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까지는 선명했던 아야베의 동생이지만 지금은 완전히 실루엣만 비슷한 모브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연출은 명확하지 않다는 의미로도 사용되는데 이렇게 베가가 스스로가 상상한 괴물에게 시달리는 모습에 주로 쓰임


더비까지는 자신은 속죄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마음, 그 아이를 위해서라는 마음으로 달리고 있었으며

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업보라고 생각할 수 있었지만


더비라는 영예를 얻은 쾌감. 최고의 레이스에서 우승했기에 속죄한 것 같다는 잠시간의 생각

다른 라이벌들에게서 '개인적으로' 이기고 싶다는 욕망 등이 비집고 나온 결과는 결국 자기파멸의 길이었음


군인이나 일부 직업, 상황의 PTSD와도 흡사하다고 여겨짐

격전지에서 자기만 살아남은 병사가 왜 자신만이 살아남았느냐라고 시달린다던가


일부에서는 아야베를 완전히 정신병자로 몰고갔다고 말하는데 이거 정신병 맞음

정신병의 범위를 너무 극단적으로 봐서 그렇지.

멍하니 있다가 아무런 계기도 없이 갑자기 쪽팔리거나 안좋은 기억이 스윽 주마등처럼 흝고지나가면서 혼미해진다던가 하는 사소한 것들을 포함해서 모두 정신병의 범주에 속할 수 있으니.. 매일매일이 경쟁인 G1급 우마무스메는 사실 하나씩 정신병가지고 있을듯


트레이너가 붙어서 정신케어를 해주고 억지로 뜯어 말리고 해줘야하지만 RTTT에서는 트레이너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


이는 애니판 라이스샤워 트레이너라던가의 의문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함

단순히 그것까지 할애해서는 고증도 못살리고 캐릭터의 극명한 대비도 못살리기때문이라고 생각함

요컨대 아야베가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죄책감에서 구원시켜주는 구원순애물의 IF루트가 게임상의 아야베 스토리인셈



베가와 대비되는 두사람 들

이번화의 제목은 [달리는 이유]


각각의 캐릭터들은 그 방향성이 서로 엇갈리는데


베가는 자신을 완전히 부정하면서 타인을 위해 달림. 하지만 그 타인은 실존하지않음

어떻게보면 가장 이기적인 성향


탑로드는 자신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타인을 위해서 달림


오페라오는 타인을 존중하지만 그 무엇보다 자신을 우선시 함

나는 이렇게 달린다 너 또한 이렇게 할수있다 라고 이끄는 모양새라서 이기적인것과는 거리가 있음


오페라오는 이미 완성형주인공이라서 달리는 이유에 대해서 이미 명확한 목표가 있는 상태고

탑로드는 헤메었지만 모두의 도움으로 다시금 다잡을수 있게됨 

베가는 스스로 통찰하지만 어디까지나 자기자신의 마음 속에서의 완결임


철학은 겉핥기로만 알아서 명확한 비유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탑로드와 베가의 상황은 한계상황에 직면했을때의 것과 비슷한거 같음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서로 투쟁하고, 언젠가는 불가피하게 개인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상황에 도달해서야말로 각각의 인간은 자신의 역량을 알게되고 이 역량을 직시하고 초월하고 나서야 나아갈수 있다는 것


이 초월하는 방법 중 하나가 역설적이게도 사람과의 관계라는 것도 아이러니.. 관계를 통해서 한계상황에 도달했는데 그 상황을 돌파하는 것 또한 관계.

아야베는 이게 극도로 부족한 상태라 결국 내놓은 답이 자기파멸, 자포자기라는 점이 탑로드와 극명히 대비된다고 느껴짐



이번화는 몇몇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갠적으로 콕 집어서 이야기하면 이 해변에서 달릴때 새가 움직이는 거

퍼덕이지도 않고 플래시 애니매이션마냥 일직선 활강할거면 그냥 배경만을 보여주는게 훨씬 탑로드에게 집중이 잘되고 좋았을거라고 느껴졌음




사이게임즈와 제휴하고 있는 사가현 브릿지스톤사(광산차량용 레이디얼 타이어 공장)가 자랑하는

세계 최대급의 타이어.  모델명은 59/80R63V-STEELE-LUGS


지름은 4.02m

중량은 5.1톤

합숙 훈련 중 하나


아무리봐도 1마력 아니라니까....



비코페가수스를 암시하는 건가??

캐롯맨과 초코바나나 대신 초코 당근



와다 빙의한 오페라오



쓸데없이 고퀄인 매미



솔직히 맨 오른쪽의 아이 존나 요망한거 같음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너는 그런데도 못하겠다고 말하지는 않는구나"

트레이너가 탑로드를 바라보는, 그리고 탑로드를 상징하는 단 한마디



킷카상에서 무너져내릴것을 암시하는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