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 라떼는 친구들이랑 동네 오락실에서 갤러그 하고 놀았는데."


"갤러그? 아아, 그 갓겜 말씀하시는 거죠?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그때가 게임성 하나로 승부하는 시대였지. 요새는 어떤가, 김대리? 이렇게 여캐들 벗겨놓고 그럴듯하게 포장만 하면 구글 1위도 찍는다는게 웃기지 않나?"


"저도 모바일 게임은 잘 하지는 않는데,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는 거겠죠. 저희 입장에선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씹덕들이 돈은 그래도 되는 편인데 가끔씩 발작을 해서 문제야. 사회성이 결여된 놈들이라 이상한 근성이 있거든."


"사료 안 뿌렸다고 별점 테러한 거요? 지금 다 주면 추석에 또 난리 피울 거면서 그지들이 하여간 없는 밑천 다 드러내네요."


"이럴 때 너무 휘둘리면 안돼. 기껏해야 찻잔 속의 폭풍일 뿐이야. 내가 이쪽 업계에서 오래 일해봐서 알아. 저런 놈들은 발작 일으키다 결국 몇달 안에 접게 돼있어. 공지사항에서 너무 굽신거리는 모습 보이지 말고 무게감을 잡아서 올리라고 해."


"알겠습니다. 아무튼 정말 이해 안 되네요. 저희가 게임 수입해와서 퍼블리싱해주는 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