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나이스 네이처에요.

벌써 트레이너와 만난지 벌써 3년이 다 지나가고있어요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트레이너님과의 만남은 처음부터 특별했어요

선발레이스에서도 3착을 한 저에게 스카우트제의를 했을 떄는 놀랐다구요.

...어쩌면 그때 이미 반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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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네이처. 이런 일찍시간부터 나와있고 무슨일이야?”

“하하.. 잠이 안와서 조금 일찍 일어났을 뿐이에요. 딱히 트레이너를 일찍 보고싶어서 왔다거나 그런게 아니라고요?”

귀여워… 무슨생각하는거야

이 아이의 이름은 나이스 네이처.

만났을 당시에는 자존감이 낮고 자신을 조연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난 네이처를 처음 봤을 때, 그 느낌을 잊을 수 없다.

괜찮다면서 웃고있었지만 분명 어딘가 화나있고 분해 있는 모습이였다.

그 모습에 난 마음이 통했.

열정이 있고 능력도 충분한 아이임에 틀림없었다.

이아이는 할 수 있겠구나.

초짜 트레이너인 나도 그정도는 알 수 있었다.

이 생각을 하자마자 나는 네이처에게 스카우트제의를 했다.

네이처는 어리둥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귀여웠지… 뭔생각하는거람 나는

그렇게 같이 3년을 보냈다.

네이처도 처음과 달리 많이 변화했다.

아리마 기념에서 3착을 했을 때 네이처가 처음으로 내앞에서 분함을 표했을 때

네이처는 조연의 모습을 버리기로 하고 주연이되기위해 노력했었다.

그날 이후

그리고 며칠 전 다시 한번 아리마 기면에 출전해 1착을 했을 때

마침내 주연이 되었을 때

행복에겨운 눈물을 살면서 처음 봤다.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이였다.

그리고 그런 나는, 그 이후 네이처를 볼떄마다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사제관의 정인가?

그렇다기엔 이 감정은 너무나도 강한것이였다.

그럼 사랑인가?

...여기에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

‘그보다도 벌써 3년째구만’

곧 계약이 해지되고 남남이 되겠지.

네이처와 남남인 사이라 상상이 가질 않는데

그래도 가끔 연락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애초에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지.

네이처에게 정말로 연심이라도 있는건가.

이런 저런 복잡한 생각이 드는 가운데 네이처가 말을 꺼냈다.

“트레이너, 오늘은 외출 할 수 있을까?”

“음? 네이처가 부탁을 다 하고 웬일이래?”

“그게...오늘은 마을에서 축제가 있어”

“그렇구나… “

그렇구나가 아니지. 나랑 같이 축제를 가자고 하는거야?

이거 완전데이트 아니냐고


“마을에서 여는 작은 축제니까 그렇게 기대하지 말라고?”

“네이처랑 같이 가는 곳은 어디든 좋은데?”
 ‘하하, 그렇게 말하니까 더 기대하고 싶어지잖아’

뭐라는거야 나 실수로 본심을 말하고 말았다.

“그… 네이처? 방금 한말은 잊어 줄 수 있을까?”

“…”

네이처의 얼굴이 새빨개져 있었다.

나또한 얼굴에 열이 올라오는걸 느꼈다.

“아하하하… 그보다 얼른 가자 네이처!”

“아! 네! 빨리 가봐야겠네!! 하하하”

서로 어색하게 웃음을 지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언제 누가 그럤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손을 잡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네이처의 손은 무척이나 따뜻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네이처의 시점

오늘은 마을에서 축제가 있는 날.

평소면은 혼자 가서 아줌마 아저씨들의 일이나 도왔을 테지만

오늘은 달라.

부모님에게도 미리 말해놨어. 

오늘은 내가 축제를 즐길 차례야.

물론 혼자 축제를 즐길거냐고 하면 아니야.

...트레이너와 같이 갈꺼야.

트레이너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이건 데이트야.

우으으… 그리고...그러고...

트레이너에게 좋아한다고 오늘은 꼭 말할꺼야..

나와 정식으로 사귈 생각이 있는지 꼭 말할꺼야..

사제간의 관계가 아닌 정말 연인으로서 사귀자고 말할꺼야…

사실 처음 만난 그순간부터 반했을지 몰라

^3등딱^이라고 허구한날 놀림받던 나를 달라지게 해줬어.

소중하고 또 고맙다고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야

...보통 이러면 사랑하게 될 수 밖에 없는거 아니야?

밤중에 이런생각만하니까 잠을 하나도 못잤어

트레이너 보고싶어 언제오는거야? 30분째 기다리고있다고

아, 왔다.

히야아아앗...또 제대로 말하지 못했어 트레이너를 보고싶어서 일찍온건데.. 늦잠 잘 수도 있던건데..

나랑 같이 간다면 어디든지 좋다고?

안되…이런말 들으면 진짜로 착각해버려…


트레이너도 날 좋아하는게 아닌가 착각해버린다고


아, 뛴다. ...느리네.. 내가 속도를 맞춰야겠지

…………손정도는 잡아도 되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축제가 끝난후

“히야! 잘놀았다. 트레이너도 재밌었어?”

“그야 물론이지.”

“저도 트레이너랑 같이 있다면 행복하달까요..”

뭐라고 네이처가 말한것 같았는데. 뭐라고 말한거지?

“네이처 지금 뭐라고”

“… 트레이너”

“엣 네짱 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우우.. 어쩃든 잠깐 산책이나 하지 않을래?”
 “갑자기 산책?”
 “할래 안할래?”
“할게요. 하겠습니다.”

날카로운 눈빛이 발동된것 같았다. 섬뜩해라

말없이 걸으며 얼마가 지났을까 벤치가 나와 잠깐 앉았다가 가기로 했다.

“…” “…”

둘다 아무런 말이 없었다.

폭풍전야같이 조용했다.

이럴때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지

“트레이너.”

정적을 깬것은 네이처였다.

“...응?”

“트레이너 아까 아침에 나랑 같이 가는 곳은 어디든지 좋다고 헀지?”

“...응.”

네이처의 얼굴이 빨게졌다.

“나도, 나도 그래.”
찬물을 끼얹는 듯 어떤 생각이 퍼뜩 든다.

이거 고백인가? 먼저 고백할려는거야 네이처..?

“, 트레이너와 삼년동안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일을 겪었잖아.”

네이처는 담담히 말을 이어갔다.

“선발레이스에서조차 3착을 한 나한테 스카우트제의를 해줬어. 너의 분해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다 말하며.”

그랬었지.. 확실히

트레이너는 조용히 네이처의 말을 듣기만 할 뿐이였다.

“그러고 아리마기념에서 3착을 했을때, 내 곁에서 같이 울어줬어.”

그랬었지. 나또한 분해서 미칠 것 같았으니까.

“트레이너 때문에 나는 달라질 수 있었고 또 주연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

… 네이처가 울먹거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나한테 트레이너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야. 늘 곁에 있어 주시는 게 얼마나 든든한 줄 알아? ……그러다보니 사랑하게 되었어.. 보통 그런거 아니야?”

목이 막히는지 네이처는 잠깐 말을 멈췄다.

그리고 그동안의 감정을 털어내듯 네이처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런 트레이넌데.. 이젠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그건 정말로, 너무나도 싫은일인데.”

무언가 말할려 했으나 응어리가 목에 막히듯,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는가?

잠깐 스쳐 지나가는 사랑인데 네이처가 너무 과몰입하는건 아닐까? 

“난 트레센을 졸업하고, 트레이너는 다른 우마무스메들을 가르치겠지. 나처럼 상냥하게 대해주겠지. 근데 그건 너무너무 싫어… 트레이너 옆에 다른 여자가 있는건

… 보기 싫어… 상상만해도 마음이 아프다고..”

네이처의 눈가가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 내 곁에 있어 줄 수는 없을까?

나도 이제 트레센을 졸업해.

곧 성인이 된다고.

그러니까 내 곁에 있으면서 항상 언제나 내 응석을 받아 줄 수 없을까?
트레이너, 내 고백을 받아 주실 수 있을까? 나만의 착각일 수 있지만… 착각이여도 좋으니까…”

“트레이너도 저를 사랑한다고 말해 줄 수 있을까?”

...

“착각을 했던건 나 같아. 네이처.”

트레이너는 얼마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이어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말이, 트레이너…?”

네이처는 두려워 하고 있었다.

자신의 마음이 거절당할까봐,

동시에 애초에 모든것이 자신의 착각일까봐.

트레이너는 먼저 고백해야하는 네이처에게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할지 가늠할 수 조차 없었다.

“나도 너에게 감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야. 그러나 난 이 감정이 뭔지 정확히 알 수 없었어.

그저 정인가… 아니면 사랑인가…”

이번에는 네이처가 듣고 있을 차례였다.

네이처는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있었다.

“정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무거운 감정이였어. 그러다가 너의 말을 듣으면서 내가 했던 생각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제 말인가요…”

“나도 네이처와 헤어지기 싫어. “

“…! 그 말은…”

네이처가 다시 울먹거리기 시작했다.

“네이처 옆에 항상 있어줄게. 네이처가 행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게.”

“우으으...그런….그런…”

“그러고 너가 했던말에 대한 대답은 이거야.”

“너만의 착각이 아니였어, 네이처. 나도 너를 사랑한다.”

“으으으으… 트레이너!!!!”

네이처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기쁨. 아리마 기념에서 1착을 한것보다 훨씬 큰 기쁨이였다.

네이처는 사실 자신이 없었다.

고백했다간 관계의 유지조차 할 수 없을까봐 두려웠다.

그럼에도 네이처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 순간에 내가 고백을 하지 않으면, 다시는 이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꺼라 생각하며.

마음을 말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위해.

인생의 진정한 주연이되고 최고의 조연을 내 곁에 두기 위해.

그랬는데, 그랬는데…

“고마워, 트레이너…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이거밖에 말할 수 없어

… 날 스카우트해줘서 고마워. 나를 당신의 애마로 만들어 줘서 고마워.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 

정말로 정말로 고마워…”

나는 하염없이 우는 네이처를 안아주었다.

네이처는 부끄러운듯 무슨 소리를 내었지만, 이내 네이처도 내 상체에 손을 둘러 나를 안아주었다.

우리는 서로를 안은 채 몇분동안 그러고있었다. 

“그.. 트레이너..”

얼마 지났을까 진정을 한 네이처가 말했다.

“응? 왜그래 네짱?”

“멋지게 고백해 놓고 장난 칠꺼야? 이번만 봐줄게..그보다.. 그…”

네이처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사랑한다고 다시 말해줄 수 있을까…?”

아. 귀엽다. 진짜 귀여움 초과량이라고 이정도는.

트레이너는 안고있던 네이처를 들어 뒤에서 앉게 한 다음

자신의 애마에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사랑해 네이처.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정말 아름다워. 사랑해.”

“~~~으으~~~”

“그런반응도 귀여워. 사랑해. 고백해줘서 고마워. 정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난 이제 너없으면 살 수 없어..너가 내 애마여서 다행이야.. 행복해.. 사랑해..”

몇분간 칭찬세례와 사랑해 러쉬를 받은 네이처의 얼굴은 터질듯 빨게져있었다.

“그… 그럼 트레이너…”

“또 뭐 해줄까? 귀여운 네짱?”

“...으...음...으…그..키스...키스 해줄수 있을까…”

“안될거 없지.”

“히얏? 바로 하는거야..?”

이내 네이처는 뒤돌아 트레이너를 보며 앉아있는 트레이너에게 키를 맞추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트레이너는 곧바로 네이처의 얼굴을 보며 서로의 얼굴의 거리를 좁히기 시작 했다.

입술과 입술이 닿기 직전

네이처의 숨결

네이처의 얼굴

네이처의 감고있는 눈

아름답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세상에서 제일 황홀한 몇초가 지나갔다.

아주 잠깐이였지만, 네이처와 트레이너에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후우..후우...내 첫키스 받아갔으니까.. 책임 지라고 트레이너..?”

“당연하지 나이스한 네짱~”

“!~~읏~~”

“이제 슬슬 가볼까.. 또 왜 네이쳐?”

네이처가 나를 잡고 안놔준다...

“마지막… 진짜 마지막 부탁인데…”

이번에는 또 뭔가. 머리카락까지 빙빙꼬면서 말하고 있다.
 “트레이너 집에서 자고가면 안될까?”
 “그으건 안되지 않을까? 아무리 그래도 너 아직은 학생이야.”
 “그치만 통금시간도 지났는걸? 

아. 사랑스럽다. 사랑한다고 그렇게 많이 말하니까 몇배는 더 사랑하게 된 것 같다.

“...그럼 오늘만이야”

“!!~~~!!나이스!!”

“...이젠 막나가는구나…”

“읏? 이상한 생각한거 아니거든..?”

이상한 생각이였다.

그리고 네이처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인간이 우마무스메를 어떻게 이기겠는가.

둘은 그날밤 “반드시 그너머로”가기위해 레이스를 하며, 서로에게”독점력”을 터트리고,

짧은 휴식을 취한뒤, “매혹적인 속삭임”을 서로에게 시전하며, 몇번이고 그너머를 향해 달렸다.

다음날 네이처는 반성문을 쓰게 되었고, 트레이너는 이사장실로 불려가서

“미친! 무슨짓을 한건가!”라는 소리를 들으며 한소리를 들었어야했다.

하지만 3학년들에게는 이런일이 비일비재한지 이사장은 화를 내기만 했지 별다를 처벌을 내리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런 짓의 대부분은 우마무스메들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트레이너는 네이처에게 화를 좀 낸뒤, 사귀는건 비밀로 하고, 집에 오는건 트레센을 졸업하고 허락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레이너집에 네이처가 가게되는것은 그 날이 마지막이 아니였다.

네이처는 논스톱걸이되어, 심심하면 트레이너에게 찾아와 응석을 부리고 키스를 요구해 스마트팔콘의 정신을 잃어버게 했다.

몇번이고 외박신청을 하며 트레이너와 그너머의 경치를 보러 갔다.

… 네이처는 1월동안 목도리를 내내 쓰고 다녔고, 트레이너는 겨울인데 벌레가 많다는 헛소리를 하고 다녔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피드백받음 글 더 잘쓰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