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튜브에서 경마를 오래 했던 사람들이 말딸 일러스트만 보고서

원본마가 누구인지 맞추는 퀴즈 기획을 많이 진행했다.

내가 본 것만 해도 8종류 이상이었으니 상당히 인기 있던 것이라 생각된다.


보통 퀴즈 참가자들은 대부분의 힌트를 승부복에서 얻는 경향을 보였다.

말딸은 기본적으로 원본마 승부복 색이 대부분 말딸의 승부복에 반영되기 때문에,

말딸 승부복의 색을 보고서 그 말딸이 어떤 관명인지 파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런 와중에, 말딸의 승부복 특징이 원본마 승부복과 너무 비슷해

단숨에 맞춰버리는 경우도 종종 존재하고는 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몇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오구리 캡


원본마 승부복은 몸은 파란색, 팔은 빨강색이고,

가슴팍에 노란색 마름모가 3개 박혀있는 디자인이다.



말딸 오구리 캡은 승부복을 입던 입지 않던 간에

머리에 원본마의 승부복 마름모꼴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

노란색 마름모꼴이 이어진 머리띠를 두르고 있다.


이 머리띠와 실제 승부복의 마름모꼴이 쉽게 연상되었는지,

생각보다 쉽게 맞추는 사람이 많았다.

물론, 회색 털이라는 점도 작용했겠지만.



카와카미 프린세스



원본마의 승부복은 몸통, 팔 모두 분홍색 바탕색에

가슴에는 초록색 마름모 3개, 팔에는 초록색 줄이 2줄 그어져 있다.



카와카미가 워낙에 디자인 상의 임팩트가 강하다 보니

공주라는 승부복 컨셉을 쉽게 연상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말딸에서의 승부복이 원본마 디자인과 매우 유사하고

특히 가슴팍의 마름모꼴 3개가, 말딸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었다보니

승부복만 보고서도 정답을 맞춘 사람도 꽤나 있었다.


카와카미 관명을 달고 G1에서 활약한 경주마는 단 하나 뿐이었다 보니

그 점도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비와 하야히데


원본마의 승부복은, 가슴 위쪽부터 지그재그로 분홍색이고

그 아래쪽은 완전히 검은색의 디자인이다.



비와 하야히데의 경우에도 치마 쪽의 디자인과,

특히 스타킹의 디자인이 원본마와 완전히 동일하다.


또, 원본마를 좀 자세히 아는 사람의 경우

하야히데가 클래식 여름 전까지는 빨간 멘코(복면)를 썼다는 것을

멘코=안경으로 정확히 치환해서 추측해낸 사람도 있었다.

일부는 저 디자인을 보고 팬티 안 입은 거냐?는 말도 했지만.




스마트 팔콘


원본마의 승부복은 몸통은 분홍과 검정 마름모 체크무늬에

팔은 분홍색에 검은 줄 하나 그어진 디자인이다.



말딸 팔코의 치마 쪽의 디자인이 원본 승부복과 매우 닮아 있어

이 점에서 연상을 쉽게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밖에도 원본마 승부복 색과 말딸 승부복 색이 거의 동일해

참가자들이 쉽게 맞춘 경우도 몇몇 존재한다.

예를 들면 다이와 스칼렛이라던가, 니시노 플라워라던가.


반대로 원본마 승부복에서 색이 너무 바뀌어서 오래 걸린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골드 시티라던가, 후지 키세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