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레이스에서 타이키셔틀에게 패배한 것은 조금 분한 니시노플라워 였지만  


기념으로 신발을 달라는 (타이키 셔틀의 담당)트레이너에게 아무생각없이 신발을 줘버린다


평소 두 콤비의 행실이 나쁜거도 아니였기에


 뭐 재미삼아 추억의 아이템이랍시고 모으는건가 싶어서 흔쾌히 주고 말았지만 


그 날 그녀는 보고야 말았다 자신의 신발이 어떤용도로 쓰이는지를



늦은 저녘


세이운스카이와 추가트레이닝까지 마친 니시노 플라워는 허름한 트레이너 숙소를 건너 자신의 기숙사로 향하는 중이였다


"ladies and gentlemen~~~!!! today~~~ action item은!!!"


그 허름한 트레이너 숙소에서 들린 소리는 분명 타이키셔틀의 목소리였다 


도대체 무슨일을 하고 있는걸까? , 그 허름한 트레이너 숙소는 왜 이리 시끄러운걸까? 무슨 즐거운일이 있는걸까??  그 사소한 호기심이 모든것을 비극으로 몰아넣었다


그 허름한 단층 숙소 창문으로 보이는 것은  타이키셔틀의 트레이너와 타이키셔틀이 자신의 부츠를 경매로 내놓고 있는게 아닌가?


니시노플라워가 보는것도 모르고 타이키셔틀의 트레이너는 아주 의기양양하게 신발을 소개하였다


"이 부츠로 말할 것 같으면 1주일동안 빨지않은 진.품 입니다"


오오오오!!


한 10명정도의 옥션 참가자들이 모두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오히려 좋다는 표정을 짓는게 아닌가?


가만보니 아그네스타키온과 그의 트레이너 그리고 추가트레이닝때 사라진 세이운스카이의 트레이너까지 


차라리 모르는 이들이면 좋았을 것을... 경매참가자들은 니시노 플라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였다 


더욱이 최악인것은 담당 트레이너라는 사람이 자기 말딸에게 부츠를 코를 박고 냄새를 맡게하는 것이였다


"Oh... Too fuXXing smell~~ 이건 오리지날이 맞습니다"


오히려 터져나오는 환호성 


10만!!

15만!!

20만!!


"못참겠다 씨발!! 50만!!"


60만!!


"트레이너군!! 몸으로 떼울수 없다면 전 재산을 꼬라박으란 말일세! 저건 중요한 연구자료야!! [100만]!! 대금은 내 트레이너가!!"

"타키온 진정해!! 난 아직 350만엔정도의 대출빚이 남아있어!!"

"110만!"


세이운 스카이의 트레이너와 타키온 콤비가 경매에 불이붙기 시작하면서 겉잡을수 없는 광기의 장이 시작되었다


"내일부터 미약을 팔태니 자네는 판매를 도와주게... 여기 150만!!"

"oh~ 1.5밀리언 나왔습NIDA 더 없습니KA?"

"아...안돼 난 세이운 스카이에게 평생 잡혀살 순 없어!"

"우리처럼 모든걸 걸지 못하는 자네는 스카이군의 평생 애완동물이 어울린다네"


3!!!

2!!!

1!!!!!!!!!!!!!


그렇게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낙찰

결국 150만 머니에 낙찰받는 타키온(결제는 타키온의 트레이너가 하였다)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랑스럽게 부츠를 껴안는걸 보니 니시노플라워는 소름이 돋는게 아니라 충격으로 제 몸 하나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아아...결국 내 신발을 악착같이 달라는게 돈벌이에 이용하려고 하는거라니...'


무언가 겁이나서 구역질이 날꺼같아서 본인이 죄를 지은거도 아닌데 그 자리를 빠져나가는 니시노플라워 

쇼크로 뜬 눈으로 밤을 지센다



다음날

진짜 소름돋는건 이거였다

어제 그 광기의 경매에 참여했던 주변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니시노플라워에게 인사를하고 병주를 하자고하고 밥을 같이먹자고한다

'뭐지 악몽이였나?' 하고 의심하지만  

새 신발이 [이것은 현실입니다] 하고 자기최면을 깨워주고 있었다


머리가 아프다

눈물이 나올꺼같다

모두가 무섭다 다들 미친거같다

그냥... 어디로 도망가고 싶다


"아 플라워양 우리 스카이가 같이 병주하자는대 같이하...."

"손대지마요!!"


세이운스카이의 트레이너를 강하게 뿌리치는  니시노플라워



"당신들은 미쳤어... 다들 거짓말 쟁이야!! 내 몸에 손대지마!! 내 물건도 건들지말고 팔지도 마!!"

"너... 혹시..."

세이운 스카이의 담당트레이너의 얼굴이 회색 대리석마냥 창백하게 변해간다

스카이가 알면 자기는 뒤질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울면서 뛰어가는 니시노플라워를 어떻게던 잡으려고 뛰어가는 세이운의 담당

하지만 한낱인간이 어떻게 말딸을 따라잡겠는가? 



불쌍하기도 하지 

설마 자신의 신발에 코를박고 냄새를 맡질않나 

그걸 갖고싶어서 경매를 하는 그런 미친새끼들이 자기 주변에서 유독 친한 사람/말딸 들이라니!

인간/말딸 불신이 생기는것은 당연한 수순이였다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았기에  니시노플라워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는 몇날며칠을 울었다 

아마 이걸로  니시노플라워는 한층 더 성장 하겠지 세상은 그렇고 그런거니까..





두달 뒤 (자칭)타키온연구소


"아~ 그때 이걸 사려고 자네 트레이너랑 얼마나 치고받은줄 아는가?" 

"..."

"자 '니시노플라워의 유전자를 뽑아낸 전용 미약' 가격은 500만 머니일세 그리고 흔적이 없어야 하니 오로지 현금으로만 받는다네"

"크윽..."


예상은 했건만 너무나도 비싼가격에 세이운스카이는 입술을 깨문다


"지금사면 '실험이 끝난 플라워양의 부츠'도 얹어주겠네"


이젠 그 냄새조차 나지않는 신발을 집어서 살살 흔드는 타키온 

신발을 실험재료로 썻다고 하지만 상태는 새거마냥 매우 좋아보인다


"사...살테니까..."

"우선은 여기 계약서에 싸인 혹은 도장을 찍게나"

"나 말곤 다른녀석은 사지 않았지?"

"내가 방금 구매할때 얼마나 치고받았냐고 말했었지... 대금을 전부 내기 힘들어 대금 대신 3병 주었네 저번달 [타이키 셔틀]에게"

"설마 요즘 타이키셔틀이랑만 만나면서 히히덕 거리던게??"


세이운스카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그 사건 이후로 타이키셔틀에게만 매달리는 이유가 밝혀졌기 때문이다


"음 글쎄...  세이운스카이군을 위하여 내 입으로 굳이 말하지 않겠네"

"500만.... 올 현금이다..."

"고맙네"


'빨리 쓰지않으면...'


세이운스카이는 타키온에게 현금박치기로 산 물약 한 병을 들고 나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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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의식의 흐름처럼 아무꺼나 휘갈겨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