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시치


'모델' 말딸의 선수 데뷔라는 세간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시작함


아무리 잘 뛰어도 '선수' 보다는 '모델'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주변에서 시기하고 세간에서는 색안경 끼고 시티를 바라봄


열심히 달리려고 노력하던 시티는 결국 이러한 시선에 좌절해버리는데, 포기해버린 시티의 모습을 보고 라이벌인 타마모와 매니저가 '지금의 너는 아름답지 않다' 라는 말에 침체되고, 트레이너는 '골드 시티는 달리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위로했지만 제대로 듣지 않음


이 상태로 꾸역꾸역 시니어까지 오는데, 트레이너는 시티에게 '극복하지 못했다면 타인의 시선은 신경쓰지 말고 아무렇게 뛰어봐라, 그러면 레이스를 그만두고 해주겠다.' 라는 소리를 하고 시티는 텐노봄을 좆박음.


텐노봄을 좆박는 와중에 시티는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지 않았으며 패배로 인한 분함에 분통을 터트리며 우는데, 이를 본 매니저가 '지금까지 본 시티의 모습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고 말하며, 세간의 시선이고 뭐고 순수하게 레이스를 즐기고 지고 분해하는 모습을 통해 원래 레이스의 즐거움을 되찾음


나중에는 멘탈이 회복되고 후배인 유키노 비진이 '시티 선배는 아름답다'라는 말을 듣고 화를 내지만, 시티는 뭘해도 이쁘니까 그걸 부정해서는 안된다. 라는 말에 '아름답다'는 자신을 아름답기만 하다고 놀리는 말이 아닌걸 알게 되고 모델인 자신에 대한 자기 혐오를 극복하고 내면적 성장을 이룸


대충 기억나는대로 적었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음




시작부터 점괘에 의존하고 레이스도 점괘에 따라 행동하는 민간 신앙 그 자체인 말딸로 시작하지만,


사별한 재능 있던 언니의 빈자리로 인한 트라우마, 재능 없는 자신을 믿지 못함으로 인해 행운 아이템을 몸에 두르게 됨,


그래도 재능 있는 트레이너 덕분에 자존감 채우면서 잘 가다가 킷카상때 운+자만심으로 대충 뛰었다가 언론에게 억까를 씨게 당해서 멘탈 붕괴


시니어에서는 이번엔 제대로 달려서 결국 언론 억까도 없이 스즈카에게 정정당당히 승리, 이후에는 스즈카와 대화를 나누면서 '모두에게 이목을 끌었지만 사고로 단명한 말' 과 '이목을 끌지는 못했으나 은퇴한 이후로 장수하며 모두에게 사랑받은 말' 의 차이를 알려주는 대화까지 나눔.


엔딩에는 점괘에 의존하던 모습과 다르게 신사에서 점을 치고 나온 결과를 확인하지 않는 정신적 성장까지 강조함


언론 억까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괜찮은 소리



선수 생활의 대부분의 플랜을 다 세워놓은 미친 말딸로 시작,


완벽한 성격의 아버지의 성격을 물려 받아서 그런지 '반드시 이기는 레이스' 에 집착해서 몸도 혹사하는 완벽주의자


일본 더비까지는 계획대로 승승장구하는데, 국화상 전에 부상이 확인되어서 트레이너의 권유에 쉬게 되는데, 이때 자신이 만든 계획대로 되지 않았단 점에 자기 책임과 스트레스를 느낌,


어떻게든 꾸역꾸역 재팬컵과 아리마 기념을 지나 시니어에 들어가기 직전, 부모님한테서 일본에 와서 레이스를 보겠다는 연락이 옴.


이를 본 플래시는 패닉에 빠지는데, 국화상에서 플랜 조져서 시니어 선배들한테 치이며 실력의 차이를 느끼던 플래시가 지금까지의 자신의 노력이 헛되다 느껴 시니어 초~중반 G1을 이길 자신이 없기 떄문에 '완벽한' 레이스를 위해서는 텐노 가을까지 존버하자는 의견을 트레이너에게 냄


이런 상태를 본 트레이너는 결국 팔코에게 요청해서 3명이서 해변가로 나가는데, 이때 팔코가 에이신이 임기응변에 약한걸 지적하고 스스로 스트레스를 너무 과하게 받는다고 지적해주고, 트레이너는 에이신에게 자신과 레이스를 하자 강요함 (이때 유명한 인간은 우마무스메에게 이길 수 없다 짤이 나옴).


당연히 결과는 트레이너가 참패했지만 완벽하지 않아도 달리는 것은 즐겁다, 너무 부담가지지 말라고 트레이너가 말해줌, 이를 곰곰히 생각해보던 에이신은 일본 더비 직전에 모의레이스에 도전했던 시비에게 다시금 도전함


결과는 당연히 졌지만 저번과 다르게 아슬아슬하게 이길 뻔함, 이를 본 에이신은 자신의 쌓아온게 헛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멘탈 회복까지 성공함


이후로는 뭐 당연히 지는 걸 감안해도 도전한 오사카배,텐노봄에서 라이벌들과 정면으로 부딪치며 레이스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고, 시니어 후반부 텐노가을에서 부모님 앞에서 당당하게 승리, 후에는 아리마 기념에서 이긴 뒤에 '다음 계획은?' 이라고 묻는 트레이너에게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행동하겠다 말하며,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대로 스케줄을 짤 것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며 마무리됨


강박증 있는 말딸의 정신적 성장으로는 꽤 맛있는 스토리




근데 이렇게 적고 보니 그래서 에이신이 맨날 마음가는대로 트레이너 납치하고 유혹하고 그랬구나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