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언뜻 카겜 실드같이 들릴수도 있는 댓글에 글 길게 써줘서 고마움

난 사실 소송 이야기가 나온 순간부터 적극적인 간담회는 힘들겠다 느꼈던거라 저렇게 말한 것도 있긴 함. NC나 에픽세븐은 제쳐주더라도 페그오 같은 경우 수 차례 간담회가 이어졌던걸로 기억하는데 소송 걸린 순간 게임사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잘못 인정하기가 너무 어려워진다고 생각하거든.

카겜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것도, 간담회가 저거 말고 잘 됐다는 말도 아님. 아무리 사이게와의 협의가 비공개였어도 저 정도로 협의만 이야기하는건 문제가 많았고 나도 그 점에서 많이 회의적이거든. 적어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기한 정해서 제시하겠다는 말이 필요했다고 봄.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만족스러움

그런데 간담회가 생각 이상으로 수비적이게 된거에 소송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것도 있음. 이게 사실 말이 쉬워서 간담회가 잘 끝나면 안 할 수도 있다지 준비 과정에서 소송이 진행되는게 정배기도 했고 실제로 따로 가는 것처럼 말이 나왔으니까 책잡힐 말을 지나치게 회피하게 됨. 이 과정에서 부정적인 시너지가 났다고 봄. 카겜은 죽어도 잘못 인정이 안되는데 소송을 빼고 생각하면 간담회에서 잘못 인정을 하는건 당연한거라서 보는 입장에선 화가 나게 되니까.

참 아쉽기도 하고 카겜 대응에 불만도 있고 복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