저는 그냥 평범할 뿐인가요!"


트레이너는 윈 바리아시옹을 안아주었다.


"2착도 잘한거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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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실


"재팬 컵을 갈래? 아니면 아리마로 바로 갈래?"


재팬 컵에는 부에나 비스타라는 괴물 같은 선배가 있다. 티아라 삼관은 아쉽게 못했지만 강하다.


"재팬 컵을 먼저 가볼게요"


트레이너는 걱정 되었지만 윈 바리아시옹의 의지를 들어주었다.


재팬 컵


5착.....게다가 다리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아리마 기념을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그리고 3년.... 처참했다. 아니 끔찍했다.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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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


교토기념 6착,닛케이상 2착,


천황상때 3착으로 오르페브르를 나름 앞질렀다는 기분 전환을 했다.


타카라즈카 기념 6착 후 부상 발견 장기 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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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해


17개월 만에 11월 킨코상 복귀 경기 3착 


이를 갈고 나간 아리마 기념 


"이것이 강자!!!!! 오르페브르!!!!!!!!!!!!!"


윈 바리아시옹은 마지막까지 못 이겼다. 폭군은 윈 바리아시옹을 경쟁자로도 생각하지 않았다. 윈 바리아시옹은 대기실에서 통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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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해


닛케이상에서 3년 만에 중상 승리를 했고 우리는 기뻐했다.


천황상


페노메노에게 닿지 못했다. 2착..... 항상 이랬다. 아주 작은 차이로 패배... 윈 바리아시옹은 이제 정신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했다. 타카라즈카 기념 7착 부상 발견 휴양..... 이제는 정신과 상담과 약물 처방까지 받기 시작했다. 


6개월 만의 복귀 킨코상 15착 대참패, 아리마 기념 12착...... 결국 윈 바리아시옹을 본가로 보내서 잠시 휴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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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해 


윈 바리아시옹은 이제 5년차 고참이다. 동기들은 전부 은퇴했다. 다른 트레이너들도 은근히 우리에게 은퇴를 종용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하고 은퇴하자 더 이상은 너도 위험해 다리도 거의 한계야 치료로도 무리고"


윈 바리아시옹은 대답을 안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붕괴에 가까워졌다.트레이너는 일어나서 윈 바리아시옹을 끌어 안고 쇼파에 무릎 배게를 해주엇다. 정말 이제는 위험하다.


닛케이상 2착 윈 바리아시옹은 그나마 웃었다.


그리고 천황상 


"이게 무슨 일 입니까! 윈 바리아시옹 충돌 후 쓰러졌습니다!!!!!"


윈 바리아시옹은 다른 선수와 충돌 후 펜스로 넘어졌다. 의료팀이 뛰어간다.


그리고 의사는 윈 바리아시옹의 다리가 골절되었다고 했다. 복귀는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안 뛰는게 좋다는 진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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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바리아시옹 날 봐"


울던 윈 바리아시옹은 트레이너의 얼굴을 봤다.


"아리마를 끝으로 같이 은퇴하자"


"트레이너...."


"너 없이 난 트레센에 있을 이유가 없어 마지막으로 한 번만 하자 그리고 결혼하자 넌 이제 내 모든 것이야"


"나도 사랑해"


둘은 눈물을 흘리며 키스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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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미친듯이 재활을 했다. 의사도 놀랄 정도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리마 기념


"키타산 블랙을 마크해야해 선두에서 멀어지지마 기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몸싸움이나 뒤로 밀리는건 경기를 포기하는 거야 마지막 코너에 모든걸 걸어"


윈 바리아시옹은 고개를 끄덕였다.


"잘 다녀와 내 첫 우마무스메이자 마지막 우마무스메"


"잘 다녀올게 내 첫 트레이너이자 영원을 함께할 트레이너"


둘은 포옹을 나누고 윈 바리아시옹은 경기장으로 나갔다. 트레이너는 관중석으로 갔다.


"오랜만이군 윈 바리아시옹의 트레이너"


거기에는 놀랍게도 오르페브르와 그 트레이너가 있었다.


"놀리려고 온건가?"


"아니 내 라이벌의 은퇴식인데 와야지 않겠나?"


윈 바리아시옹의 트레이너는 놀랐다. 오르페브르가 라이벌이라고 직접 칭했다.


"의외라는 표정이군 난 현역 시절 두려운 상대가 딱 하나 있었네 바로 윈 바리아시옹 저 여자지"


오르페브르는 게이트 앞에서 몸을 푸는 윈 바리아시옹을 바라봤다.


"만약 윈 바리아시옹이 조금만 더 튼튼한 몸을 가졌다면 나 대신 삼관을 했을거야 빈말이 아니네 저 유리몸이 발목을 잡은거지"


오르페브르는 추억을 회상하듯 말했다.


"현역이나 은퇴하고서나 윈 바리아시옹의 경기를 모두 봤네 참 아쉽지 마치 삼여신이 조롱하는 거 같군"


윈 바리아시옹의 트레이너는 윈 바리아시옹을 쳐다봤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의 날이 될 것 같은 기분이네"


오르페브르는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경기를 같이 지켜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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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앞의 윈 바리아시옹은 긴장하고 있었다. 모두 강하다 특히 키타산 블랙과 같이 은퇴전을 하는 골드 쉽 둘이 제일 위험하다.


"어이 윈 바리아시옹~ 같이 은퇴네"


골드 쉽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네 마지막으로 같이 뛰기 참 좋은 날이야"


윈 바리아시옹 역시 웃으며 화답했다.


"오늘은 이겨보라고 은퇴전이니까"


"고마워"


둘은 인사를 나누고 게이트로 들어갔다.


"레이스 스타트!"


"슬로우 레이스 입니다 이러면 체력 소모가 큽니다"


"선두는 키타산 블랙 강선행 인거 같은데 이러면 변수가 큼니다"


"윈 바리아시옹 롱 스퍼트! 지금 스퍼트를 겁니다! 골드 쉽이에 호응하듯 같이 스퍼트합니다! 키타산 블랙도 가속! 남은 거리 800m! 골은 상당히 멉니다!"


"윈 바리아시옹 선두! 2위 그룹과는 2마신! 남은 거리 400m!"


"윈 바리아시옹 속도가 내려갑니다 이제 1마신 남은 거리 200m!"


윈 바리아시옹은 이를 물었다. 남의 뒤만 따라다녔다. 죽더라도 선두에서 죽기를 원했다. 다리가 비명을 지른다 숨은 터질거 같다.


"윈 바리아시옹! 버텨내나요!!! 남은 거리 20m!!!"


"윈 바리아시옹!!!!!! 드디어!! 염원의 G1을 아리마 기념 은퇴전에서 해냅니다"


윈 바리아시옹은 결승점을 통과하고 누워서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해냈어 트레이너 드디어 우리가 해냈어"


윈 바리아시옹은 얼굴에서 손을 뗏다 같이 경기 한 선수들이 웃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윈 바리아시옹 대단한데? 애들아 윈 바리아시옹 헹가레 쳐주자!"


골드 쉽의 말에 다들 모여서 윈 바리아시옹을 헹가레 쳐주기 시작했다.


윈 바리아시옹이 땅에 내려오자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오르페브르,젠틸 돈나 등 같이 입학한 수많은 동기들이었다.


"윈 바리아시옹 역시 내 호적수 답군 오랜만에 재미있는 경기였네"


오르페브르는 웃으며 윈 바리아시옹을 안아주었다.


"고마워 오르페브르 한 번도 못이긴게 아쉽지만"


"윈 바리아시옹 노장이 방패를 버리고 칼을 든 모습 보기 좋았어요"


젠틸 돈나가 웃으며 악수를 했다.


"고마워"


"윈 바리아시옹 고생했어"


"트레이너!"


윈 바리아시옹과 트레이너는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그리고 경기장의 모든 이들은 박수를 쳐주었다.


윈 바리아시옹과 트레이너는 모두의 박수 갈채를 맞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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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후




윈 바리아시옹과 트레이너는 훗카이도에 신혼집을 차렸다.

다른 이유보다 한동안은 트레센과 가까이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윈 바리아시옹은 거실에서 발레를 하고 있었다.


"아직도 발레 실력은 그대로 인거 같네?"


"고마워요 당신"


부부는 거실에서 포옹을 하며 키스를 나누었다.


"오르페브르는 육아로 죽겠다네요 폭군이 보모가 되버렸다고 한탄하더라고요"


"젠틸 돈나쪽도 만만치 않은거 같아"


"우리도 하나 가질까요?"


"그럼 지금부터?"


"좋아요!"


부부는 웃으며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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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제는 누구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