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제보니 이것도 되네?' 가 아니라 정말 '와 이건 사서라도 해야겠다!' 싶은 그런 컨텐츠 말이야.


성능으로는 데탑/노트북에 밀리고 휴대성으로는 스마트폰에 밀리는데, 정작 VR/AR이 있어야만 가능한 작업도 딱히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는 VR에 대한 수요가 작을 수밖에 없지. 그런데도 퀘2 천만대 팔린 것만 봐도 사람들이 VR에 가지는 관심이나 잠재력은 엄청난 것 같음.


그런데 지금이야 관심가서/신기해서 산다고 쳐도 결국 계속해서 쓸 필요가 없으면 그냥 중고나라행이지. 


미래에 정말 VR/AR이 있어야만 직장생활이 편해지고 대학 강의 듣는게 편해지는 상황이라는게 온다면, 대체 무슨 컨텐츠가 있길래 그렇게 되는걸까?


난 당장 생각나는거라고는 교수가 VR 뒤집어쓰고 강의하고 학생들도 VR 쓰고 강의 듣는 것밖에 생각이 안남.


그런데 학교에 올 필요가 없는 완전한 VR 강의가 일반화되려면 기기가 풀려야한다. / 기기가 풀리려면 그런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 라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메타는 기기를 먼저 푸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기기 만드는거야 지금 메타가 보여주듯이 값싸고 성능좋게 만들면 된다. 라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정작 컨텐츠에는 실생활을 가상현실로 끌어들일 아이디어가 전무하다고 느껴져서 아쉬움.


기껏해야 게임 부분에서 알릭스, 비트세이버같은 것들 몇개가 나왔을 뿐이고 실생활에 적용할 쇼핑앱이나 교육앱 같은 건 없잖아.


대학과 연계해서 VR강좌를 만드는 움직임도 없고. 하다못해 의대랑 협업해서 수술용 시뮬레이션을 제공합니다! 뭐 그런 기사라도 뜨면 좋겠는데 구글링해도 없더라고. 예에엣날에 만든 수술용시뮬 하나 나오고 그냥 기사 끊기기나 하고.


VR 하나로도 문서작업, 영상감상, 운동, 교육 모두 할 수 있는 미래 보고 싶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