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를 말야, 주고 싶은 상대가 있는데 말이야~.
근데, 뭐라고 해야 되나, 줘 버리면......
지금까지의 관계라고 해야 할까 거리감이라고 해야 할까?
분위기? 그런 게 바뀌어져 버릴 거 같아서.
건내줘도...... 괜찮을까?
슬쩍 건내주면.
"나는 괜찮다고 보는데."
"쟤, 사실은 의식하고 있었구나" 같은 생각 안 들어? 지금까지랑은 달라져버리진 않겠지?
"어, 아마도."
정말? 진짜로?!
정말정말정말로?!
"거, 거기까진 모르겠는데, 일단 진정해."
미, 미안...... 급발진 해버렸네.
아무래도 관계가 깨져버리는 건 싫어서.
그래도 트레이너가 그렇다면 괜찮겠지.
저기...... 이거.
그러고서 파머는 등 뒤에서 보따리를 꺼내들었다.
괜찮......겠지?
지금까지랑 안 달라질거라고 했으니까.
그러니까 주고 싶어. 먹어줬으면 해.
원래는 발렌타인 웨에에에이☆같은 느낌으로 가려고 했는데, 역시, 말이야.
으으...... 미안해, 배짱도 없어서......
받아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