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에 영화 집어넣고 아파트 뒷산 다녀옴

아파트 자체가 고지대여서 산정상에 오르면 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야경이 볼만함

근데 가로등같은거 1도 없어서 달빛에 의존해서 올라가야함

올라가니 역시 아무도 없고 바람은 겁나 불어서 후우우우우웅 하는 스산한 소리와 

나무들이 바람에 부서지며 사사사사ㅏ사사사사ㅏ사사 소리만 들렸음 별은 하나도 안보였고


가방에 챙겨간 오큘러스 끼고 맥주 한캔 깠음

서서 약2시간 맥주마시면서 봤는데 4DX가 따로 없었음 ㅋㅋㅋ

서부황야에 모닥불이 배경으로 나왔는데 실제로 강풍이 내몸을 계속 덮치고 흙냄새 숲냄새가 계속 나니까

영화속 현장에 있는 기분 300% 들더라 ㅋㅋㅋㅋ 거기다 맥주도 마셔서 몰입이 더 잘되는게ㅋㅋ 개쩌는 체험이었음ㅋㅋㅋ

운동겸 자주 야밤에 올라갔다와야겠음 방구석에 보는거랑 차원이 다르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