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싹 「아팟」




오늘도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따귀를 얻어맞았다


사양도 힘 조절도 하지 않는 단지 폭력만을 위한 악의




그 아픔에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가 일어나서 그것은 계속된다


얼얼한 통증이 가시지 않는 뺨


분명 제 양 뺨은 멍투성이가 되어 있겠지요....


피하려 한다면 피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그라스 뭐냐 그 눈은 불만이라도 있냐」


「....아니요」


「그럼 빨리 술 가져와. 안주도」


「……네」




그는


트레이너씨는 변하고 말았다




클래식3관 아리마기념 연패 URA파이널 우승


영광과 청춘을 보낸 나날은 다 어디로 갔을까


트레센 학원을 졸업하고 줄곧 기다려왔던 트레이너씨와의 결혼생활도 너무나 행복했다..


그래야 했을 터인데 이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나 다음으로 담당한 우마무스메가 오랫동안 활약 없는 성적으로 계약해지


그것이 두 번 세 번이 되었더니 학원 측으로부터 해고당하고 말았다


그때 술로 현실도피한 것이 모든일의 시작




원래는 성실한 성격이었던 그는 술 같은건 마시지 않았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한다


요컨데 결국 마음이 무너진 것이다




이제 내 목소리 같은 건 닿지 않아


매일 이렇게 알코올을 들이키고 정신없는 나날을 이어온지 벌써 1년째




날이 갈수록 나에 대한 폭력은 심해지고


이젠 긴팔 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 피부가 되어 버렸다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말해줬던 원피스


기념일에 사줬던 블라우스


마음에 들었던 수영복


그 전부를 오랫동안 옷장에서 꺼내지 않았다






「그라스!!!」




「지금 바로 가지고 갈게요」




그만 옛날 일 따위를 떠올리고 말았다


그런 걸 생각해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을텐데


어서 술을 가져가야겠어




「받으세요」


「응」




아무래도 마음에 드신 것 같아 속으로 안심했습니다


오늘은 병으로 때리지 않아 '상냥해' 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은 당장 이혼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사실은 상냥한 사람이라는걸


그리고 언젠가 예전의 트레이너씨로 돌아올 거라는걸


가끔 보여주는 상냥함은 그 증거


내가 참으면 내가 견디면


그 행복한 나날이 돌아올 거라는 걸


그렇죠? 트레이너씨...










「그라스.한다」




오늘도 하는 모양입니다


어제도 그렇게나 했는데도




「네」


「거기 누워」




일방적으로 그가 만족할 작업 같은 행위


이 생활이 되고 나서부터 거의 매일 계속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이것의 요령은 마음을 죽이는 것 이 행위에 사랑은 없다


그렇다면 내가 할수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어째서일까요...한참 전에 말라버린 줄 알았는데


눈물이 흘러서...






































「라는 걸 해보고 싶어요」




「…여러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일단은 누구에게 그런걸 들은거야」




「여기에 오기 전에 친가의 비디오에서 봤어요. 가져왔는데 보실래요?」




「아니 사양할게...그리고 안 할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