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228433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실례합니다~ 트레이너 님 이것을..."



아침 일찍, 나의 담당 메지로 브라이트가 입실과 동시에 종이를 건네왔다.



"엥? 이거 혼인신고서라고 써 있는데?"



아내가 되는 사람의 이름을 적는 칸에, 브라이트의 이름이 적혀 있다.



"네~ 슬슬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브라이트는 두 손을 모으고 싱글벙글 웃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근데 우리 부모님 이름은 왜 적혀 있지?"



도장과 부모님의 성명같은 필요 사항은 모두 완벽하게 쓰여져 있었고, 내 이름을 써서 관공서에 제출하면 부부가 되는 것이다. 경사스러운... 일인가?



"역시 결혼식에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싶어요~ 하늘하늘하고 귀여운 것으로~"



"아, 브, 브라이트 왜 그러는 거야?"



"...메지로 가문의 여러분도 부르지 않으면! 라이언 언니께 주례를 맡겨야겠네요~"



자신의 세계에 빠졌나, 이 쪽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고 있다.



"아, 저기! 브라이트, 잠깐 내 말을 들어!"



"어머 트레이너 님, 아직 이름을 쓰시지 않았나요~?"



"아니, 아니. 당연히 안 썼지. 왜 이런 걸?"



"이것은 혼인 신고서, 서로 부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서류예요~"



"아니 그건 알고 있어. 그러니까 내가 왜 이걸 써야 하는 건데!?"



"당연히 트레이너 님과 결혼하기 위해서겠죠~?"



브라이트는, '이 녀석,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같은 얼굴로 나를 보고 있다.



아니,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건 브라이트 너잖아!?



"애초에 사귀는 사이도 아니잖아!?"



"사소한 문제에 불과해요~ 자, 빨리 써 주세요♪"



"내 인생을 좌우할 정도의 큰 문제야!"



"염원하던 신부가 되는 거에요~ 할머님에게도 제대로 보고해야겠네요~"



브라이트는 만세하며 기뻐하고 있다. 그녀의 마이페이스에 항상 휘둘리고 있을 뿐이지만, 이번만은 제대로 전해야 한다.



"우선, 나와 너는 각각 성인과 미성년, 결혼할 수 없어!"



"예식장은 국내나 해외 어느 쪽이 좋을까요~? 하와이같은 곳이 좋겠네요~"



"나, 나는 메지로 가문에 입적해도 될 정도의 인간이 아니라고!?"



"봄의 방패라든가 멋진 서방님~ 저, 제대로 메지로 가문에 새로운 빛을 비출 수 있었어요~"



"브라이트, 좋아해..."



"네~ 저도 사랑하고 있어요~"



"다 듣고 있었네!!"



내 이야기를 듣긴 듣는 것 같다. 그러자 트레이너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실례합니다. 아, 여기 있었구나 브라이트! 빨리 안 가면 지각이야!"



"아, 도베르~ 일부러 맞이하러 와 줘서 고마워요♪"



"너, 내가 안 찾으면 하루 종일 한 곳에만 있으니까!"



도베르가 브라이트를 찾으러 온 것이다. 그렇다면 브라이트를 설득하는 것도 가능할까!?




"메지로 도베르! 미안한데, 잠깐 얘기 좀 할까?"



"당신은 브라이트의 트레이너... 그렇게 당황하고... 왜 그래?"



"브라이트가 나를 남편으로 맞이하려고 있어!"



"뭐어!? 브라이트, 진짜야!?"



"네~ 제 서방님이에요~"



다시 만세하며 기뻐하는 브라이트.



"브라이트, 그거 당사자한테 승낙 받았어?"



"지금 받았어요~"



"아닌데!?"



당사자를 눈 앞에 두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브라이트.



"그럼 저는, 승낙을 받을 때까지 서방님과 붙어 있을게요~"



그렇게 말하고는, 브라이트가 나무에 붙은 매미처럼 나를 뒤에서 껴안았다.



기분 탓인지, 숨이 거칠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떠, 떨어져 브라이트!"



온갖 수단을 써서 브라이트를 떼어내려 했지만, 이 녀석... 꿈쩍도 안 한다.



"그럼, 트레이너, 진짜 지각할 것 같으니까. 일단 그 상태로 교실로 데려가야겠는데?"



"이, 이 상태로!?"



브라이트는 여전히 내 등에 딱 붙어 꼼짝도 안 하고 있다. 그 조용한 성격의 브라이트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도베르가 말한 대로, 일단 브라이트를 등에 업은 채, 종종걸음으로 그녀의 교실로 향했다.



교실 앞, 본종이 치고나서야 도착할 수 있었다.



"메지로 브라이트 양! 또 지각입니까... 당신은 트레이너 씨?"



"제 서방님이에요~"



브라이트가 폭탄 발언을 했다. 순간, 교실의 공기가 단번에 얼어붙고,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었다.



머리에 '?' 를 띄우는 아이들, 입을 뻐끔거리는 아이들, 또 너냐... 라고 머리를 싸매는 등 다양한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저기… 메지로 브라이트 양, 일단 트레이너 씨에게서 떨어져 주시겠습니까..?"



필사적으로 브라이트에게 말을 전하는 선생님. 그러나 브라이트의 폭주는 멈추지 않는다.




"제 서방님이 인정해 줄 때까지 놓지 않기로 결정했으니까~ 오늘은 이대로 수업을 받겠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야, 상태가 된 클래스 메이트들. 안심해라. 내가 제일 이해 못 하겠으니까.



"...알겠습니다. 일단 자리에 앉아 주세요"



"네? 선생님...?"



선생님은 생각을 그만둔 것 같다. 훌륭하게 먼 눈으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그 후의 수업도, 나를 의자삼아 담담하게 수업을 받는 브라이트. 그 표정은 어딘가 만족하고, 기뻐보였다.




역시 우마무스메의 힘이라고 할까... 움직이려고 해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선생님이 들어 올 때마다 놀란 표정을 짓지만, 곧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뭐...? 이게 일상이니까..?



그리고 방과 후, 브라이트는 아침과 마찬가지로 등에 얼굴을 묻은 채로 이동을 시작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오늘의 트레이닝은 없어서 트레이너실로 향했다.



...적어도 혼자 밥이라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너희들, 아직도 붙어 있었어!?"



"나도 이러고 싶어서 붙어 있는 건 아니니까!?"



아침의 상태를 걱정해서인지, 내 상태를 보러 온 도베르가 경악에 찬 소리를 질렀다.



"이제 그만 포기해..."



"나도 왠지 그러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밤에도 붙어 있지는 않겠지?"



"브라이트에게 상식을 바라지 않는 편이 좋아."



그렇게 말하는 도베르의 표정은 어딘가 달관하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브라이트지만, 결혼하고 싶지 않냐고 물는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즉답할 수 있을 정도로 그녀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 말했듯, 우리는 아직 결혼할 수 없다. 법률 상 가능하지만 보통은 하지 않는다.



"브라이트, 결혼은 네가 졸업하고 나서 하자."



지금 내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타협책. 오늘은 어떻게든 이것으로 떨어지게 만들 수 밖에 없다.



"저랑 결혼해줄 거에요~?"



"그래, 약속할게."



"해냈어요~ 결혼이에요~"



반나절만에 해방된 몸을 정성껏 풀었다.



"그래도 인사는 제대로 해야겠지..."



"식은 3일 후에요~ 그럼 실례할게요~"



브라이트는 그렇게 말하고 트레이너실에서 떠났다.






= 끗 =


호와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