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우마무스메의 시조이자 시초인 삼여신 앞에서 어린양 한마리가 고해성사합니다"


"저는 트레센의 일개 트레이너입니다."


"그러나 저는 사회의 통념에 어긋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제가 버팀목이 되어주어야 할 담당을 여자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참으로 어여쁘고, 순수한 아이라서, 제가 그런 눈으로 보고있었는진 모를 겁니다."


"그 아이는, 저를 특별한 칭호로 부르며, 제게 많이 의존하고, 제가 하는 일을 도와주지 못해서 슬퍼할 정도로 저와 친한 아이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아이가 그렇게 할 때마다 발칙한 생각이 들고맙니다."


"그 아이가 가까이 다가올 때면 그 몸통을 크게 안고, 정수리에 코를 묻어 크게 한번 들이쉬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가 트레이닝을 하고 땀을 흘리며 돌아올 때면, 그 아이가 흘리는 땀을 한방울씩 핥아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 아이가 얼굴을 붉힌채 쓰다듬어달라고 할 때면, 그대로 덮쳐버려 여자의 기쁨을 알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저번주의 레이스 이후에, 그 아이와.. 몸을 섞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의 품은 말랑하고 따뜻하며, 마치 저만을 위해 준비된 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늑했습니다."


"그 아이에게 처음의 고통을 안겨줄때, 파과의 고통에 못이겨 눈물을 흘리는 그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서는 안될 쾌감을 느꼈습니다."


"몸을 섞는 행위가 질척하고, 농밀해 질수록 그 아이의 쾌락이 섞인 교성을 들을수록, 그 아이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습니다."


"그 아이의 안에 저의 것을 뿌렸을 때, 이 아이는 이제 내 것이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그 날 이후로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그 아이와 만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쓰레기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도저히 그 아이를 다시 마주할 수 없습니다."


"제게 다시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


..


.


「어린양아.」


"..?!"


『너 이제 따먹힌다, 수고.』


"예?"


---


"뭐야 왜 갑자기 멋대로 꺼지..?!"


"..오라버니."


"에에엑?! 어째서?"


"라이스는 기뻐."


"..설마 내가 입으로 말한거니?"


"오라버니가 그렇게 생각해줘서, 라이스는 기뻐♡"


"자, 잠깐 라이스! 잠시 대화를!"


"응.. 선택은 강자한테만 있는거야, 오라버니♡♡"


"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