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위크

[일본총대장(日本総大将)]

유래는 1999년도 재팬 컵. 지금은 강한 해외마들이 많이 몰리진 않지만 그때 당시에는 세계 제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 해외마들이 득시글댔다. 특히나 1999년도 재팬 컵에서는 스페셜 위크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더비마들이 넷이나 있었다. 즉 우승 후보가 네 마리나 있었다는 것. 그 주인공들은 바로 98년 영국 더비를 따낸 하이 라이즈, 98년 일본 더비를 따낸 스페셜 위크, 97년 독일 더비를 따낸 볼지아, 그리고 애니 1기에서는 브로와이에로 등장했고 최근 해외에마임에도 우마무스메화되어 화제를 모은 99년도 아이리스 더비 및 프랑스 더비를 따낸 몬쥬였다. 이런 강력한 세계 각국의 더비마 뿐만 아니라 홍콩의 용자 인디제너스, 재팬 컵 이전 전적이 16전 10승의 괴물 타이거 힐 등 어쩌면 역대급 라인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쟁쟁했다. 때문에 그래스 원더, 메지로 브라이트 등 일본의 유력 경주마들이 줄줄이 출주 회피 선언을 했고 (그래스는 부상을 입기도 했음)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지는 일본마 중에서는 스페셜 위크밖에 남지 않았다. 때문에 일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고 언론은 "15마리 중 8마리의 일본마를 이끄는 일본 총대장"이라며 주목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모두 알다시피 2착 인디제너스를 1.5마신 떨어뜨린 완승. 1번 인기였던 몬쥬가 컨디션 저조에 일본의 마장에 적응이 덜 된 상태라는 좋은 조건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도쿄 2400m라면 더비도, 재팬 컵도 지지 않는 스페셜 위크의 실력에 일본 전체가 "역시 일본 총대장!"이라며 끓어올랐다. 고유 칭호 조건인 "일본 더비를 1번 인기로 5마신 이상의 차이를 두고 승리하고, 텐노상(봄), 텐노상(가을), 재팬 컵에서 우승"은 원본마의 행적을 그대로 따라간다. 사츠키상에서는 세이운 스카이에게 패배했지만, 일본 더비에서는 기수의 실수로 도주 작전을 채택해버린 킹 헤일로로 인해 레이스의 페이스가 흐트러졌고, 이를 잘 찔러 2착마 볼드 엠페러에게 5마신 차로 승리했다. 텐노상(봄)에서는 전년도 우승마 메지로 브라이트를 꺾었고 텐노상(가을)에서는 작년 사일런스 스즈카에 기승했다가 텐노상(가을)에서 평생 남을 트라우마를 새겼던 기수 타케 유타카가 고삐를 잡아 멋지게 레코드 타임으로 우승하면서, 사일런스 스즈카가 밀어주었다는 인터뷰를 남기며 멋진 일화를 써냈다. 그리고 재팬 컵에서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모두의 기대를 등에 짊어지고서 우승함으로써 일본 총대장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강함을 보여주었다.


 사일런스 스즈카

[이차원의 도망자(異次元の逃亡者)]

딱히 유래가 되는 레이스는 없고, 당시 언론이나 해설위원들이 "마치 혼자서만 차원이 다르다"라며 극찬한 것과 도주마들에게 있어 최고의 찬사라 일컬어지는 "도망자"를 조합해 차원이 다른 도망자라는 의미의 "이차원의 도망자"라는 고유 칭호를 가지게 되었다. 고유 칭호 조건인 "작전 「도주」, 1번 인기인 상태로 대상에서 6연승을 거두고, 그 중 1번은 타카라즈카 기념에서 스타트 200m 지점부터 골까지 1등인 채로 우승한다."는 원본마의 실제 행적에서 약간 업그레이드 된 것. 원래 스즈카는 데뷔전에서는 도주로 7마신 차 승리라는 압승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도주라는 각질 자체에 위험부담이 커 꺼려했기 때문에 도주가 아니라 선입→선행의 작전으로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스즈카의 적성은 도주. 때문에 선입이나 선행으로 출전했던 경기는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신마전에서의 7마신 차 도주극을 지켜봤던 타케 유타카 기수가 "저번에 보니까 얘는 선입 선행으로 뛸 애가 아니다. 도주로 가자." 해서 97년 여름 조교 때 도주로 뛰어보게 한다. 조교 성적은 압도적이었고 더비 9착이라는 성적이 무색하게 고베 신문배에서 1번 인기를 받는다. 하지만 기수의 방심으로 2착에 그치고, 이에 기수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 새로운 기수로 바뀐다. 하지만 그래도 성적은 6착과 15착. 이후 홍콩으로 가게 되는데, 해외 원정에는 주전 기수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몇몇 뛰어난 기수들을 뽑아 같이 원정시킨다. 그 때 사일런스 스즈카를 담당하게 된 기수가 바로 도주의 재능을 알아봤던 타케 유타카. 홍콩에서는 5착에 그치지만 타케 유타카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즈카에 "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보통 타케 유타카 정도 되는 기수는 마주가 돈다발을 들고 찾아와서 불판 도게자를 해도 타 줄까 말까 하는 그런 기수이다. 성격이 별로라는 얘기가 아니라, 마치 한국에서 국민 영웅 취급을 받다시피 하는 손흥민을 찾아가서 일본으로 이민을 와 달라고 부탁하는 그런 느낌이라는 것이다. 근데 타케 유타카가 오히려 역으로 마주에게 스즈카를 타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니, 마주 입장에서는 어차피 여태까지 성적도 안 좋았겠다 하면서 허락하게 된다. 이후로는 다들 알다시피 발렌타인 스테이크스라는 OP 레이스를 포함해 6연승을 거두고 텐노상(가을)에 출주하게 된다. 때문에 고유 칭호 조건인 "대상 경주 6연승"은 원본은 "대상 경주 5연승, 승리로만 따지면 6연승"인 것이다. 그리고 6번 모두 1번 인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1순위로 달렸고 끝까지 1위를 유지하면서 1착으로 들어오는, 그런 사일런스 스즈카의 실력을 그대로 고유 칭호에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토카이 테이오

[제왕(帝王)]

이쪽도 "제왕"이라는 이름을 퍼뜨렸다 싶은 특정 레이스는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사상 최초의 무패 3관이자 G1 7관마, "황제" 심볼리 루프의 아들이라는 점, "테이오(テイオー)"가 일본어로 "제왕(테이오ー)"을 의미한다는 점, 그리고 테이오가 어릴 적 해변에서 자주 놀았다는 데서 정해진 그의 어릴적 아명이 하마노테이오(ハマノテイオー, 직역하면 해변의 제왕)라는 점에서 유래한 칭호라고 볼 수 있다. 고유 칭호 조건인 "육성으로 G1 7승 이상을 거둔 우마무스메에게서 마음을 계승해, G1에서 4회 이상 1번 인기가 되고, 무패로 사츠키상, 일본 더비에서 승리하고, 아리마 기념(시니어급)에서 우승한다."는 원본마의 행적을 그대로 반영했다. 아버지가 7관마 심볼리 루돌프이기 때문에 G1 7승 이상을 거둔 우마무스메에게서 계승하는 조건이 있는 것이고, 총 전적 중 G1 1번 인기가 5번 있었던 것 또한 너프되긴 했지만 반영되어 있다. 또한 무패로 사츠키, 더비에서 승리한 것도 동일하다. 다만 우마무스메 육성에서는 3년차까지만 존재하고 그 이상이 없는데, 테이오의 아리마 기념 기적의 부활은 테이오가 데뷔한지 4년차일 때의 기록이기 때문에 우마무스메에서는 3년차 아리마 기념 우승으로 바뀌었다. 덤으로 테이오는 3년차 때도 아리마 기념에 나갔는데, 이때는 게이트에 엉덩이 근육을 부딪히는 부상으로 11착에 그친다. 그리고 1년 뒤 다들 아는 기적의 레이스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