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띵하다. 눈물이 찔끔 나와버리고 말았다. 오늘은 레이스에서 2착을 했다는 이유로 맞아버렸다...



지속되는 폭력쯤은 사실 익숙하다. 하지만 기숙사를 공유하는 마야노는 몇 등을 하던간에 항상 칭찬을 받고있다고 들었던 사실에 테이오는 또 한번 상처를 받았다.



이제와서 트레이너를 바꿀 수도 없다... 아무리 저 사람이 마음에 안들때마다 테이오를 두들겨 패고있더라도 이미 맞춘 호흡등을 다른 사람과 처음부터 맞추는건 이젠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바뀌지 않을 현실을 외면하고싶은 테이오는 앙- 하고 울어버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트레이너는 항상 즐기고 있다.



겨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