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짱,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야? 여름 합숙 전에 살찌면 곤란하다고?"

"에에?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음식을 덜지는 않는구나..."

"에헤헤헤, 그렇지만, 식사가 맛있는 탓이라고요?"


 그날 카페테리아는 유독 시끄러웠다. 모두가 여름 합숙으로 들떠 있었다. 저마다 시끌벅적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쿵' 소리가 났다.


후에 이 사건을 목격한 말딸들의 말로는, 하늘에서 갑자기 손가락을 '짝' 하고 튕기는 소리가 들리고, 하늘에서 남자가 떨어졌다고 한다.


"아이고 허리야... 나도 늙긴 늙었다, 참."


이 중년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괜히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며 자신이 아프다는 것을 어필 하고 있었다.


"이거 이거,허리가 아파서 책을 옮기는 일은 도와줄 수 없겠는데, 관장님?"


그러나 그가 찾으려던 관장님 대신, 그곳에는 수많은 말딸들이 있었다.


"... 관장님? 장난치지 말고 도서관으로 보내주는 건 어떨까?"


웅성거리는 소리는 커져가고 있었다. 하늘에서 갑자기 사람이 떨어진 것 부터, 저 남자가 누군지에 대해, 혹 누구는 저정도면 쌉가능이라 말하는 둥, 들불처럼 번져갔다. 남자는 허공에 대고 장난 치지 말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었지만, 마법 같은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는 걸로 보였다.


"저~~기? 거기 음식을 산더미 같이 쌓고 계신 귀 달린 여성분? 여기가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남자가 입을 열자, 주변이 삽시간에 조용해 졌다. 아마 스페셜 위크를 지칭한 것이였지만, 정작 그녀는 먹을 것에 관심이 팔려 듣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였다. 그렇게 남자가 폼 빠진 모습으로 몇 분 정도 쓰러져 있는 걸 도저히 못보겠는지, 스즈카가 일단 입을 열었다.


"여기는 중앙 트레센이라고 하는데, 당신은 도대체 뭔가요? 하늘에서 떨어진 건 뭐고요?"

"트레..? 뭐? 그보다 꼬리에, 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남자는 말을 이어 갈 수 없었다. 트레센 경비우마들이 와서 그를 끌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모두들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놀라는 사이, 그 남자는 이사장실로 끌려갔다.



아씨발더써야하눈대졸려섣잘러가야댐ㅅㄱㅂ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