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컵을 이긴 첫 일본 우마무스메로 이름을 역사에 남긴 것은 놀랍게도 작년에 삼관 우마무스메로 역사에 이름을 새긴 미스터 시비도 아니고 올해에 삼관 우마무스메로 탄생한 심볼리 루돌프도 아닌 카츠라기 에이스다.

카츠라기 에이스는 원래 선행으로 달리는 우마무스메이다. 그런데 과감하게 작전을 변경하고 대도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것은 모두의 예상을 깨는 일이었다. 모두가 미국의 윈이 선두에 설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윈은 다른 유력마들의 견제를 위해 선행으로 달렸으니까 말이다. 그로인해 다른 우마무스메들은 미스터 시비나 심볼리 루돌프를 견제하느라 카츠라기 에이스를 견제하지 않았다. 그로인해 카츠라기 에이스는 홀로 독주를 했다.


이것이 카츠라기 에이스의 승리를 가져다 준 큰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누구의 견제도 방해도 없이 홀로 앞에서 달려서 제일 먼저 제 3코너에 도착한 카츠라기 에이스를 발견한 우마무스메들이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발견하고 가속을 했지만 카츠라기 에이스에게 닿지 못했다.

모두가 카츠라기 에이스가 지쳤다고 생각한 제4코너에서 숨을 돌린 카츠라기 에이스가 다시 직선에서 속도를 올렸고 그것이 마지막까지 좁혀지지 않는 마신차를 만들어 낸 것이다.


카츠라기 에이스가 마침내 제일 먼저 골인했을 때, 레이스장은 잠시동안 침묵에 휩싸였다.

관중들은 당연히 일본 삼관 우마무스메인 미스터 시비나 심볼리 루돌프가 이길 것이라도 생각했는데 10번 인기였던 카츠라기 에이스가 승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 침묵했다는 듯이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스장은 대함성이 울려 퍼졌다.

누가 되었던 간에 재팬컵을 이긴 최초의 일존 우마무스메가 탄생한 순간 이었으니까.


전초전 레이스에서나 이기고, 본 레이스에서는 패배한다는 평가를 받던 카츠라기 에이스가 일본 레이스 역사를 바꿨다. 레이스에 절대는 없다는 말이 다시금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었다.


세계의 에이스에게 축복과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틀림 정보 있을 수도 있음.

라이언이랑 뭉뭉이는 저녁 6,7시 쯤?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