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트레이너의 얼굴에 하얀 덮개가 덮였다.


"아이고오...  아이고....."
곡소리가 가득한 이곳은 병원 지하의 장례식장.
조문객들이 찾아왔다.

"저기, 스칼렛씨, 괜찮으신가요?"
조문 온 타즈나씨가 스칼렛의 옆에 앉았다.
하지만 스칼렛은 입을 열지 못했다.


반대쪽에선 많은 이야기가 오고간다.
"심장마비라던데"
"젊은 나이에... 쯧쯧...."
"담당 트레이너가 가버렸으니... 어휴...."
"가족도 없던 터라 담당이 상주가 되었으니..."
"건강하던 양반이 최근에 갑자기 가버리네..."
스칼렛은 이야기를 듣고는 끌어안은 무릎에 고개를 파묻었다.


"나때문이야...."
스칼렛은 자책했다.


'우승 축하해, 스칼렛.'
트레이너는 어제까지만 해도 스칼렛과 함께 미래를 약속했었다.
'스칼렛, 앞으로도 함께하자.'
트레이너는 스칼렛을 안아주었고,
'좋아해'
스칼렛은 트레이너에게 응답하였다.
'스칼렛? 스칼....?!!'









트레이너의 사인은 복상사였다.




갑자기 생각나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