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이키 셔틀의 앞에 섰다.


"안녕, 타이키 셔틀."


"Howdy! 트레이너 씨! 여기까지 무슨 일인가요?"


"그냥, 한 가지만 물어보고 싶어서 왔어."


"뭐든지 Question 해도 됩니다! 트레이너 씨가 무엇을 물어도 Answer 자신 있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당당한 그 말, 힘찬 몸짓, 언제나의 타이키 셔틀이다.


"그렇구나... 그럼... 너는 최강 마일러로 살았던 삶에 만족해?"


"That's stupid question! 저의 Race를 보며 Happy했던 사람들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의 Life는 Good 입니다! 트레이너 씨는 Satisfaction 하지 못했습니까?"


그녀의 말에 고개를 흔들고 말했다.


"아니, 나도 타이키의 달리기를 보며 즐거웠어. 그럼 지금의 삶에는 만족해?"


"Yes! 여기는 달리고 싶은 만큼 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Speedy한 우마무스메들이 많아서 모두와 함께 달리기를 Enjoy! 저는 만족합니다! 요즘에는 스즈카 씨와 Dash enjoy 하는 Everyday를 Enjoy 하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하... 하지만, 타이키 네가 좋아하는 스테이크는 먹지 못하잖아..."


"Well... That is problem.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타이키 셔틀은 살짝 풀이 죽은 얼굴이다가도 금세 웃는 얼굴을 하며 말했다.


"저는 당근별에 먼저 와버렸으니까요."


그 말에 나는 눈물을 더 이상 가둬둘 수 없었다.


한 방울의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흐르는 느낌에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트레이너 씨."


"왜... 왜 그렇게 밝게 있을 수 있는건데... 흐윽... 타이키..."


"트레이너 씨가 Happy 하길 바랍니다. 이런 일로 Cry 하는 것은 Not Good!"


내 눈물 때문인지, 그녀가 점차 사라져 가는 것인지, 내 시야에서 점차 흐려지는 타이키 셔틀이 내 앞에 서서 점차 숙여지는 내 머리를 붙잡고 앞을 마주보게 이끌었다.


"저는 당근별에 왔지만 트레이너의 Head 안에 있습니다!"


"그럴때는 머리가 아니라 Mind나 Heart라고 하는게 맞겠지..."


"Oh! 잠깐 헷갈렸습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입니다!"


그녀가 몰라서 그렇게 말한 것인지, 일부러 말장난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눈물을 멈출 수 있었다.


"그러니 트레이너 씨."


그런 나를 바라본 그녀는 말했다.


"저는 트레이너 씨, 모든 사람들의 안에서 Live 합니다. 그러니까 Happy합니다."


"그렇구나..."


"아! 깜빡하고 도토에게 이야기를 못했습니다! 트레이너 씨, Say to 도토! 타이키 셔틀은 먼저 Arrive at 당근별!"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내 앞에서 웃으며 말하던 타이키 셔틀이 사라졌다.


하지만, 밝게 이야기 하던 그녀의 눈가에서 흐르기 직전이던 눈물은 사라지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당근별이라... 타이키 셔틀, 그곳에서 잘 지내야 해..."


오늘 밤은 그녀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베개를 적실 긴 밤이 될 것이다.



우리집 단거리 에이스 타이키의 원본마가 당근별로 떠났다길래 급히 써왔습니다

스토리는 처음에만 한번 보고 팀레용 깎을때 대충 넘겼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라 도감에서 어투랑 기본 스토리 확인하는데 뭔가 기분이 좀 싱숭생숭하네요

특히나 위에 사진으로 올린 굿엔딩 중간 대사 볼때 참...

오랜만에 스킵 끄고 타이키 셔틀 키우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