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0MpGcBtB1n8


94년 타카라즈카 기념

팬 투표를 통해 모여진 14만 8768명의 기대

그건 그 말에게 있어 중압감 같은게 아니라 자신감이었다

사랑 받기에 강한 것인가, 아니면 그 반대일까


5마신차의 여유


비와하야히데


진정한 강함은 스릴조차도 거부한다

작열하는 그랑프리에




단 한번도 2등 아래로 내려가본 적 없는 말이 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밀려 그 강함이 옅어진 말이 있다.

그럼에도 인기를 얻었던 말이 있다


조용히 타오르던 그 불꽃은 마치 여름의 선향불꽃처럼 눈꺼풀에 남아,

언제나 선명하게 그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와하야히데는 그런 말이었다.


하야히데는 90년에 태어나 93년 동기인 나리타 타이신, 위닝티켓과 함께 경합을 보이며 신시대의 기수,[ BNW ] 라는 라이벌 관계를 가졌다.

사츠키상은 타이신이, 더비는 위닝티켓이 가지고 갔지만 킷카상은 하야히데가 가지게된다 94년 시니어시즌에서는 명실상부한 당대 최강으로 지위를 다진 말이었다.




어미말 퍼시피커스는 그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노던댄서의 피를 잇는 말로 560만엔에 영국에서 낙찰되었다.

이미 임신을 하고 있던 퍼시피커스는 본래 일본에 이동된 후 어느정도의 휴양기를 가지고 출산에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당시 일본 버블호황으로 인해 많은 목장에서 번식용 종마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검역 허가가 예상이상으로 늦춰졌다.

공항을 통과했을때에는 이미 출산시기가 임박하여 공항 근처의 후쿠시마현의 목장에서 조정을 했어야 했다.


본래 홋카이도에서 등록되어야했던 이 말은 이러한 이유로 후쿠시마에서 지입마로 데뷔하게 되었다.


당시 조련사 하마다가 비와하야히데를 본 인상은 "덜 여문 신체, 머리도 크고 다리도 굵직한 체형이라 말의 규격에서는 떨어져있는 것 같다. 그래도 혈통은 노던 댄서인 만큼 차츰 해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과는 다르게 2세 가을, 목책에 부딪치면서 앞다리를 부상당했으며 경주마 생활이 끝장날뻔 했지만 다행히 부상은 1cm 차이로 간신히 인대를 빗겨나서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이 부상으로 인한 흉터는 오래도록 남았지만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은 점에서 악운이 강한 말, 복이 많은 말이라고 회고하였다.


3세가 되어 데뷔할때 받은 이름은 관명 [비와]에, 다리가 빨라지는 의미를 담아 하야히데(さにでる)

데뷔 신마전에서 바로 1착을 거머쥐면서 그 재능을 내보였다.

특히 코쿠라 3세 스테이크스를 같이 준비하던 비와미사키의 병주 상대로 발탁되었을때 하야히데는 채찍을 수없이 맞아가면서도 끝까지 따라가는 고집을 보여 근성 좋은 말로 스태프들을 감탄시켰다.




모미지 스테이크스 이후 클래식시즌 사츠키를 준비하기 위해서 11월 교토 3세 스테이크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하야히데의 가능성을 본 나카지마 마주의 "기왕이면 중상을" 이라는 요청에 따르게 되었다.


이전 경주보다 200m 가 줄어든 1400m 였지만 컨디션 조정후 바로 출주가 가능한 데일리컵 S 가 비와하야히데의 다음 목표로 가다듬어졌다.

(현재는 교토S 또한 G3지만 당시에는 중상경주가 아니었다.)


하마다 조련사는 초반에 몸싸움에 밀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비와햐야히데는 뒤따라오는 말과 2마신 차를 두면서 1400미터급의 레코드를 1초 2 단축시키며 승리를 가져갔다.

레이스 후 기수였던 키시는 "아직까진 놀면서 달리고 있네요" 라면서 하야히데의 여력을 인정했다.


그렇게 출주하게 된 아사히 컵 3세 S (현 퓨처리티 S)

언론에서는 이제는 전설처럼 각인된 오구리캡, 메지로 맥퀸을 이어가는 회색 최강말의 재래라고 크게 다루어졌으며 그 인기는 단승 1.3배.

2번인기의 니혼 필로 스코어가 8.5배 였기에 그 인기는 가히 압도적이라고 볼수 있었다.


그러나 경주는 언제나 마음처럼 진행되지는 않는 법. 미처 마크하지 못했던 3번인기 엘웨어 윙이 최종 직선의 접전끝에 겨우 코 하나차이로 승리를 뺏어가게 되었다. 결국 최우수 3세 마(주니어)또한 엘웨어 윙에게 양보하면서 비와 하야히데는 지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명예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엘웨어 윙은 외산마, 클래식 출주권이 없었으며 비와 하야히데가 클래식노선의 가장 유력한 말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후 정신을 가다듬은 93년 2월. 클래식 시즌을 조정하기 위해서 출전한 교도 통신배.

단승 배율은 1.3배로 지난 아사히 S 와 동일하게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지만, 선행중 뒤따라오는 마이넬 리마크를 포착하지 못하고 코하나 차이로 다시 패배. 경마에 절대는 없으며 코 하나 차이라는 것은 달리 말하면 충분히 이길수 있는 경기였기에 하마다 조교사는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나카지마 마주는 충분히 가능한 포텐셜임에도 이기지 못한 기수를 비난, 교체를 요구하였다.


하마다 조교사는 이런 마주의 뜻에 이해를 요구하며 기수교체의 유보를 요구했지만 그 의지가 견고했기에 릿토 트레센의 응접실에서 키시 기수에게 사정을 설명하였다.


이를 기점으로 키시 기수는 비와하야히데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키시군은 이에 대해서 마주를 탓하지 않고 "저의 방심으로 진겁니다. 상대를 얕봐서는 안되는 것을 하야히데에게 배웠어요. 클래식에서의 기승도 연구하고 있었지만 이번 레이스에서 진것으로 각오는 하고 있었습니다" 라면서 그 뜻을 헤아렸다.


한편 새로운 기수를 찾아야하는 하마다는 떠오른 [천재] 타케 유타카를 마주에게 추천하였지만, 나카지마 마주는 "타케군의 실력은 의심할바가 없지만 아직 경력(관록)이 부족하다. 하야히데를 파악할술 아는 백전노장의 기수가 필요하다" 라고 요구했다.


그에 걸맞는 인물로 지목한 것은 "글로벌 쪽 경마에도 진출하고 있고, 도쿄와 나카야마의 코스에 능숙한 오카베 기수가 제격" 이라면서 그를 스카우트 하려고 했다. 그러나 오카베 쪽은 별도의 소개나 안면도 트지 않고 스카우트를 받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며 거절, 이후 의뢰에 진통을 겪어야 했다.


이 때문에 관서쪽 매스컴이나 팬측에서는 "그렇게까지 관동의 기수에 연연하면서 부탁하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 라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삼고초려의 자세로 임한 결과 승마승낙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당시 오카베의 인식으로 하야히데는 [조숙형 마일러] 가 아닐까 라는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클래식 전선에 있어서는 니혼 필로 스코어에 눈독들이고 있었기에 이 시점에서의 기승은 "그렇게 부탁하니까 한번만 타보고 그 느낌만 봐보자" 라는 감상에 불과했다.


이후 오카베와 비와하야히데의 첫 궁합을 알아보기 위해 가볍게 출전한 와카바 스테이크스 (OP / 사츠키 트라이얼) 에서

오카베는 채찍도 쓰지않고 가볍게 정리.

오카베도 하야히데도 서로의 장점도 한계점도 알아보지 못한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오카베가 타기로 했던 다른 유력 경주마들이 차례로 부상이나 잔병치레를 하면서 오카베는 별수없이 비와하야히데와의 콤비를 지속하게 되었다.




그렇게 이루어진 사츠키상


그 라이벌로 지목된 것은 야요이상까지 여유롭게 연승을 하면서 올라온 위닝티켓 (https://arca.live/b/umamusume/53366739)

연승을 해오던 티켓과는 다르게 몇번의 2착, 그리고 줄곧 마일을 달려왔던 커리어때문에 2번 인기로 지명되었지만 3.5배의 배율은 아직은 모른다는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로 사츠키상은 누구도 모르던 전개가 이루어졌다.



https://youtu.be/VrslIvwgsKA




경기의 대략적인 예상대로 위닝티켓과 비와하야히데의 접전

그러나 스태미나가 떨어지는 듯 서서히 내려가는 위닝티켓의 뒤에서 생각도 못했던 나리타 타이신이 쏜살같이 뛰쳐나오면서 사츠키상을 채갔다


오카베 기수는 이 감상에 대해 "상대말이 강했다. 어쩔수가 없을정도였다. 다만 직선에서 좀 더 컨디션이 좋았다면 결과는 달라 졌을것이다. 하야히데는 2000m 그 이상을 뛰고 있었다." 라고 답했다.


경주를 관람하고 있던 하마다 조교사는 "어안이 벙벙해졌죠. 위닝티켓이 떨어지는순간 주먹을 꽉쥐면서 이겼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식간에 역전된거니까요. 본래 부탁하려고 했던 타케군이었습니다만 이런 일을 당했으니 얄궂은 일입니다" 라고 답했다.


그렇게 생긴 라이벌 3강구도 BNW



https://youtu.be/P7emI3FJZCo



사츠키상에서 4착으로 침몰했던 위닝티켓, 비와하야히데, 나리타타이신은 각각 3.6 / 3.9 / 4.0의 1~3위 비등한 비율을 보이면서

누가 더비에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승부는 건곤일척의 승부수를 던진 시바타 기수가 3코너 내각을 파고드는 것으로 급격하게 판도가 기울었다.

오카베 기수가 안전한 3코너 바깥쪽을 도는 사이 위닝 티켓은 거침없는 기세로 달려나갔고


위닝티켓과 그 파트너 시바타 기수는 27년, 19번만의 도전 끝에 더비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오카베는 "4코너에서 위닝티켓이 파고들어오는 것을 알았지만 쫒아가지 못했다. 순발력의 차이다. 내각은 진흙투성이로 깎여있었으니 들어갈 엄두를 못냈다. 그래서 외곽으로 돈 것이었지만 설마 직선에 강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만큼 주고 받을수 있을줄은 몰랐다" 라면서 소감을 말했다.


어찌되었건 이 두번의 클래식 도전 실패에 대해서 언론은 실망감을 표했으며 하마다 조교사는 환경변화와 식욕감퇴가 원인이라면서 변호했지만

"승부수가 약하다", "거리만 따지지 않는 마일러" 라면서 혹평. 개중에는 오카베의 솜씨를 의심하거나 "더트말은 아닐까?" 하는 오락관을 펼치기도 하였다




승패는 병가도 기약할 수 없는 법

수치 견디고 치욕 참는 것이 진정한 남아.

강동의 청년 중에는 호걸이 많아

권토중래했다면 결과를 알 수 없었거늘


아이러니하게도 훗날을 기약하며 그 힘을 쌓아가는 권토중래의 권토는 말이 달릴 때 일으키는 흙먼지이다.

권토중래. 와신상담. 스스로를 고통속에 집어넣고 그 칼날을 가는 하야히데에게 무척 어울리는 말일 것이다.


여름의 태양. 다른 유력마들이 작열하는 땅을 피해 그늘로 휴양할 때 비와하야히데는 관서 릿토 트레이닝센터에 남아 조교를 지속했다.


하마다 조교사에게는 비와 하야히데가 강한 말이라는 것을 증명해야하는 책임감이 있었고

그간의 패배가 무엇으로 인해 생겨났는가를 비와하야히데와 조교사 모두 잘 파악하고 있었다.


바로 순발력과 지구력.

그것이 다른 두 라이벌에게 지지 않을만큼 훈련된다면 분명 비와하야히데는 라이벌이 아니라 압도적인 1인자로 군림할 수 있을 것이다.


순발력과 지구력을 효과적으로 올리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결정한 것이 바로 릿토의 언덕길 조교코스

지난해 미호노 부르봉의 사례를 참조하여 짜낸 스파르타 훈련코스

전장 1085m 고저차 35m


보통의 경주마라면 1번 뛰면 거부하는 이 코스를 조교사는 비와 하야히데에 최적화 시켜 한계까지 훈련시키는 스케쥴을 만들었으며

주 6일, 이중 수, 금, 일요일은 평소보다 많은 3번의 훈련으로 변경하였다.


초기의 비와하야히데는 익숙치 않은 훈련과 그 가혹함에 훈련을 거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생명이란 곧 환경에 익숙해지는것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그 마체를 건실하게 만들고 있었다.


또한 기수인 오카베와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어 기존에 소리에 대해서 민감하고 소심하게 반응하던 면모를 교정하려고 했으며

외부 접촉을 많이 가지고 자신의 마체에 자신감을 가지게 만드는 것으로 승부욕을 늘리고, 자존심을 높이려고 하였다.


본래 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착용하던 붉은색의 멘코는 이러한 과정에서 점점 그 구멍수가 많아지더니 2주 쯤에서는 완전히 벗고도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https://youtu.be/lbL5Us9lLsU




그런 훈련의 성과가 드러나는 것인가 킷카상 출주를 위한 고베 신문배를 여유롭게 승리

클래식 마지막의 무대에서 BNW의 3번째 매치가 성립되나 싶었지만 나리타 타이신이 폐출혈을 일으키며 위닝티켓과의 1:1 승부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름 훈련을 통해서 완성된 비와 하야히데는 여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물과 같아

3코너를 벗어나면서 가속, 4코너에서도 추가로 가속. 3000m 라는 거리를 달리면서도 여유롭게 2착과 5마신차의 거리를 두면서 압승을 거둔다


그 기록은 작년 라이스샤워가 미호노 부르봉을 이기면서 깨트린 레코드를 다시금 깨부순 3분 4초 7

하마다 조교사도, 나카지마 마주에게서도 첫 G1 승이었다.

"비와하야히데가 1번 인기였을때 이길것이라고 확신했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어쨌건 기뻤다. 할일은 모두 끝냈고 그 결과가 따라온것" 이라고 회고했다.



연말을 장식하는 아리마기념

둘러보건대 하야히데의 적수는 없어보였다.


좀처럼 컨디션이 좋아질 기세를 보이지 않는 레거시 월드

맥퀸을 꺾은후 줄곧 부진을 보이는 라이스샤워

작년의 그랑프리의 기세를 잊어버린 듯한 메지로파머

항상 결정력이 부족했던 나이스 네이쳐

그리고 무려 약 1년만에 복귀전을 가지는 토카이 테이오.


그리고 토카이 테이오의 기적의 복귀가 이루어져 버렸다.




JRA 연도마 시상식에서 킷카상과 더불어 2착을 통한 안정적인 성적이 평가되어, 야스다기념과 천황상을 이겨낸 야마닌제퍼를 누르고 연도 대표마에 선출되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겨우 이정도의 성적으로 연도 대표마가 된단말인가? 라는 비아냥도 동시에 들어야 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아사히 FS를 우승한 동생 나리타 브라이언이 올라오고 있었다.




94년의 봄은 과연 비와하야히데와 나리타 브라이언 형제의 절호조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교토 기념에서 하야히데에게 부하된 중량은 역대 최고 중량인 59kg 그러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7마신차로 압승을 거두었으며

동생 브라이언 역시 교도통신배에서 승리하며 연일 중상 승리를 이어나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90LR2MQtnEc




위닝티켓이 휴양에 들어간 가운데, 천황상(봄)에 이르러서는 복귀한 나리타 타이신은 이제 그 적수가 아니라는 듯 추입을 허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1마신을 남기면서 우승을 거두었다.


동시에 브라이언은 사츠키상을 우승. 연일 언론에서는 "형도 강하고 동생도 강하다!" 라면서 홍보를 가했다.

브라이언의 경우에서는 특히 삼관마의 가능성이 있었기때문에 되려 "아니 형도 강한거지" 라면서 브라이언을 더욱 띄워주는 움직임을 취하기도 했다.



https://youtu.be/LfERKn8XppM


언론의 호들갑은 하마다 조교사를 진저리 치게 만들었으며 그놈의 형제대결이 언제 이루어질지 계속 궁금해 했다.

이미 고마에서는 적수가 없었던 비와하야히데.


하마다 조교사는 여름이 지난 이후 올커머 > 천황상 가을 > 아리마 기념으로 그 스케쥴을 조정하였다

당시 수많은 강호들이 전세계에서 찾아오는 재팬컵의 회피에 대해서 뜨겁게 불타올랐지만 하마다 조교사는 "작년의 아리마 기념에서는 아쉽게 테이오에게 패배했습니다. 그에 승복하는 한편 동시에 분하기도 했어요.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형제대결은 아리마에서 이루어질것입니다" 라면서 언론을 달랬다


실제로 아리마 기념에 나가기로 한 이상 재팬컵까지 동시에 출주하는 것은 무리에 가까웠고 이에 대부분 수긍하였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고마에서는 상대가 없는 비와하야히데 이다. 천황상에 나가는 것은 미지의 강호를 상대로 '도망' 치는 일" 이라면서 비난하였으며 앙케이트도 진행되었었다. 그러나 회피 찬성이 48%, 남이 참견할 바는 아니다가 25%, 반대가 22%로 의견과는 반대로 재팬컵 회피 자체는 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훗날 하마다는 재팬컵의 회피는 마주 나카지마의 의향이 있었음을 밝히며 "언제나 늙은 분들에게는 상전의 경주. 천황상이 더 보람찬 법이죠" 라며 답하였다.


그러나 올커머를 우승한 이후 비와 하야히데는 급속도로 몸이 쇠약해졌으며

몸무게가 급속도로 줄어가고 있었다. 본래는 478.. 못해도 476kg 으로 조정하려고 했던 몸은 그에 못미치는 470kg 까지 떨어졌으며

이 몸무게는 천황상까지도 돌아가지 않았다.


떨어진 몸무게는 즉 근력... 이전의 순발력을 잃어버린 채, 마치 자신의 한계가 왔다는 것을 짐작한 듯 하야히데는 친우이자 라이벌이었던 위닝티켓과 함께 침몰하여 생에 최초로 5착을 거두게 된다.

이후 굴건염을 발견하게 되어 은퇴를 발표. 브라이언과의 형제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하야히데의 경주마 생활을 끝을 고했다.


이후 재팬컵을 앞두고 은퇴가 진행되었다.

그 풍경은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실로 쓸쓸했고, 언론은 이제는 보지 못하는 비와하야히데 보다 새롭게 기대를 모으는 나리타 브라이언에 관심이 쏠려있었다.


그렇게 동생의 삼관 재패를 바라보면서 시대를 일으켰던 최강의 회색마는 이야기의 뒷편으로 쓸쓸하게 사라져갔다.




말에 부담을 끼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주의 의향에 교배수를 억제하는 지침으로 종마생활에 돌입했지만 그래도 해마다 평균적으로 60구 정도를 이루었다. 그러나 데뷔한 산구에서 중상마를 배출하지 못하고 05년에 종마를 은퇴 공로마로 여생을 보냈다.


2010년에는 위닝티켓과 함께 하코다테 경마장에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19년 목장 스태프가 하야히데의 갈기가 약 10cm 이상 날붙이로 잘린 흔적을 발견하였다. 같은달 에 타이키셔틀, 위닝티켓도 같은 피해를 입었으며 목장주 타카야마는 "혼자가 나빠도 다 나빠보이는 것입니다" (미꾸라지가 온 웅덩이을 흐린다) 라며 이후 견학요청에 대해 일절 거절할 방침을 표했다.


20년 노쇠로 인해 30세로 당근별로 돌아갔다.

타카야마씨에 따르면 평소에도 체력이 없어지고 있었으며, 여름에 약하던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힘들었었다 라면서 슬픔을 말했다.




단거리인 1400m 부터 3000m 이상 초장거리까지 모두 소화한 만능의 명마로 평가되지만, 기수였던 오카베는 본질적으로는 중거리라고 평가했다.


천부적인 재능은 그 도약질에 따른 스피드였으며, 스태미너와 순발력은 릿토에서 후천적으로 길러진 것이다.

이후 이 릿토의 오르막길 코스는 연구를 거듭하여 유효함이 검증되었고 관동에도 배치되었지만 이미 유력한 말들은 관서에 많이 빼앗긴 상태였다.


작가 타니가와는 "진정한 스타의 자리에는 앉지 못한 채 경주를 마감한", "레이스에 중심에 있었으나 이야기의 중심이 되지 못한 말" 이라고 했고

타카오는 "할 이야기가 없는 말" 이라고 평가했다.


만화가 요시다는 "실적에 비해서 평가가 낮은 말" 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얘는 이겼니 졌니 하는것을 따지기 전에 '절대로 지지 않는다' 라는 분위기를 풍겼다. 그리고 진짜로 이겼다.

강한 말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그런 아우라를 풍기는 말은 좀처럼 없다라면서 그 업적을 기렸다.


한편으로는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좋은 결과를 내는 점이 하야히데의 주목할점"

"탄탄하고 드라마틱한 마생이 아닌 만큼 평범한 인상을 주기 쉽고, 그 동생 나리타 브라이언의 업적에 빛바랜 감이 있지만 15전 연속 연대(2착 이상) 은 더욱 평가될만한 좋은 훈장" 이라고 칭찬했다.




신체적 특징으로는 얼굴이 큰게 자주 거론되는 매력포인트면서 조롱 대상이 되었다.

아나운서 스기모토는 여름을 보낸 이후 처음으로 멘코를 뗀 하야히데의 맨 얼굴에 대해서 "놀라울만치 큰 얼굴" 이라면서 되돌아 보았다.

그 큰 얼굴때문에 사진 판정에서 이득이 되는가 아닌가로 언쟁이 있기도 했다.


동시에 그 얼굴이 무척 미형이고, 대외적으로 의젓하게 행동한 점, 눈의 검은자위가 크고 눈썰미가 길어 생기는 이지적인 분위기였기에 여성팬이 많았다.


바나나를 무척 좋아했다.

얼마나 좋아하냐면 당근을 먹다가도 바나나가 보이면 먹던 당근을 뱉고 바나나를 요구한다.



https://youtu.be/_QQL2JwXUMo




선명하게, 올곧게.



그 달리기가, 아버지를, 어머니를, 세상에 알렸다.


동생과의 대결은 꿈으로 끝났지만,


레이스에서는 언제나 당당히 주역을 맡아왔다.


비와 하야히데. 강함과 올곧음을


겸비한, 회색털의 히어로.





말딸에서는 얼굴이 커다란 것을 펑퍼짐한 머리카락으로 표현하였다.

비슷한느낌의 옆동네 캐릭터랑 비슷한 느낌


머리카락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털이 곱슬거리는 특성인지 습기가 많은 날에는 꼬리구멍에 꼬리가 들어가지 않아 고생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머리가 크다는 소리에 민감하고 콤플렉스, 헤어스프레이 등의 미용도구에도 관심이 많고 리뷰어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머리카락에 스스로도 꽤나 고생하며 아침의 세팅에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잠결에 머리가 뒤엉키면 스스로 숨이 막히게 되는정도라고..


그정도로 문제라면 깔끔하게 잘라버린다면? 이라고 했지만 답변은 "얕은 생각으로 인한 악수! 얼굴 주변으로 머리카락이 팽창하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지 아는가?" 라고 대답했다. 아마도 그 강력하게 곱슬거리는 특징때문에 짧으면 짧은대로 폭탄머리가 되어버리는 듯

요컨대 지금의 장발은 머리카락을 길게해서 무게를 늘려서 어떻게든 곱슬거림을 아래로 내린 것이며 최대한 정리한 고육지책이라는 것

반면 여동생은 긴 생머리이기때문에 이를 부러워하기도 한다


이지적이고 논리를 따질 것같은 외모와는 반대로 몹시 분위기를 잘타는 점은 회색마의 특징일까

위닝티켓이나 주변의 변덕에 브레이크를 걸지않고 오히려 "흥미 깊으니까 해보자" 라는 식으로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


가족관계가 좀처럼 이어지지 않는 말딸내에서도 몇 안되는 혈연관계가 인정된 말딸이다.

나리타 브라이언과는 자매사이. 이 이유는 비와하야히데와 나리타 브라이언은 아버지쪽이 같은게 아니라 어머니가 같기 때문이다.


보건실 이벤트에서 후쿠시마 사투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현실 말이 후쿠시마 태생임을 말하는 것


가슴사이즈는 B93 으로 거유 말딸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https://youtube.com/shorts/Qoux4eQMoyw?feature=share




등장 및 스킬 이펙트가 당시 JRA CM 중 일부와 비슷한 느낌이어서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다.


본능적인 승부파에 야생적인 동생과는 반대로 이론적인 타입으로 간 것은 타고난 재능의 소유자인 동생과는 차별화된 무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자매 관계는 나쁘지 않고, 귀찮아하는 동생 대신 부모님들에게 안부전화도 하는 등 나름 언니의 면모를 보여주는 편






승부복 치마가 특이한데 옆트임이 있다.



사복은 통칭 아무로 나미에 패션(94년 유행) 이라고 불리는 복장으로 하야히데 컬러를 가지고 온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