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트레이너 동료끼리 회식이있어서

간단하게 한잔마시고, 자리가 파해서 돌아가려는데 누군가 불러세움


"트레이너씨, 오랫만에 둘이서 한잔하지않으시겠어요?"


상대는 이사장비서인 하야카와 타즈나

트레이너는 뭐야 타즈나인가 하면서, 좋다고하고 둘이서 이자카야로 들어감


둘이서 마주보고앉으니 영 어색해서 

장난삼아 요즘 타즈나비서님은 어떻게 지내냐고 극존칭을 붙이며 말을거니


"둘이 있을땐 그렇게 안부르기로 약속했잖아요"

하면서 나이에 안어울리게,하지만 귀엽게 두 볼을 부풀리며 싫은소리를 하는거임


그 말에 트레이너도 피식 웃으며 

알았어, 미노루

하고 대답함.


타즈나의 본명은 토키노 미노루, 트레이너가 맡았던 첫말딸이었음.

둘은 근황이라던가 이것저것 대화를 하면서 먹고마심


술이 좀 들어가고

오랫만에 타즈나와 둘이 있으려니 트레이너는 옛날 생각이나서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함


요는 자신이 이혼문제로 흔들리느라 미노루를 온전히 서포트할수없었고

자신이 아니라 다른 트레이너와 함께였다면 더 좋은커리어를 쌓을수 있었을지도 모르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치듯 은퇴하는일도 없었을거라고 

(대충 그렇다는 설정 고증X)

트레이너는 평생 그렇게 생각했고, 타즈나는 트레이너의 아픈 손가락이었음.


물론 타즈나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않음.

자신은 당대최고의, 환상의 우마무스메 라고 불릴정도로 엄청나게 활약하였고,

부상도 트레이닝과는 상관없이 벌어진거라 트레이너를 전혀 원망하지 않았음


오히려 트레이너와 담당 말딸 시절부터 남몰래 사모하고있었음.


기혼이라는걸 알았을때는 절망했지만, 타즈나,당시 미노루는 포기하지않았었고

트레이너가 초대했다고 꾸며 자신의 레이스에 부인을 불러

1착을 따내곤 트레이너에게 보란듯이 찰싹달라붙어 자신과 트레이너의 사이를 과시하며

사이가 멀어지도록 유도하기까지 했었음.


물론 진짜로 이혼까지 하게 된 후, 

트레이너가 얼마나 절망하며 슬퍼하는지 가장 가까이서 보게되고 자신이 한일을 후회하긴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마음속엔 언제나 트레이너가 있었음.


아직도 많이 외로울테고 자신에게 넘어올려나 하면서

넌지시 전부인이야기를 꺼내봤는데


갑자기 트레이너가 조울증환자마냥 밝아져서는

알고보니 전부인과 자신사이에 딸아이가 있었고, 최근에 만났고,

그 아이는 다시 합치는거에 긍정적이라 요세 너무 행복하다는거임


타즈나는 속으로 그럴수가... 하면서 트레이너가 자신에게 쓰러지길 바라며 공들였던 

지난 시절이 무너지는걸 느꼇지만 겉으론 들어내지않고 축하해줌


그렇게 술자리에서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온 타즈나,

트레이너와 어울리며 꽤 마셨지만 정신은 또렸함.


누구냐고 물어도 집안사정이라 가르쳐주지않는다...

이미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이일 확률이 아주 높다


그렇다면 담당인 나리타?

아냐, 트레이닝을 훔쳐,,, 아니 견학하러가도 그런 낌세는 도저히 느껴지지않았어

저렇게 행복해하는데 티가 났을게 분명해


전 담당? 아님 전전담당 우마무스메?

아냐, 트레이너와 접촉하는걸 본적없어


트레센 바깥인물일 확률?

아니야, 부인은 우마무스메였고, 딸아이라고했으니 딸 또한 우마무스메인 확률이 높다,

워커홀릭인 트레이너가 트레센 바깥인물을 나도모르게 자주만날수있을리 없으니 

상대는 트레센에 재학중인 학생일 것이다, 


하며 후보군을 하나하나 줄여가다보니

용의자는 하나,

담당말딸인 나리타 브라이언의 언니인 비와 하야히데...


트레이너는 최근까지 딸이 있었다는걸 몰랐다,

그렇다면 하야히데와 나이차가 있는 동생 나리타는?


타즈나는 자신이 파고들 구멍을 순식간에 알아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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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 접었지만 상황이 코딱지만큼은 나아졌다길레 좀 더 써 봄

타즈나 너무 썅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