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왠 아저씨?"

"이제 은퇴 했으니까요, 더이상
 트레이너 선생님이 아니란 거죠.. 아니면 오빠라고 불러 드릴 껄 그랬나요?"

"하하하! 내가 네 아빠랑 두 살차이인데 무슨 오빠냐, 편하게 불러라! 이참에 나도 너를 나리타 씨 라고 불러주마."

"그건.. 싫어요..."

"응?"

"있는 그대로.. 탑 로드라고 불러주세요. 제 이름은 아저씨 성으로 쓰는게 더 잘 어울려요."

"잠깐 뭐?"

"후후, 이미 아빠한테 허락 받았어요. 지금 쯤이면 이삿짐도 다 도착했을테니 오늘 밤 부터 잘 부탁해요 아저씨♡"

그 날부터 마빡이의 전 트레이너는 탑 로드의 집요한 애정행각으로 잠 못이루는 밤을 지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