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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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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우마무스메에게서 메이드복을 받아 서로 옷을 갈아입는 학생위원회들은 서로 조금씩 다른 메이드복을 쳐다보며 감상평을 남기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핸드폰으로 트레이너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트레이너군 오늘 1시까지 회장실로 와줄 수 있나? 급한일이라서]


[어이 오늘 2시 30분까지 회장실로 오도록 급한일이다]


[트레이너 오늘 3시 30분까지 회장실로, 올 때 뛰어와]


[트레이너 씨 오늘 4시 30분까지 회장실로 부탁드림다!]


(PM 13:00)


루돌프는 살짝 긴장한 채 회장실 책상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턱을 괴며 걷고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은 현재 회장실 근처에 있는 빈 교실을 빌려 작전본부로 쓰고 있었다


그리고 회장실내 몰래 책 사이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두었다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를 감시하기 위함이다, 루돌프는 잘 나오는지 카메라에 손을 흔들고 말을 걸었다


"에어그루브 잘 들리는가?"


교실에서 이어폰으로 목소리를 듣고 있던 3명, 에어그루브는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낸다


"네 잘 들립니다 회장님"


핸드폰으로 소리와 화면이 잘 들린다고 답변받은 루돌프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자 회장실 문에서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루돌프 나 들어가도 될까?"


익숙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가 루돌프의 귀에 들어가자 쫑긋쫑긋, 문에 다가가 트레이너 대신 문을 열어줬다


"여어 트레이너군 어서 와"


"안녕 루돌프 어라 그 복장은.. 메이드복이야?"

(자료사진: https://www.pixiv.net/artworks/96962554)


트레이너의 손을 살짝 잡고 문을 닫는 루돌프는 소파로 안내하며 말을 이어갔다


"음 이번 팬감사제 때 우리 학생위원회에서도 메이드 카페에 참여하기로 했거든, 그래서 어떤가 트레이너군"


그러면서 한 바퀴 빙글 돌아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 바퀴 돌자 루돌프의 좋은 향기가 트레이너의 코를 간지럽혔다


"응 너무 잘 어울려 귀여워 루돌프"


루돌프는 기분 좋은 칭찬을 듣자 미소를 지었지만 트레이너에게 다가가 넥타이를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트레이너? 단둘이 있을 때는 내가 뭐라고 했지?"


"하하 미안해 루나 "


그 재서야 밖으로 작은 웃음소리를 내며 트레이너를 껴안는 루나 짱과 부드럽게 껴안는 트레이너


"보고 싶었어 트레이너"


"어제도 늦게까지 같이 있었잖아 루나"


"어제의 트레이너보다 오늘의 트레이너를 더 만나고 싶었는걸"


"어리광쟁이네 루나는"


루나의 꼬리는 자연스럽게 트레이너의 다리를 감싸고 트레이너의 체온을 만끽하고 있었다, 라면이 알맞게 익었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트레이너가 질문했다


"그래서 오늘 부른 이유가 단순히 메이드복 입은 거 보여주려고 했던 거야?"


그 재서야 자신의 할 일을 깨달았는지 아차 표정을 지으며 트레이너를 소파에 앉혔다, 가볍게 재채기를 한 뒤에 아까 전 루나의 모습은 잠시 사라진채 루돌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아 실은 메이드복을 처음 입어보는지라 예행연습을 하기 위해 트레이너를 이 자리에 부른 거라네"


"예행연습? 뭐 노래를 불러준다거나 음식을 먹여준다거나 그런 거?"


"일종의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지, 그래서 나는 트레이너를 위해 라이브를 준비했네"


"오오 기대되는걸~"


트레이너는 얕은 박수를 치며 루돌프를 지켜보고 있었다 루돌프는 준비해둔 노래를 틀어 폰에서는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자 노래와 춤을 혼자서 열정적으로 추기 시작하는 루돌프


어디서 들고 왔는지 모를 형광봉을 휘두르며 머리띠를 두른 채 최고다 루나 짱을 외치고 있는 트레이너, 두 명만으로 회장실은 회장실이 아닌 라이브 무대 위를 연상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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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오랜만에 뛰니까 지치는걸"


루돌프는 흐르는 땀을 닦으며 옷매무새를 다듬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감동했다는 듯 손으로 휘파람을 불며 박수를 딱따구리 마냥 치고 있었다


"최고야!!"


루돌프는 손으로 입맞춤 하트를 보내며 트레이너의 옆에 앉아 숨을 고르고 있자 트레이너는 손수건을 꺼내 루돌프의 흐르는 땀을 닦아주었다, 그러자 루돌프는 닦아주던 트레이너의 손을 잡고 머리 위에 얹었다


트레이너는 피식 웃으며 "고마워 루나" 라는 말과 머리를 쓰다듬는 트레이너의 손길에 야루끼과 절호조로 올라 다시 한번 트레이너를 껴안는 루나, 하지만 방금 전 뛰었던 춤 때문에 땀이 흘러버려 냄새가 날까 봐 껴안다가 다시 살짝 멀어지는 루나


"어라 왜 그래?"


"아니 그 조금 전에 뛰어서 땀냄새가 나고 있어서.."


부끄러워하며 손으로 밀어내는듯한 자세를 취하는 루나에 트레이너는 신경 안 쓴다는 듯 루나의 팔을 끌어당겨 자기 쪽으로 안겨들게 만들었다


"나는 냄새나도 괜찮은데 나한테는 좋은 향기인걸"


그 말과 함께 부드럽지만 강하게 껴안는 트레이너에 마음이 놓아져 버린 루나는 트레이너의 가슴팍에 얼굴을 박고 부비부비 하기 시작하고 다시 꼬리로 다리를 감싸기 시작한다


자세가 불편한 두 사람은 제대로 마주보고 껴안기로 하였다 루나는 트레이너를 끌어안은 채로 위에 올라타자 꽤나 뾰이한 자세와 분위기가 연출되자 몸이 달아오른 루나와 향기를 잔뜩 맡은 트레이너는 서로의 눈빛을 아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세가 불편한 두 사람은 제대로 마주 보고 껴안기로 하였다 루나는 트레이너를 끌어안은 채로 위에 올라타자 꽤나 뾰이한 자세와 분위기가 연출되자 몸이 달아오른 루나와 향기를 잔뜩 맡은 트레이너는 서로의 눈빛을 아주 그윽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트레이너의 입은 루나의 입으로 향하던 차에 손바닥으로 입을 막는 루나, 지금까지 만나면서 막은 적이 없던 루나의 처음 하는 행동에 살짝 당황한 트레이너는 무슨 일인가 싶었다


"어라 루나 무슨 일 있어? 처음인데 이런 반응은"


"아.. 아니 그게 오늘 조금 곤란한..."


"왜 어디 아파? 말해줘"


"아 말하기가 조금.."


트레이너가 궁금하다는 듯 물 끄러니 루나의 얼굴을 계속해서 쳐다보자 어쩔 수 없다는 듯 대답하기 시작하는 루나


"그... 학생위원회와 내기했거든.. 서로의 절제력을 시험하기로.. 지는 우마무스메는 메이드복 입고 일주일간 학교생활하기로.."


트레이너는 그제야 이해가 됐다는 듯 조금 전에 밀어내는 루나의 행동을 떠올렸다


"그래서 조금 전에 살짝 밀어내려고 한 거구나 이해했어, 루나는 이런 거는 절대로 안 밀어내는데 말이야"


"으.. 조금 미안하군 트레이너"


"그래서?"


"에?"


"루나는 나랑 단둘이 있는데 참을 거야?"


트레이너의 물음에 루나는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끝을 맞대며 꼼지락거리기 시작하며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다


"으.. 그.. 그래도 명색에 회장인데 모범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음 그러면 루나는 회장의 모범을 보여줘 나는 계속 진행할게"


"에 무엇을.. 햣!"


그 말과 함께 루나의 목덜미를 핥기 시작하는 트레이너


"자.. 잠깐 흣 트레이너 방금 땀나서 더러운데.. 흐읏!"


목덜미를 핥으며 엉덩이를 만져대고 있는 트레이너 손은 당연하다는 듯 치마 안쪽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잠시 말을 하기 위해 목덜미에서 떨어지는 트레이너


"벌써 안은 축축한데?"


"하아.. 하아... 트레이너랑 단둘이 붙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이런 어리광쟁이가 트레센 학원의 회장님인걸 알면 다들 놀라겠는걸"


그 말과 함께 허벅지를 쓰다듬으면 안쪽 민감한 부위까지 도달한 트레이너는 루나를 쳐다보며 얘기했다


"그래서 어떻게 할래?"


"에?"


루나는 살짝 눈이 풀린 채로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고 입에는 물기가 흐르고 있다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한바탕 하고 온 모습 같다


"내가 이렇게 자극하는데도 안 넘어오고 잘 참아냈잖아 이대로 끝낼까 아니면 나랑 같이 더 놀래?"


"나.. 나는....."


루돌프는 굉장히 고심하고 있었다 이대로 몸을 트레이너에게 맡기느냐 아니면 회장으로서 모범을 보여 위기를 넘기느냐... 딱히 고민할 거리는 아니었다 그녀는 트레이너의 입술을 바라보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응.. 츄르릅.. 츄룹.. 츕 츄웁 츄르릅"


남녀가 입에서 낼 수 있는 가장 촉촉한 소리를 회장실을 메꾸기 시작했다, 서로의 타액은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듯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갔다


"푸하 결국 나를 선택했네 루나"


"하아.. 그렇지만.. 이렇게 만져버리면.. 어쩔 수가 없잖아... 안아줘 트레이너..."


루나를 끌어안아 자신의 몸에 완전히 밀착시키는 트레이너, 루나는 그마저도 못 참겠는지 허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움직이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루나의 귀에다가 대고


(루나 넣고 싶은 거야?)


그 말을 듣자 루나의 몸 온도가 아까 전보다 올라간 게 바로 느껴진다 루나라고 부르기에는 그녀의 얼굴은 태양처럼 너무나도 붉게 올라있었다


"나 못 참을 것 같아... 빨리.. 빨리 하고 싶어.."


트레이너는 그 말을 듣고 바로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는 축축한 그녀의 막을 걷어내고 허리를 잡고 천천히 내리고 있었다


"앗.. 하윽.. 들어오고 있어... 흐극!"


그녀는 오랜 기다림 끝에 트레이너를 얻어내고는 갑작스러운 고양감에 허리가 튕기고 몸이 저절로 뒤로 젖혀졌다


"하아... 하아... 트레이너 가만히 있어.. 내가 기분 좋게 해 줄게"


그녀는 트레이너와 입맞춤을 하며 허리를 쉴 새 없이 '시계방향 (좌)' 시계방향 (우)' '독점력' '뒷심' '그대, 황제의 신위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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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교실에서는 그 광경을 두 눈으로 다 담아내고 있던 다음 타자들은 한숨을 쉬며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


"하아 회장님...."


짧게 탄식을 내지르며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는 에어 그루브


아무 말 없이 얼굴이 붉은 채로 고개를 푹 숙인 나리타 브라이언


"이.. 이건 풍기문란! 대풍기문란 입니다!"


죽도를 들고 티비를 가리키고 있는 32GB USB 메모리는 소리치고 있었다


어쨌거나 심볼리 루돌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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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님 말투 넘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