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2> 개발자 다이어리 - 코옵

안녕하세요, 탐험가 여러분!
코옵 모드는 반경 1편에서 가장 많은 요청이 있던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속편 작업을 시작하자마자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반경은 원래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 설계된 게임이 아닙니다. 반경 게임 세계관의 갈등 구조의 본질은 '당신 vs 그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이것은 항상 개인적이고 외로운 여정입니다. 반경 내부에는 다른 사람이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이전의 개발자 다이어리에서 더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저희 팀은 코옵 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속편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온라인 전용 게임을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원작의 아이디어를 심화시키고 확장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위의 모든 사항을 고려하고 여러 번 논의한 끝에 저희는 멀티플레이어 위주 게임을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어 경험에 곁가지로 코옵 모드를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플레이어는 처음 시작할 때 싱글플레이어와 코옵 플레이 두 가지 다른 유형의 게임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게임은 완전히 별개입니다. 진행 상황은 싱글 모드와 코옵 모드 사이에서 서로 공유할 수 없습니다. 싱글플레이어 게임을 시작하고 나중에 그 진행 상황 그대로 코옵 모드로 전환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게임 메카닉 요소들은 싱글플레이 모드랑 코옵 모드에서 모두 동일합니다.

싱글플레이는 반경 1편과 완전히 유사하게 작동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디자인에 중점을 둔 부분입니다. 모든 기능, 메커니즘, 밸런스 등 - 이 모든 것이 싱글플레이 위주로 만들어지고 조정되었습니다. 이 싱글플레이가 반경2의 일반적인 경험입니다.

코옵 모드의 핵심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여러 가지 뉘앙스가 다릅니다.

게임에는 항상 호스트가 있습니다. 코옵 모드를 시작하면 서버가 플레이어의 기기에서 실행됩니다. 호스트는 친구(예: Steam을 통해)로 등록된 게스트만 초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로비나 사용 가능한 서버 목록은 없으며, 모든 것은 호스트 초대를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호스트는 코옵 모드를 시작하여 혼자 플레이한 다음 언제든지 게스트를 초대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게스트는 처음 도착하면 스타팅 장비와 함께 나타납니다. 더 나은 장비를 얻고싶으면 게스트가 알아서 구해야 합니다. 호스트는 코옵 모드 설정에서 아이템을 판매하고 미션을 완료할 때 받는 자원의 양을 늘릴 수 있습니다.

얻은 장비들은 해당 호스트의 서버에만 저장됩니다. 플레이어가 게스트로 호스트 A의 서버를 방문했다가 호스트 B의 서버로 넘어간 경우, 플레이어는 B의 서버에서 스타팅 장비로 시작합니다. 즉, 서버 간에 장비를 이전할 수 없습니다. 여러 서버 간에 연결도 불가능합니다. 호스트의 역할도 마찬가지입니다. 플레이어가 호스트 자격으로 자신의 서버에 있다가 게스트 자격으로 다른 서버로 초대를 받으면 스타팅 장비와 함께 나타납니다.

코옵 모드에서는 모든 플레이어의 게임 플레이 능력이 동등하므로 누구나 미션을 수행하고, 완료하거나 취소하고,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등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갈등은 플레이어끼리 해결해야 합니다. 아군 사격은 기본적으로 켜져 있습니다 ;)

그러나 호스트는 서버에 게스트를 초대하거나 서버에서 추방하고, 서버의 플레이어 슬롯을 지우고, 오프라인 상태인 게스트의 아이템을 가져갈 수 있는 등 호스트 자격으로 여러 가지 고유한 기술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토리는 호스트 중심으로만 진행되며, 게스트는 스토리의 참가자가 아닌 그냥 꼽사리만 끼는 역할입니다.

코옵 플레이어 수와 관련해서는 게임의 분위기와 복잡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적의 플레이어 수는 2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코옵 모드는 무엇보다도 이 플레이어 수에 맞게 조정되고 밸런스가 맞춰질 것입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2명이든 4명이든 큰 차이는 없습니다. 3명의 다른 탐험가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고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혼돈이 반경에서 익숙한 분위기와 일반적인 분위기를 완전히 망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해야 합니다. 꼭 나쁜 의미의 혼란이 아니라 불균형한 혼란이죠. 4인 코옵이 정말 어렵게 느껴지도록 난이도를 조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분대의 일원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습니다(적어도 내부 플레이 테스트에서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염두에 두고, 저희는 매우 다른 게임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더라도 최대 4인 코옵 모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합니다.

코옵 모드에서는 맵 이동과 관련된 사소한 문제가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는 한 번에 한 맵에만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맵으로 이동하려면 이동 통로에 모두가 함께 모여야 합니다. 탐험가가 사망하면 희귀한 아티팩트를 사용해 부활시킬 수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현재 위치한 맵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이동 통로에 장비 없이 부활합니다 (호스트의 설정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사망 시 모든 장비는 플레이어가 사망한 지점에 남아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는 사망한 동료와 만나거나 혼자서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야 합니다. 잠을 자거나 타임 스킵을 하려면 모든 플레이어가 침대 근처로 모여야 합니다.

코옵에는 항상 소통이 수반됩니다. 이 게임에서는 근거리에서는 근거리 보이스 채팅을, 원거리에서는 특수 무전기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합니다. 무전기는 현실의 무전기와 마찬가지로 한 번에 한 명의 탐험가만 말할 수 있습니다. 각 탐험가는 항상 무전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잃어버릴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코옵만을 위해 설계된 독특한 메커니즘/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동료에게 탄약을 가져다주고, 먹이를 주고, 담뱃불을 빌려주고, 무기를 넘겨주거나 손을 잡는 등 여러 면에서 VR 본연의 코옵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는 사소한 부분이지만 전반적인 게임플레이 경험에서 없어서는 안 될 부분입니다.

코옵은 게임의 모든 메커니즘과 시스템에 스며들어 있어 개발이 훨씬 더 복잡해졌습니다. 얼리 액세스 코옵은 2인용으로만 제공되지만, 언젠간 4인 코옵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게임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코옵 플레이는 정식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발전하고 개선될 것입니다.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올해 말 얼리 액세스에서 이 기념비적인 기능에 대한 여러분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경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