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자 실험일지.

오늘은 모르모트군에게 특제 비약을 마시게 했다.

평소와 달리 약의 성분을 바꿔봤더니

늘 발광하던 청록색이 아닌 주황색을 띄며

발광하게 되었다!

근력도 평소보다 15.7%상승한것 같다.

유의미하긴 하지만,아직 멀었다.


6월 28일자 실험일지.

오늘은 얼떨결에 두개의 비약을 만들었다.

하나는 검은색 물약.

다른 하나는 분홍빛을 띄는 물약이다.

검은색은 모르모트군에게 마시게 해봤는데.

블랙커피 향이 났다고 한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 좀더 관찰이 필요하다.


6월 29일자 실험목록.

이걸 내가 왜 쓰고 있어야하지...

타키온이 준 검은색 물약때문에 귀신같은게

아른거리는 환각이 보여 미칠거 같다.

타키온이 분홍색 물약을 마셨는데

갑자기 눈동자가 사쿠라 바쿠신 오처럼 변하더니

기분이 매우 좋다며 박신!이라고 하곤

연구실을 뛰쳐나갔다.

그때의 사진도 찍어뒀다.

묘하게 귀여운 느낌이다.


7월 3일자 일지.

타키온이 아직 안 돌아왔다.

이때다 싶어 그동안 만든 비약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젠 이 망할 비약에서 해방이다!

비바 라 레볼루씨옹!


7월 7일자 실험일지.

어떻게 약효가 떨어져 돌아올 수 있었다.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예상 밖이었다.

근데 왔더니 연구실은 그을려있고

모르모트군은 쓰러져있는데다.

탁상 위엔 한 붉은색 비약이 만들어져있었다.

모르모트군이 손을 댔나 보군.

그렇담 정성을 봐서 직접

모르모트군에게 먹여줘야겠어.


"7월...8일잣♡실험...일지이이잇♡

역시잇♡ 그 비약은...발정제가 확실하다앗♡

모르모트군이♡ 날 하루종일 범하고 있어어어엇♡"


"타키온...!

매일 꼴려지기나 하고...! 더는 못 참아...!"


"그,그만♡ 용서해주게엣♡ 앞으로 시험 수도

줄일...으고옷♡ 테니까아앗♡"


"이대로 낸다...!"


"! 안되네 모르모트군! 나 오늘은...♡ 으기잇♡"


뷰르르릇!


"응호오오오오오♡♡♡♡

모르모트구우우우운♡♡♡"

울컥...뷰릇...


"아헤엣♡ 너무 마나앗...♡"


7월 9일자 실험일지.

모르모트군은 지금 내 옆 빈 교실에서 울고있다.

아마 자기가 날 우마뾰이 했다는게 믿기지

않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이제 두고 볼 단계는 지난거 같다.

그렇담 그 비약을 꺼내야겠군.


"모르모트군,이걸 먹게나."


"타키온,이건..."



"...같이 죽자는 거야?"


"음? 아! 이건 병만 그렇지 단순 영양제라네.

효과는 확실하다네,나도 가끔 먹곤 하니까 말일세."


"...그렇구나...타키온은 내가 싫지 않아?

그런 일을 겪었는데..."


"싫다니? 난 오히려...기분 좋았다네.

뭔가 새로운 경험이라고 해야하나?

그리고...자네에게 호감이 없지도 않고 말야♡"


"...이해가 잘 안되는데."


"자세한건 나중에 말해줌세,그보다는 이걸."

모르모트군은 날 철썩같이 믿곤 그 약을 삼켰다.


"졸...려..,너...거짓...말을..."


"그렇다네.

하지만 이건 다 자네 잘못이야.

그러게 누가 그런 음란한 몸으로

다른 년들을 홀리고 다니랬나?

...따먹고싶게♡"


"...뭐?"


"자네가 언젠가 내 비약들에 손 댈건 알고 있었네.

그래서 난 자리를 비우기 전에 그 비약들을

모조리 발정제의 재료로 바꿔뒀지.

그리고 자네가 먹은 건 수면제를 겸한...

특제 우마뾰이 강화제일세♡

그러니 이제부턴..."

나는 반쯤 남은 발정제를 들이켰다.


"내 차례일세♡ 모르모트군♡♡♡♡♡♡"


11월 4일 실험일지♡

오늘 만든 비약을 모르모트군에게 먹였더니

성기 크기 31.6%증가,사정량 45%증가라는

쾌거를 이뤘다♡

슬슬 배도 불러오고♡ 아직 6명 째니까

5명 정도만 더 낳도록 하세나♡ 모르모트군♡


타키온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