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증까지는 아니고 고증요소 살짝 섞은 썰풀이


SSR [소원까지는 닦지 않아] 나이스 네이처

애니메이션 2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토카이 테이오 부활의 93 아리마 기념을 배경으로 한 카드임

애니메이션에서는 웃으면서 테이오의 부활을 축하했지만 그 뒤에선 얼마나 많은 눈물와 울분을 삭히고 있었을지

이 카드 일러를 보면 괜히 먹먹해짐


여튼 이 카드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읽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아무리 쓴맛을 보더라도, 결과가 전부.
승자는 주인공이고, 항상 빛난다. 패배한 조연에게는, 눈부실 정도로.
노력은 보답받지 못하기만 하고, 원하는 것은 아주 작은 차이로 손이 닿지 않는다. 그게 현실.
알고 있다. 알고 있지만, 알고 싶지 않다.
「아하… 정말, 웃기네.」
왜냐하면 어차피 또 달릴 테니까. 빛나게 될 언젠가를 꿈꾸며.



라고 하는데

일단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저 시점에서 나이스 네이처는 중상 승리가 없었던 게 아니었음

클래식 시즌 동안 코쿠라 기념, 교토신문배, 나루오 기념 이렇게 G2 2회, G3 1회의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었음 심지어 중상 이외까지 치면 4연승 기록까지 있었고

그리고 그 해 아리마 기념에서 2번 인기였으나 다이유우사쿠의 대역배 칼찌를 쳐맞고 아리마 기념의 3착 3번 중 첫 번째를 달성



그렇지만 다음 해 1번 인기로 출주한 마이니치 왕관에서 3착을 시작으로 마일 챔피언십 3착, 아리마 3착으로 3착 3개(와 4착 하나)로 4세를 마무리하게 됨

여담이지만 이때의 92 아리마는 한번 보는거 추천 

파머의 근성의 대도주도 인상깊지만 네이쳐도 정말 이악물고 따라옴 레거시에 밀려서 3착이지만......



5세에도 제퍼가 우승한 텐노상(가을)과 레거시 월드가 우승한 재팬 컵에서 각각 15착, 7착을 한 것 외에는 3~4착을 오가면서 커리어를 채움. 카드에 나온 93 아리마 기념 역시 이 시기



그리고 드디어 다시 한 번 네이처가 우승에 다가간 6세 시즌 94년도 타카마츠노미야배에 출전함


당시의 타카마츠노미야배는 2000m의 중거리 G2

위닝 티켓을 비롯한 다른 강자들을 제치고 2년이 넘는 시간 끝에 다시 한 번 브론즈 컬렉터를 벗고 우승을 거머쥐는 데 성공함.



요건 직접 한번 보자


여튼 카드의 텍스트에 적힌 대로, 조연에 불과했던 나이스 네이처가 눈물은 닦았지만 승리를 향한 열망을 담은 소원은 간직한 끝에 승리함.

다만 이후 귀신같이 2착 한번 빼고는 3착도 못하고 성적이 안 나왔지만... 오래 달리긴 했으니까


여담이지만 네이처가 우승을 거둔 94년 이후 96년부터 타카마츠노미야배는 타카마츠노미야 기념, 1200m 단거리 G1으로 바뀜.

니들이 킹 헤일로의 달리기에는 감동이 있다 할때 가져오는 그거 맞음 ㅇㅇ




참고로 이 후에 아리마 2번 더 나가서 각각 5착, 9착했고, 5착했을때 3착이 우리 쌀쌀이라 말딸유저 사이에서는 "네이처의 3착을 돌려줘" 라는 말이 돌고 있다나 뭐라나



TMI1) 네이처와 테이오는 애니에서 다뤄지는 관계에 비해 적은 횟수, 총 4번 붙었는데 이는 91년 와카고마 스테이크스, 92년 텐노상(가을), 92년 아리마, 93년 아리마.

와카고마 S가 오픈이라 중상에선 3회 붙었음


이렇게 중상 3경기 중에 테이오가 네이처보다 높은 착순을 달성한 건 의외로 93 아리마 한번임 (테이오의 경우 92 텐노상은 파머/헬리오스의 무지성 도주에 페이스가 망가졌고, 92 아리마에서는 애니에서도 다뤘듯이 출발과 동시에 부상을 입어 그대로 11착)


와카고마 스테이크스야 뭐... 테이오 1착 네이처 3착이었음


TMI2) 네이처 서폿카가 매번 코쿠라 경기장 패시브를 달고나오는 이유는 위에 서술한 코쿠라 기념 포함 코쿠라 경기장에서 클래식 시즌 동안 3승을 했기 때문(코쿠라 기념 제외 2개는 중상은 아니었음) 

위에서 언급한 4연승 중에 앞의 3연승을 전부 코쿠라에서 함.

근데 코쿠라 말딸 안에서 G1경기 안열려서 챔미용으로는 몰라도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