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마(1살짜리) 끌고 가다가 앞에 새가 저공비행으로 쉭 날아가는 바람에 애가 미쳐서 밟힐뻔함

그래도 귀여운 애임


마사에서 훈련장으로 끌고 가는데 어떤 미친새끼가 문방구에서 파는 빨간 화약총 알지?

그거 하늘에 쏴서 소리에 놀란 애가 팍 뛰쳐나가는데 갈거면 그냥 가지 내 명치에 뒷발차기 선물해주고감

그래도 애가 착해서 살살 찼는지 숨만 30초 정도 멎었다가 되살아남

결국 그 총 쏜 새끼는 못 찾았고 나 차고 도망간 말은 내가 다시 잡아옴

애가 기특한게 멀리 안도망가고 풀 뜯어먹다가 나 보이니까 가만 있더라 존나 커여움ㅎㅎ


겨울이었는데 기승한 채로 훈련 중이었는데 지랄마였음

사람 떨구려는 악벽(나쁜버릇)있는 애였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앞발들고 뒷발차고 지랄을 하는데

이새끼가 원래는 지가 뒤로 안넘어갈정도로만 앞발드는 애였는데 그날은 힘 조절을 잘못했는지 뒤로 휙 넘어가더라

ㅎㅎ 좆댓네 하고 뛰어 내리는데 운나쁘게 등자(안장에 달려있는 발판)에 발걸려서 팔부터 떨어짐

원래 모래장이라 골절 잘 안나는데 겨울이라 몸이 얼어서 그랬는지 깔쌈하게 골절남

근데 이 바닥 좆병신이라 2주쉬고 깁스한채로 도로 나와서 일함

빡쳐서 나 떨군애 간식 안챙겨줌 너도 빡치지?ㅋㅋ


경마장에서 일할때 얘긴데 개 좆지랄마가 하나있었음

사람이 지 시야에 보이기만해도 귀 뒤집고 눈깔 뒤집혀서 고개짓하는 미친새끼였는데

이새끼 산통(배앓이)걸려서 뒤질뻔한거 당직이었던 내가 밤새도록 끌고다니면서 풀어줌

역시 검은머리짐승빼곤 다 은혜를 아는지 그담부턴 나만 편애하더라

덕분에 걔 마방은 맨날 내가 치웠음 아ㅋㅋ


학교다닐때 진짜 내가 교감 씨게한 말 있었는데 한번은 걔가 누워있길래

아 솔직히 이정도 대줬으면 동침 씹가능이지 하는 생각으로

살금 살금 다가가서 걔 배깔고 누워서 낮잠잤음

가을이어서 선선하니 좋았는데 다음날 감기걸림


1세마 경매날이었는데 우리애들만 낙찰 안되서 돌아왔음

솔직히 헤어지기 아쉬웠는데 기분 좋았음

팔리든 말든 마주들은 내 알바 아니잖어~ㅋㅋ

근데 그 날 역대 최고가 낙찰있었음

지금은 갱신됐나 모르겠네


조마삭이라고 일명 뺑뺑이라는 훈련이 있는데 어떤 미친놈이 귀찮다고 조마삭 끈을 지 팔에 두르고

적당히 뒤에 채찍 쳐가면서 멍때리고 돌리다가 팔 부러졌음

원래 원형마장에서 하는데 그날은 원형마장이 아니라 일반 마장에서 훈련했는데

갑자기 바깥쪽으로 튀어나가는 바람에 팔에 두른거 못풀고 끌려가다 부러졌다네

덕분에 내 일이 2배로 늘었었음

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