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BSS (고백도 못해보고 짝사랑하다가 다른 남자에게 뺏기는) 스토리입니다

심지어 필력 개똥입니다














리키가 초등학생시절
리키는 남자애들이랑도 같이 잘 놀고 성격도 착하고 우마무스메라 운동도 잘하고 이쁜데다 발육도 좋으니까
특히 연하인 후배들 중에 짝사랑하던 애들 많았을것 같음

그런데 크고나서 졸업하고 트레센에 진학한 뒤부터는 트레이너한테 푹빠져버리게 된 리키..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 학교 끝나고 애들이랑 시내에서 싸이버거나 먹으러 가고있던 보쿠쿤은

여자력 넘치게 잘 차려입은 리키 누나와 잘생기고 몸 좋은 트레이너가 마치 연인처럼 팔짱끼고 돌아다니는걸 목격하고 마는데...









리키가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

어쩌면 자기가 좋아하던 리키 누나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랜 시간 고민하던 고백을 실행하고자, 리키 누나가 자기와 사귀어달라고 말하려고
소심하고 부끄럽지만 어젯밤 잠도 못자고 적은 손편지와 용돈을 모은 저금통을 깨서 산 졸업 카네이션까지 준비해 용기를 내본 보쿠군...

리키 누나 근처에는 축하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같은 사람들이 마치 구름처럼 몰려들어 있었고


그 중심에는 기뻐하먼서도 어딘가 지쳐보이는 얼굴로 한 사람 한 사람 고마움의 인사를 하고있는 리키가 있었음

그녀를 본 보쿠쿤은 반가움은 잠시, 문득 이렇게 생각하게 됨

이 분위기에 내가 갑자기 고백같은걸 해버리면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나 리키 누나에게 얼마나 민폐일까..
심지어 이런 많은 사람들 앞에서 거절당하거나 한다면...

리키 누나의 이 행복한 졸업식을 나같은 녀석 때문에 망쳐버리게 되는거 아닐까...?

리키 누나를 앞으로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타이밍에 고백은 역시 멍청한 짓이야
기쁜 날에 왠지 피곤해보이는 리키 누나를 힘들게 할수는 없지!

라며
어제 쓴 편지는 등 뒤에 감춘 채
리키에게 졸업 축하용 꽃다발만 선물한 보쿠쿤..

리키는 다행히도 평소에 자주 같이 놀았었던 보쿠쿤을 알아보고 선물받은 꽃다발을 보고 기뻐하면서

졸업해도 같이 놀자 라던지, 보쿠쿤도 금방 나처럼 졸업할꺼야 하면서 평소처럼 쓸데없는 잡담같은걸 주고받다가

어느샌가 부모님이 리키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와서
그럼 이만 갈게, 또보자 보쿠쿤!
하며 차에 오르는 리키

떠나는 자동차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보쿠쿤은 생각함
다행이야 리키 누나도 나를 기억해주고 있었어
지금은 이 편지 전할 수 없게되었지만
언젠가 나도 졸업해서 중학생이 되면..
리키 누나의 옆에 설수 있는 멋있는 남자가 될게!
그때가 되면... 꼭..!








다시 시간을 돌이켜 현재


리키와 함께있는 잘생기고 키가 큰, 양복을 입고있는 어른처럼 보이는 남자는

리키가 찰싹 붙어서 팔짱을 끼려고 할 때마다 곤란하게 뿌리치면

리키 누나는 다시 팔을 붙잡고

둘은 재밌는듯이 웃고 눈을 맞춰서 얘기하며 걷고 있음

마치 연인처럼,

보쿠쿤이 성에 눈을 뜬 그날부터 항상 생각해왔던,

리키 누나와 데이트하는 상상속의 그 모습으로

리키 누나와 같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인형뽑기도 하고, 영화도 보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밥도 먹고, 어두위지면 내 차로 누나의 집까지 리키를 데려다주고, 잘 자라고 속삭이고, 그녀에게 키스하고, 여행도 가고, 호텔에서 야경을 보며 와인과 함께 둘 만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상상을 하면서

상상속의 리키 누나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어왔는데


그런 누나는 지금

다른 남자에게 있어.






그 날... 소심하게 편지를 감추지만 않았더라면...

분위기든 뭐든 다른 사람의 시선이든 뭐든!

신경쓰지말고 리키 누나에게,

사랑하는 리키 누나에게 고백했더라면...

리키의 옆엔 내가 있지 않았을까....?


속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억울함과 후회, 분노로 일그러진 마음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보쿠쿤은

보쿠쿤을 눈치채고 반가운 얼굴로

손짓하는 리키를 뒤로하고 그 자리를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리키, 방금 그 애 리키가 아는 사람이야?"

"어...응! 초등학교 후배! 그런데... 어라? 어째서 도망친 걸까?"

 "부끄러움이 많은 앤가 보네. 여기 사는 애면 나중기회에 또 보겠지"

"응응! 사람의 연은 이어지는 거니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고,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 그렇게 우리 인생은 돌고 도는것!☆"

"아 그럼 우리도 언젠가는...?"

"아 정말~ 트레이너! 우리는 함께 흘러가는 상생의 연이라고 저번부터 말했는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