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으며, 잘못된 정보의 경우 댓글을 통해 남겨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직접 주최한 행사입니다.


원본글 : https://blog.naver.com/vr_insight/223376324103

목차
1. 들어가기
2. 스토리
3. 후기


1. 들어가기
안녕하세요 쭘쭘입니다.


이번 방문기는, 2024년 3월 1일, 1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사당에서 진행하였던,
삼일절 VR 정모를 기록 겸, 비하인드를 적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최근 애플 비전 프로와 함께 많은 분들께서 VR에 대한 관심이 늘어놨고.
그에 맞춰, 네이버 카페, 디시인사이드, 오픈 채팅방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시는 유저분들의 의견을
서로 공유하며 교류하는 오프라인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VR, 메타버스라는 게 가상의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반대로 직접 오프라인에서 써 봐야지만 이해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특징이 있는 만큼,
코로나로 인하여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던 "정모"의 필요성과 수요가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큰맘을 먹고 한번 "유저 정모"를 주최자로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10 ~ 15명 규모의 조촐한 소규모 정모를 생각해 보았으나,
예상보다 폭발적인 관심 덕분에, 인원을 30명 +a로 늘리고, 공간도 더 넓은 공간으로 올렸던 만큼,
스케일이 예상보다 더 커져, 그만큼 더 세심하게 기획하고 준비해 보았습니다.


2. 스토리

안전 영역 테이핑


모임 시작은 12시지만, 인원이 모이기 전, 모든 사전 준비를 끝내놔야 하는 만큼
10시 전후로 저, 순탄님, 권뺌님. 이번 모임을 도와주시는 스태프분들과 먼저 모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가구 나르기, 베이스 스테이션 설치, 소모품 구매 등을 먼저 해뒀습니다.

케이터링 주문

정모 시간이 점심시간을 거치고, 시간 또한 장장 5시간에 이르다 보니,
중간중간 간단한 요깃거리라도 챙기면 좋을 듯싶어, 박스 케이터링 서비스도 함께 이용하였습니다.


자잘한 소모품이랑 간식이 모자라지 않을까 싶어 주문 케이터링 외에도
주변 베이커리나 마트에서 간단한 음료와 일회용품 등을 구비해두고 세팅까지 마무리 지어놨습니다.


웰치스는 "메탈존슨"님께서 30개, 모음을 위해 나눔 해주셔서 함께 전시해놨습니다.

세팅 후반부 (1)

세팅 후반부 (2)

세팅 후반부 (3)

세팅 후반부 (4)

공간이 47평 수준으로 넓은 공간이긴 하지만, 방문하는 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
유저들이 모두 앉거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VR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을 중점으로 세팅하였습니다.


총 3개의 VR 공간을 만들고, 모든 분들이 이곳저곳에서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의자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가져온 장비들을 최대한 펼쳐둘 수 있도록 제공되는 모든 접이식 책상들을 사용하여 방해 안되는 곳에 배치하였습니다.

운영 준비

운영 쪽에서도 나름 신경을 써봤습니다.
손으로 대충대충 안내판 써놓는 건 싫어서, 빔으론 깔끔하게 정리된 일정표와 주의사항,
프린트된 안내판 등으로 운영 안내를 붙여놨습니다.


뭔가, 참가자분들께 기념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목걸이형 이름표도 인쇄해, 모든 분들께 하나씩 나눠드렸습니다.
이름표 하단에는 번호가 쓰여 있어서, 후반부 경품행사 때 추첨번호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인쇄에서는 스태프이신 권뺌님께서 많은 도움 주셨습니다.

참가자분들의 디바이스 세팅

저와 VR인사이트가 일방적으로 주최하는 행사가 아닌,
참가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인 만큼, 많은 참가자분들께서도 자발적으로 본인 장비들을 챙겨와 주셨습니다.


대략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볼 수 있었던 장비들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PC]
- 게이밍 노트북 * 4
- SSF 타입 소형 데스크톱 * 3
- PS5
- 맥북 프로 3대
- 맥북 에어
- 아이패드 프로

[VR]
- 메타 퀘스트 3 * 6
- 메타 퀘스트 2 * 2
- 메타 퀘스트 1
- 메타 퀘스트 프로 *2
- 비전 프로 * 3
- 빅스크린 비욘드
- 바르요 에어로
- 피코 4 * 2
- 알파라 테더드
- PSVR2

[AR]
- 엑스리얼 에어 1
- 엑스리얼 에어 2
- 엑스리얼 에어 2 프로
- 엑스리얼 에어 2 울트라
- 엑스리얼 빔
- 로키드 에어
- TCL S

[기타]
- 포터블 모니터 * 3
- 와이파이 공유기
- 인덱스 컨트롤러
- 우저 엣지
- 비햅틱스 택트슈트 40
- 비햅틱스 택트암스
- 툰드라 트래커 * 7
- 바이브 트래커 3.0 * 4
- 바이브 트래커 2.0 * 2
- 베이스 스테이션 1.0 * 2
- 베이스 스테이션 2.0 * 4
- 크롬 캐스트
- 건스톡

어마어마한 수량과 종류는, 어지간한 소규모 박람회급의 스케일이라고 봐도 괜찮을 정도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장비들을 많은 참가자분들께서 자발적으로 가져와 주셨습니다.


덕분에 더욱 재미있고 소통할 거리가 많은 자리가 될 수 있었으며,
퀘스트 3와 같은 대중화된 기기더라도 다양한 사용법과, 액세서리 등의 소통으로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께서 팁을 배우고 공유하였습니다.

첫 번째 연사 : 메탈존슨님의 애플 비전 프로 분석

이번 정모에서는 헤비유저, 개발자, 하드웨어 업계인 등 다양한 분들께서 연사를 하는 시간을 기획해 보았는데요.
누구보다도 그 분야에 전문가 인원들인 만큼, 그분들의 인사이트가 많은 분들께 도움 되지 않을까 싶어 총 3분을 섭외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연사분은 하와이까지 방문하여 비전 프로를 구매하신 메탈존슨님의 비전 프로 분석 발표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한 하드웨어 / 시장 상황 분석, 앞으로의 비전 프로의 방향 등을 제시해 주면서
상당히 수준 높은 내용을 발표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 연사 : 엑스리얼 코리아 소개

두 번째 연사로는, 글로벌 점유율 1위 AR 글라스 하드웨어 제조사인 엑스리얼 한국지사를 공식 초대 드려, 연사를 함께 진행해 주셨습니다.


엑스리얼에 대한 가벼운 소개와 비전, 사업 범위 등과 함께
현재 판매 중인 제품들의 라인업을 소개해 주시는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이번 정모에서, 국내 최초로 판매 예정인 "엑스리얼 에어 2 울트라"를 시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발용 프로토타입인 만큼 실제 출시품과 다를 수 있음)


연사 이후, 엑스리얼 담당자분께서 계속 상주하시며, 아직은 생소할 수 있는 엑스리얼에 대해서
직접 체험, 소개해 드리며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해결시켜 주셨습니다.

세 번째 연사 : 팬케이크 햅틱 솔루션

마지막 세 번째 연사로는, 엘리시안 소속의 권뺌님께서 직접 DIY로 제작하신 팬케이크 햅틱 솔루션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바이브 트래커 등에 부착하여, 트래커 범위에 접촉이 존재할 경우 햅틱 기능을 부가하는 VR 용 피드백 액세서리인데요.
직접 진동을 시연하고,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충분한 수량을 들고 오셔서, 이후 직접 체험, 소개해드리며 기능에 대해서 상세히 소개해 주셨습니다.


3분의 약 40여 분의 연사가 끝난 이후로는, 약 1시부터 3시간 동안
자유 소통 타임으로서, 가져온 기기들을 체험해 보고,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는 프리 타임을 가졌습니다.


자유 소통 시간 (1)

자유 소통 시간 (2)

자유 소통 시간 (3)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기기들의 체험을 공유하고,
의견들을 주저 없이 주고받는 공유를 해주셔서, 모임 분위기는 내내 시끌벅적하고 생산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워낙 많은 분들과 소통을 나눌 수도 있고, 체험할 기기도 많다 보니 3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경품 추첨, 1등 당첨 순간

이후 자유 소통 시간이 다 지난 후에는, 다양한 분들께서 준비해 주신 경품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추첨은 공정하게, "제비뽑기"를 통해 진행하였으며 총 4종류의 9개 상품을 준비하였습니다.


4등은 테이블 파티 메타 스토어 교환 쿠폰 4분 (다이브 엑스알 제공)
3등은 메타 스토어 콘텐츠 교환권 3분 (OCUIUS 님 제공)
2등은 팬케이크 햅틱 센서 3개 패키지 1분
1등은 피코 4 256GB 1분


모두 공정하고 문제없이 잘 경품행사가 진행되었으며,
특히 1등 피코 4 당첨자 G*****님께서는 VR 경험이 거의 없으신 뉴비 유저셨던 만큼,
제가 Pico 4를 준비한 취지에 더더욱 맞게 나눔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후 정리와 함께 남아계신 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
간단한 저녁식사 뒤풀이와 함께 기분 좋게 행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3. 후기
코로나 이후, 명맥이 끊겼던 오랜만의 VR 관련 정모였고,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었습니다.
HMD라는 제품은 아무리 긴 글과 영상으로 설명하더라도, 단 3분의 체험이 더욱 직관적이고 명확한 만큼,


저 또한 평소에 자주 써보지 못하던 몇몇 HMD들을 오래 체험해 볼 수 있었고,
업계 관련자, 하드유저, 뉴비 등 다양한 시각을 가진 분들과 깊은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되게 힘든 부분이긴 했지만,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보람차긴 했습니다.


행사장이 너무 좁아 불편하지 않을까, 행사 분위기가 너무 휑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행사장은 충분히 넓었고, 행사 분위기도 화기애애 시끌벅적하여내심안심하게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기적인 모임에 대해 너무 인상이 좋아져서,
이번 교훈을 조금 다듬고 잘 이용해서 7월 즈음에 다음 모임을 가져보는 것도 천천히 기획해 보고 있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 도와주신 Soontan, 권뺌, 메탈존슨님, 오큘러스님, 엑스리얼 관계자분께 정말 고생 많으셨고

감사하다는 말씀 한 번 더 드립니다.


정말 재미있었고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