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아카라이브를 알려주고
모바일 게임에 입문하게 해준 게임이지만
내가 살면서 해본 게임중 가장 최악이다

챔미 말깎 진짜 존나 힘들다

육성 한번에 빠르면 20~30분정도 걸리는데
그 시간동안 랜덤한 이벤트 선택지와 트레이닝 배치에 계속 신경 쓰느라 피로도 쌓임

제대로 된 육성마 하나 깎으려면 그걸 적어도 몇십번은 해야는데 그걸 3마리나 깎아야함

육성이 재밌기라도 하면 모르겠는데
6개월마다 바뀌는 시나리오에 질리고
확률성 이벤트에 멘탈 갈리고
육체적 피로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피로도도 존나 쌓임

이렇게 ㅈ빠지게 몇주간 깎아놨더니 나보다 적재중량 더 높은 트럭에 치이거나 되도않는 병신말딸한테 칼찌 당함

그리고 과금효율 진짜 개창렬임
내가 우마무스메밖에 안했을때는 몰랐는데
다른게임 먹어보니 말딸만한 창렬겜이 없음

1천장에 60만원임

애플,구글에서만 서비스해서 결제할인도 매우 적고 무료쥬얼도 가챠시 소비되는 양을 생각하면 매우적음

서포트카드는 상한해방 시스템도 있어서 3돌,4돌부터 붙는 추가효과로 성능의 차이가 갈리는 카드들은 몇천장씩 쳐야됨

근데 이중픽업이라 함정카드 나오면 기분 ㅈ같음

그렇게 돈 갈아넣어서 풀돌 찍어놨더니 시나리오 바뀌면 병신되는 6개월 시한부카드임

근데 쥬얼만 창렬인게 아니라 머니,서포트포인트,우승패 같은 인게임재화도 소비량에 비해 공급량과 수급처가 부족함

그래서 말깎기도 바쁜 유저들이 애먼 박신 데리고 레이스 ㅈㄴ굴리면서 머니를 벌어야함

근데 위에 있는건 망겜의 요소지 최악의 게임이라는 말을 들을정도는 아님

진짜 문제점은 캐릭터를 너무 잘 만들었음

실제 경주마를 모티브로 삼아 경악할 수준의 고증을 하고 경마계의 한 획을 그은 사건들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를만한 사소한 일화들을 적절히 반영하여 캐릭터들을 개성넘치게 잘 디자인함

그리고 노래도 존나 열심히 잘 뽑아냄

게임은 이미 접었는데도
당근을 보면 바병스가 떠오르고
디저트를 보면 맥퀸이 떠오르고
빈유캐를 보면 스즈카가 떠오르고
딸들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가 않더라
병신같은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