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조선 고종황제시절에 세워진 기업이고 화투패 만들던 회사인건 알만한 사람들은 알거임


닌텐도의 1대 회장은 아들이 없어서 사위를 2대 회장으로 삼았고 2대 회장도 아들이 없어서 사위를 들였는데 그 사위가 애만 낳고 바람피고 야반도주를 해버림

그 애가 저 영감님, 야마우치 히로시(1929년생)

저 영감님이 철들때 쯤 일본제국이 원폭 두방에 패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잣집 도련님 취급 받으면서 살았고 야마우치 히로시는 도쿄대로 진학함


근데 야마우치 히로시는 도박용품 만드는 회사인 닌텐도를 졸라게 싫어했고 본사에서 먼 도쿄에서 술빨고 당구나 치려고 도쿄대 법학과로 진학했음(닌텐도 본사는 교토소재)

그러나 조부모가 죽고 20대의 나이에 닌텐도 회장직을 어쩔 수 없이 승락하게 됨


그리고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닌텐도는 택시, 즉석밥, 러브호텔 뭐 별별거 다 손대봤지만 썩 재미를 보진 못하고 장난감 업종에 매진하게 되는데 그때 한 사람이 입사하게 됨



요코이 군페이

알다시피 일본은 예나 지금이나 전기, 전자 분야의 톱이고 그게 한창 성장하던 시절 무려 대학 전자공학부를 졸업한 사원이 닌텐도에 입사원서를 넣음

저 양반은 성적이 안좋아서 지방 회사인 닌텐도에 서류를 넣었고 닌텐도는 이런 지방회사에 그래도 대졸 공학도가 온다니 바로 채용, 당시 1965년

그리고 저 아저씨는 생산공장의 관리감독을 하는 직종에 배치받는데


사실 뭐 공장 기계 들여다본다고 안고장나는것도 아니고 존내 지루해서 남는 부품으로 뻘짓을 하기 시작함

대충 이거저거 조립해다가 단순한 장난감을 만들던 도중 위의 영감님에게 걸리게 됨

좆됐다 하고 생각하던 와중에 야마우치 히로시는 니가 만든거 상품으로 만들 수 있겠냐고 물었고 저 아저씨는 짤리기 싫으니까 냉큼 가능하다고 답변


그렇게 만든 장난감 상품들이 꽤 히트하기 시작함


그렇게 10년정도 차츰차츰 커나가던 닌텐도 역시 세계의 흐름을 거스를수는 없었는데

바로 오일쇼크 쳐맞고 닌텐도도 휘청이기 시작함


그러나 그때 산업디자인 전공하고 자동차 회사 가라니까 노잼이라면서 싫다던 놈이 아빠 빽 써서 면접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징징대는 통에 면접을 보고



들어온게 미야모토 시게루


이런거 보면 될놈될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