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ixiv.net/artworks/88396372

최근에 한섭으로 뉴비도 늘고 애정픽이든 어렵다는 경고를 도발로 알아듣고 닼소하러 온 사람이든

라이스를 픽하는 사람들이 좀 많아 진거 같음

그래서 전자인 사람들이 라이스에게 조금이라도 더 애정을 붙였으면 좋겠다 해서 써보는 글임

사실 이거에 대한 해명을 해보고 싶었던 것도 있어

이런 글을 써본 적이 없어서 글탭은 잘 모르겠는데 현실 경주마 이야기니까 이게 맞겠지

*주의*

1. 온통 라이스 샤워 이야기 밖에 없으니 관심 없으면 돌아가셈

2. 위키나 유튜브의 정보를 다수 인용했음 

3. 전체적인 생애가 아닌 육성 목표와 관련된 이야기만을 다룸

4.

0. 데뷔 - 라이스 샤워는 어떤 말이였나

이름 : ライスシャワー 

이름의 뜻은 쌀뜬물이 아니라 

기독교식 결혼식에서 교회 밖으로 신랑 신부가 나왔을 때 축복하는 의미에서 쌀알을 뿌리는 의식을 라이스 샤워라고 함

혈통상으로는 마루젠스키의 외손자로 특유의 스퍼트와 스피드를 이어받았지만 동시에 약한 다리 또한 이어받았어

체격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였어 현역 최대 몸무게가 452Kg이였다고 하는데 내가 경마는 잘 몰라서

이게 작은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거는 전문가 형들이 설명해줄거임

아무튼 이런 작은 체구는 라이스의 키, 145cm로 고증되었어

전적은 25전 6승으로 그렇게 좋은 성적은 아니였지만

알 사람은 알겠지만 저 6승은 하나같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별명으로는 잘 알려진 간토의 자객, 오니

털은 흑갈색으로 별명과 함께 라이스의 승부복 색깔로 이어졌어

품종은 서러브레드, 하지만 사람들 잘 따르는 영리하고 온순한 말이였다고 해

게이트 입장 문제도 없어, 나쁜 습관도 없고 훈련도 잘하는 착한 아이였대

이것 또한 라이스의 순한 성격으로 고증된 것 같아

1. 스프링 S ~ 국화상 - 동경하는 그 등에 닿기 위해

인게임 라이스의 데뷔 이후 목표인 마일레이스 스프링 스테이크스 

라이스의 마일 적성은 C이기 때문에 꽤나 골칫거리로 작용하는 레이스지만 

원본마 라이스 샤워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는 레이스로 라이스의 첫번째 라이벌 미호노 부르봉과의 첫 대결이야

라이스는 이 레이스에서 4착, 부르봉은 1착을 달성해 

아마 조건 5착 이내는 이 기록에서 가져온듯 해

그 후 다음 목표 이전에 사츠키상에서 다시 만나지만 그 때 라이스는 8착이라는 참패를 하게 돼

그 다음 레이스는 일본 더비

당시 라이스는 사츠키상 이후 참가한 레이스에서 똑같이 8착이라는 기록을 하면서

일본 더비에서는 16번 인기,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라이스는 2착을 기록하며 벌써부터 예사롭지 않은 칼찌의 재능을 보였어

그리고 이 레이스에서 부르봉을 다시 만나는 데 당연히 부르봉은 1착

이것으로 부르봉은 클래식 무패 2관을 달성하게 돼

이것으로 부르봉은 킷카상(국화상)만 승리하면 클래식 무패 삼관이라는 대기록을 쓸 수 있게 돼

이 기록은 당시 심볼리 루돌프를 제외하면 아무도 달성한 적이 없다고 해 

하지만.....

라이스의 다음 목표도 킷카상이였고 결과는 라이스가 미호노 부르봉을 누르고 라이스가 승리를 가져갔어

하지만 애니와 게임은 많이 다른데

애니에서는 라이스가 킷카상에서 부르봉을 꺽은 것으로 비난을 받기 시작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당시 라이스가 아닌 쿄에이 보우건이라는 다른 말이 부르봉과 경합을 벌이느랴 부르봉의 페이스을 방해했다 라는 식으로 알려져 

당시 비난은 라이스가 아닌 보우건이 받게 됐어

이런 일화는 애니와 게임에서 '부르봉을 동경한 라이스가 노력 끝에 킷카상에서 부르봉을 따라잡는다' 라는 식으로 묘사돼

여담이지만 부르봉은 이 레이스 후 잔부상 때문에 결국 은퇴하게 돼

나중에 부르봉에 대한 글을 쓴다면 자세히 다뤄볼게

2. 천황상(텐노상) 봄 - 다시 한 번 좌절시킨 3연패의 꿈

사실 킷카상 다음에 닛케이상이 있지만 그 레이스에서 1착을 땄다 말고는 이야기가 없어

애초에 GII 레이스라서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그 다음 목표는 라이스 샤워 마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되는 레이스가 돼

원본마 라이스 샤워가 본격적으로 악역으로 떠오르기시작하는 시점, 천황상 봄

라이스는 93년, 95년 2번 참가했는데 일단 93년 이야기부터 알아보자

이 시기에 라이스에게 당한 건 동일 GI 3연패를 노리던 메지로 맥퀸

당시 라이스는 천황상에 대비하기 위해 몸이 망가질 거 라는 우려를 받을 정도로 빡세게 트레이닝을 했는데

이건 애니에서 혼자 산골에 들어가 혼자 트레이닝 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어

그렇게 라이스는 맥퀸을 꺽고 결국 천황상 봄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1착을 달성하게 돼

여담으로 이 기록은 지금은 다시 깨졌는데 그 기록을 세운 건 키타산 블랙

맥퀸의 3연패를 빼앗은 것으로 라이스는 각종 언론에서 자객으로 각인돼

게다가 이 일을 통해 이전에 킷카상의 일도 재조명되어 보우건의 어그로를 라이스가 받게 되어 버렸어

그 후 라이스는 다음 천황봄 해설에서 '무시무시하다' '엄습하다' 등의 표현까지 들으며 철저히 악역으로 취급 받게 돼

이제부터는 게임에서만 나오는 95년 천황상 봄이야기야

라이스는 93년 천황봄에서의 승리 이후 성적이 계속 부진했어

GI 포함 9개의 레이스에서 단 1번도 1착을 못 했지 

사람들의 추측으로는 93년 대비를 위해 빡세게 한 트레이닝 후에 찾아온 번아웃

라이벌들이 없어진 것으로 동기를 상실함 인 것 같다고 해

그런 라이스는 95년 천황봄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약 2년만에 다시 한 번 부활을 하게 돼

이번에는 다른 누군가의 뒤를  쫓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힘으로 1착을 따내며

맥퀸과 부르봉 팬들에게 조차 마생 처음으로 모두에게 인정받게 돼

애니에서 천황봄에서 부르봉이 해줬던 말인 "언젠가 환희와 축복의 목소리가 되는 날은 반드시 온다"

그게 바로 이 날이였던 것 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목소리가 계속 되는 날은 오지 않았어...

3. 타카라즈카 기념 - 시들어버린 푸른 장미

앞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만 같던 라이스는 그러지 못 했어

원본마 라이스 샤워는 이 타카라즈카 기념에서 무려 팬 투표 10만표 넘게 받으며 1번인기를 얻었어

추가로 원래 타카라즈카 기념은 한신 경기장에서 개최되어야 하지만 지진의 여파로 라이스와 상성이 좋은 *교토 경마장으로 변경되서 레이스가 개최됐어 

*킷카상과 천황봄은 모두 교토 경마장에서 개최됨

라이스의 1번 인기와 상성이 좋은 교토 경마장이라는 것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못 했지만 결국 출주를 강행하게 됐어

하지만 이 선택은 결국 후회로 이어지게 되지

*위 영상 1분 32초쯤*

레이스가 한창 진행되던 중 4번 코너를 돌던 라이스는 갑작스럽게 오른앞다리에 고장이 발생, 진단 결과 개방 골절로 워낙 심각한 부상이라 수많은 팬들이 보는 눈앞에서 현장 안락사를 당하게 됐어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꽤 심하게 굴렀고 당시 기수분은 기절하셨다고 해 

더 안타까운 점은 일본 중앙 경마 협회, JRA에서 이 레이스만 무사히 마친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어 

다시 말해 라이스는 이 경기에서 순위는 전혀 상관없이 들어오기만 하면 됐던거야

이렇게 라이스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두의 관심을 받던, 주인공으로 참전한 레이스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돼

당시 기수, 마토바 히토시분은 깨어나신 후 라이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 하셨고 시신을 본 다음에야 받아들이셨다고 해

아까 여기에 대한 해명을 하겠다고 했는데 마지막 타카라즈카 기념은 쿄토 경마장에서 진행됐는데

이 교토 경마장에는 고저차가 큰 언덕이 하나가 있어 

이 언덕은 지명의 이름을 따서 요도의 언덕(淀の坂)이라고 불러

그런 일화를 고증한 이름이 '요도에 피는 꽃'인 거야

니들이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니고

인게임에서 이 다음 목표인 아리마 기념은 딱히 커다란 사건은 없어

사소한 일이라면 네이스 네이처의 4연속 3착을 막은 거 정도

사실 이건 당시 네이처가 5착으로 들어와서 라이스가 빠져도 4착이기에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야

4. 마치며

이렇게 평생을 악역으로 낙인 찍힌 라이스의 마생은 막을 내리게 돼 

해피 엔딩은 아니지 

이건 교토 경마장에 있는 라이스 샤워의 기념비야 

애니 이후로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해

나도 외모보고 입문해 이런 이야기를 듣고 라이스맘으로 마음을 굳혔어

게임에서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대충 한번 지껄여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

괜찮으면 다른 우마무스메의 일화로도 글을 써보고 싶어졌어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기도 한번 듣고 가라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