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이 우리 메지로 가에 도래했습니다.

메지로 가의 저택을 기억하시나요?

언덕위에 웅장한 자태로 서서 시내를 내려다보던

모습을?

저 또한 온갖 전설이 화자되던 이 저택에서 나고자라

그 명성에 맞는 삶을 살리라 노력했지만,

결국은 지쳐버리기 마련이더군요.

그때 한 기이한 소문은 말하길 이 저택은 그저

어떤 한 강대한 힘을 품는 관문에 불과하다는

것이라 하였죠.

그 소문에 매료된 우리는 가산을 탕진하고,

온갖 보물들을 사가며,

잊혀진 이 비밀을 캐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마침내 세상 가장 아래 소금기 찌든 땅 

깊숙한 곳까지 파내려간 우리는 그 빌어먹을 관문을

발견하는데 성공했죠.

그토록 바라던 고대의 땅을 겨우 밟았건만...

우릴 기다린건 용암과 지진뿐이었어요.

저는 미친듯이 웃음만을 흘리는 가주님을 뒤로하고

지상이 나올때까지...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릴때까지

달렸습니다.

메지로 가의 저택을 기억하시나요?

언덕위에 웅장한 자태로 서있던 모습을?

이젠 끔찍한 흉물일 뿐이지만...말이죠.

간청합니다,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힘을 빌려주세요.

가주님의 빈 자리를 계승하여,부디 우릴 구해주세요.

이 가장 어두운...미래로부터...


"...라는 내용인데 어때 맥퀸? 개쩔지 않아?

지금이라면 맥퀸도 파쿠파쿠의 심장역으로

캐스팅 해줄게!"


"파쿠파쿠 래리어트!"


"키헤엑! 이 골쉽짱이 당하다니이이이이!!!"


나는 둘의 만담을 뒤로하고,잠시 골드 쉽의 

방으로 향했다.

그 녀석이 내 지갑을 거기 숨겨놓기도 했고,

간 김에 방이 어질러져 있어서 치우기로 했는데...

책장에 꽂혀진 종이 중에 아까 

골드 쉽이 말한 내용이

그대로 적힌 편지가 있었다...?!

깜짝 놀라 편지를 보낸 이의 이름을 봤는데...

'메지로 코우묘'라고 적혀있었다.

메지로 맥퀸에게도 물어봤지만,그런 이름의 

우마무스메는 없다는 것이었다.

대체...그 편지는 무엇이었을까?


골드 쉽이 약간 세대가 따로 놀기도 하고

메지로 쉽이라는 별명도 있겠다

재밌을거 같아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