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YRPe_NKmckk?si=8KImdzSmJnsUlS-Q



장르는 퍼즐 게임인데, 애초에 'VR게임' 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퍼즐게임에 가깝다


VR 자체가 "아, 그리고 VR로도 할 수 있음 ㅎㅎ" 수준이고,


걍 스팀에서 구매한 다음 평면으로 즐겨도 무방








https://youtu.be/uRCLKdgMwK8?si=RINxm9o6ZrhqZzaI



'기본적'으로는 강아지가 되어서 타일에 명령을 올려 인간들을 이끄는 퍼즐 게임


병정 개미처럼 명령에 따라 떼거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VR로 보는 재미가 있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같은 RTS 게임을 이렇게 해도 나름 괜찮을지도?









개인적으로는 어렸을 때 같은 방식으로 바닥에 방향 지시 타일을 배치해서 퍼즐을 푸는 <레고 알파팀> 이라는 게임을 했던지라, 


뭔가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https://youtu.be/gZwpbu37kCI?si=X6uJ554QLGtzewbL



좀 더 윗세대는 본작 휴머니티랑 비슷한 게임으로 '레밍스'가 더 익숙하겠지만


나는 안 해본 게임이라서 패스









게임을 하다보면 초반 챕터에서는 '퍼즐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아기자기 하다가, 가면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며 장관이 펼쳐진다


유기체의 집합이 내가 지시한대로 기계처럼 깔끔하게 무리지어 움직이는걸 보면 흡족한 마음이 든다









근데 중후반 챕터에 진입하면 퍼즐 게임이 급작스럽게 장르 드리프트를 하며 어느샌가 전열보병 방진, 스텔스 임무, 탄막 슈팅을 하고 있어서 정체성의 혼란이 찾아온다


정적이고 기계적인 퍼즐이 아니라, 구분이 모호하고 액티브하며 피지컬과 반응속도까지 요구하는 게임으로 변모하는데, 이걸 같은 게임으로 봐야하나 위화감이 들 정도다



그러나 휴머니티의 장점은 '실패에 대한 처벌'이 아예 없다는 점이다

단순한 1차 목표 달성이라면 해답 영상도 대놓고 볼 수 있고 (물론 2~3차 목표 달성용 해답은 안 보여준다)

목숨 개념도 없어 실패하더라도 압박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


우리 진영 전열 보병이 적의 화망에 스러져가도 죄책감 없이 무한 재시도를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전선의 병력 배치에 대한 답이 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iMOvmLNlurg&list=PLhnup3TFkJ5h6GVa0wHrMePqfEpoxpgc2&index=6




뭐니뭐니해도 사운드 트랙이 매우 훌륭해서 골몰해서 퍼즐을 푸는데 꽤나 몰입을 시켜준다


그냥 적막만 있거나 짜증나는 노래가 나왔다면 평가가 애매해졌을텐데,


뭔가 영적인 고양 상태를 이끌어내는 듯한 음악이 뇌에 적절한 자극을 준다



막판 보스를 클리어하고 스토리가 마무리되며 나오는 엔딩 크레딧 음악은 감동








빡대갈도 20시간 투자를 해서 100%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워서 미치겠는 퍼즐보다는 간단한 성취감과 도전에 좀 더 집중한 라이트 퍼즐 게임

(스테이지 제목이 주로 큰 힌트가 된다)



한글화가 아닌건 아쉽지만


영어, 일본어를 할 수 있다면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다



"이게 왜 VR 게임?" 이라는 느낌은 여전히 지울 수 없지만,


약간 '테트리스 이펙트'처럼 그냥 경험적인 부분에서 보너스라고 보면 납득할 수 있을지도







https://youtu.be/yDzPCTgOq84?si=vzC-U5hpoWTNFe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