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웃긴 분석글을 하나 봄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채널 (arca.live) 

(이 글의 연장선이고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



(출처 메이쇼 도토 갤)

와다가 도토 목장에 찾아가게 되었는데 도토는 꽤나 불편해보인다.


말붕이라면 말이 기억력이 좋은 동물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 것이다.

념글 티켓 중 하나인 고증만화에서도 설명이 되었고 오카베 기수가 풀었던 여러 카이쬬 썰부터 해서 다양한 능지 고점썰이 나오는 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럼 여기서 도토를 살펴보자


(영상출처: 우마무스메 갤)


얼마나 싫은 단어면 듣자마자 귀가 뒤로 접힌다.

빈약한 증거지만 일단 도토가 "오페라 오"를 싫어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1. 도토는 아마도 현역시절 패배의 기억 때문에 "오페라 오"를 싫어함.

2. 근데 정작 은퇴 후 맹하게 생긴 밤색털 친구(오페라 오)와는 잘 지냄.

3. 말은 기억력이 좋은 동물이며 단어에 반응할 정도로 싫은 기억이 있음에도 자길 매번 앞질렀던 말하고는 잘 지낸다?


이 부분이 아이러니하고 신기하다.

도토가 두루두루 잘 지내는 성격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단순히 단어만 싫은 걸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싫은 기억이 된 상황을 단어만 기억하고 있는 건 조금 이상하긴 하다.

실제로 앞선 상황 때문에 사실 도토는 오페라 오를 와다로 기억하는게 아닌가 하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대충 이런 이미지)


오페라 오와 친하게 지내면서 "오페라 오"를 싫어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것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길 제쳐버리고 존나 신나하는 모습과 "티엠 오페라 오"라는 단어가 함께 각인이 되어


내 앞에서 존나 웃고있는 저 새끼(와다) = "오페라 오"


가 된 것이 아닐까?



말은 기억력이 좋은 동물이다.

하물며 불쾌한 단어를 기억할 정도인데 1년 내내 자길 앞질렀던 말을 기억하지 못 할까?

아마도 도토가 가진 패배의 잔향은 밤색털의 맹한 친구가 아니라 그녀석 등 위에서 발광을 하던 어떤 잘생긴 짐짝에게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대략 이런 느낌의 가설임.

정작 당시의 와다는 그냥 짐짝에 주행은 그 맹한 밤색털 군이 하고 있었다는게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