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름은 메지로 맥퀸. 메지로가의 자랑스러운 우마무스메지요. 요즘들어 트레이닝 하는것이 즐겁답니다. 기분좋에 달리며 쉬는시간동안 트레이너와 짧게 담소를 나누는 시간은 특히 더 좋은것 같아요. 즐기며하는 트레이닝은 질릴일도 없어 더욱 착실히 실행할수 있죠. 


오늘도 평소대로 트레이닝 후 간단하게 트레이너씨와 담소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맥퀸. 너 요즘들어 재때재때 끼니를 때우지 않고 다닌다며?"


{평소에도 체중관리를 엄격히 했지만, 요즘들어 더 심해진것 같았다. 체중관리에 힘쓰는 맥퀸을 보며 트레이너는 조금은 기쁜 감정을 느꼈지만, 끼니를 거르는것은 건강에도 좋지 않기때문에 한 말이었다.}


'그...그건...'


(왜 체중관리 때문이라고 말하지 못할까요...요즘들어 외모에쪽에도 신경쓰는것이 늘어나는것 같고...역시...팬 분들에게 더 잘보이기 위해 이러는 거겠죠...?)


'그...요즘들어 밥맛이 없지 뭐에요...? 그래서 안먹은것 뿐이랍니다...하하... 정말로 별일 없어요...'


[저건 거짓말이다. 내 직감이 말해주고 있다. 분명히 무슨일이 있는데... 감기라도 걸린건가?]


(트레이너씨가 고민중인 얼굴이셔...설마 제 체중이 조금 는 것을 아는것인가요...?)


"맥퀸, 잠시 일로 와보렴."


'아...네...'


{조금 가까이 온 맥퀸에게 트레이너는 더 가까이 다가갔다.}


(ㅁ...뭐...뭐죠?! 왜 더 가까이 오는건가요오?!)


{맥퀸의 심장박동이 더욱 빨라졌다. 얼굴도 살짝씩 빨개지기 시작했다.}


[얼굴이 빨개...역시 감기였던건가? 난 이런것도 모르고 있었다니...트레이너 실격이다...]


{트레이너의 큰 손이 맥퀸의 얼굴을 향했다. 그리고서는 그 큰 손으로 맥퀸의 이마를 짚었다.}


"음...딱히 열은 없는데...정말 감기인가..?"


{트레이너가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사이, 맥퀸은 약간의 실망감을 가졌다.}


(뭐야...단순 열 체크였던 건가요... 저는 또...)


"응? 뭐냐, 맥퀸? 왜 또 삐진것 같은 얼굴을 하고는..."


'아니에요... 어서 다음 트레이닝이나 하러 가자구요.'


"잠깐만 기다려봐라."


'이번엔 뭔가요...'


"지금 시간은 무슨시간일까?"


'지금...시간이요..?'


{맥퀸은 학원에 크게 놓여있는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곗바늘이 1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점심시간...인가요?'


"그렇지! 어서가서 밥이나 먹자꾸나!"


{트레이너가 벤치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혹시...끼니를 거를 생각은 아니지...?"


{평소와 같은 웃음이었지만...어째 심기불편해 보이는 웃음이었다.}


'다...당연하죠...'


"..."


'...'


{잠시동안의 정적이 흘렀다.}


"...아, 그렇지."


'ㄴ...네?'


"따라와라, 맥퀸"


[아무래도 내가 말해도 딱히 끼니를 챙겨먹을것 같진 않은데... 그냥 내가 챙겨주는게 나을라나...]


{그렇게 단순 맥퀸의 끼니를 채워줄 생각만을 하면서 늘 가던 둘만의 카페로 갔다.}


"맥퀸, 솔직하게 말해. 너 오늘 아침도 안먹었지?"


'...네...'


"으휴, 그럴줄 알았다. 앞으로 그냥 내가 챙겨줄테니 아침일찍 일어나 씻고 일로 와라."


'네...'


{트레이너는 간단하게 배를 채울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중, 메뉴판에 그려져있는 팬케이크가 눈에 들어왔다.

팬케이크. 곡물가루에 물 또는 우유, 계란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프라이팬에 납작하게 구워 만드는 요리이다. 만들기도 쉬우며,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수 있는 완벽한 메인디쉬 또는 디저트다. 트레이너는 카페에 들어가자마자 요리를 만들 준비를 하였다.}


{먼저, 깊게 파여있는 그릇에 밀가루를 체에 쳐서 넣는다. 그 후, 설탕과 베이킹 파우더, 계란을 넣고 젓는다. 계란과 밀가루의 비율을 보면서 부었을 때 주르륵 따라나올 정도의 점성을 띨 때까지 우유를 넣는다. 그리고 살짝 걸쭉해질 때 까지 섞는다. 반죽한 후 랩이 반죽에 닿지 않게 덮는다. 20~30분 정도 가만히 둔다. 이러면 반죽이 살짝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이 상태로 구우면 씹는맛이 더욱 부드럽고 폭신폭신해 진다.}


{반죽이 다 됬으면 달구지 않은 프라이팬에 반죽을 붓는다. 달군 팬에 반죽을 부으면 아무리 약한 불로 구워도 겉만 익고 속이 익지 않기에, 팬을 미리 달구어 둘 필요는 없다. 반죽의 속까지 모두 골고루 익히기 위해 약불에서 느긋하게 굽는다. 반죽에 구멍이 10개 이상 뚫리면 열이 반죽 내부까지 고루 전달되었다는 신호이므로 이때 뒤집어준다. 구멍이 생겼을 때 바로 뒤집지 말고 살짝 들었다가 내려서 구멍을 가라앉힌 뒤 뒤집는다. 이렇게 뒤집으면 양면 모두 매끈한 팬케이크가 된다. 표면이 노릇노릇해지면 조심히 들어서 접시로 옮긴다. 이후 꿀, 각종 시럽, 생크림, 딸기 등 자기 취향에 맞는 토핑을 곁들이면 팬케이크 완성.}


"자, 여기 팬케이크 완성이다."


'그럼...잘먹겠습니다.'


{겹겹이 쌓여있는 펜케이크위에 뿌려져있는 시럽이 빛을 반사해 반짝거리며 입맛을 더욱 돋구었다. 맥퀸은 천천히 포크를 들어 팬케이크에 찔러 넣었다. 부드럽고 기분좋게 포크가 팬케이크 안으로 들어갔다. 먹기좋게 나이프로 잘라서 들어보았다. 여러겹이 겹쳐져 있어 속이 꽉차있는것 처럼 보였다. 아직 덜 식었는지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있었다.}


{맥퀸은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한입에 먹기좋게 자른 팬케이크를 입에 넣었다. 그리고 팬케이크를 씹으며 그 맛을 음미했다.}


(입 안에 넣은 순간 폭신폭신함이 입 안을 가득 채우며 계란의 풍미가 확 퍼져서... 이 느낌은 마치 폭신폭신함이란 늪에 빠져서 익사해 버릴것만 같아요... 거기다 버터와 크림의 조화와 고소함이 끝맛을 가볍게 만듦과 동시에 잊을수 없는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버려서... 이런 맛이라면 몇개라도 먹을수 있을거 같아요...!)


{팬케이크를 먹으며 행복한 표정을 짓는 맥퀸을보며 덩달아 트레이너의 얼굴에도 웃음이 지어진다.}


"맥퀸 너, 행복해 보인다?"


'당연하죠! 이렇게나 맛있는음식을 먹고도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수 있나요?'


"그럼...저번과 비슷한 조건을 내주마."


'저번과 같은...조건이요?'


"이번에는 텐노상 봄 레이스다."


'!'


"거기서 1착을 한다면...하루종일 원하는것을 먹게해주마."


{언제나 한결같은 트레이너의 온화한 미소. 그 미소를 보고 꼭 원하는것을 하루종일 먹고싶은 마음이 아니더라도 이번 레이스에서는 꼭 1착을 해서 트레이너를 기쁘게 해 주고싶다고 생각한 맥퀸이었다.}


{그렇기에 맥퀸은 평소보다 더욱 열심히, 진지하게 트레이닝에 임했고 트레이너도 맥퀸이 진심인것을 알고 스케쥴을 더욱 열심히 구상하거나 맥퀸이 상대할 우마무스메들을 조사하는등, 트레이너도 맥퀸도 여태까지는 없었던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텐노상 레이스 당일날. 뼈빠지게 열심히 트레이닝을 한 것 덕분일까, 트레이너를 향한 맥퀸의 마음덕분일까, 3마신 차이로 당당하게 1착을 따냈다.}


'트레이너씨. 보셨죠?'


"그래! 내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단다! 축하한다, 맥퀸!"


{맥퀸을 끌어안으며 트레이너는 감동섞인 말투로 말했다. 처음엔 놀랐지만, 곧 트레이너의 품속을 느끼는 맥퀸이었다.}


'저어...그래서 트레이너씨...'


"무슨일이냐, 맥퀸?"


'저번에 말해주셨던 조건...지켜주실거죠...?'


{트레이너는 느낄수 있었다.}


[아...이거 잘...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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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휴대폰이 맛탱이가 가버려서 조금 오래걸림. 저번이랑 똑같이 아쉬운점이나 부족한점, 좋았던점이나 추가해줬으면 하는걸 댓글로 적어주면 좋을것같음.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