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2가 에어링크와 버츄얼 데스크탑을 이용해서 PC VR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되면서 비교적 정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헷갈리는 것들이 있다.

외부망, 내부망을 모르고 에어링크 잘 하려면 인터넷 속도가 빨라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하거나

스마트폰 5G랑 공유기 5GHz랑 뭐가 다른지 모르거나

등등 다양한 질문들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 설명해 볼 예정

'내부망과 외부망'

공유기의 역할

일단 내부망과 외부망을 이야기 하기전에 일반적인 인터넷 구성에 대해서 말해보자

일반적으로 공유기가 집에 있다면, 이런 구조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게 된다.

보통은 집에서 통신사에 전화해서 집에 인터넷이 하나밖에 안되는데, 다른 기기도 인터넷에 연결해달라고 하면 통신사에서는 월 5천원씩 내세요 라고 말한다. 이를 회선 추가라고 부른다.

그렇게 하면 통신사에서는 집에서 통신사 서버로 가는 도로를 하나 더 개통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누가 한달에 5천원을 더 내고 기기 하나를 더 연결하려고 하겠는가? 공유기 하나만 있으면 든~든하게 250개 이상을 연결할 수 있는데?

공유기를 쉽게 설명하자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기기는 공유기 하나뿐인 것으로 퉁치고, 데이터가 나가고 들어가는건 공유기의 명의로 이루어지게 된다.

만약 내 컴퓨터에서 아카라이브에 접속한다면,

내 컴퓨터는 데이터를 공유기에게 넘겨주고, 공유기는 그 데이터를 자기가 보내는 것으로 포장하고 자기가 쓰는 기록부에 컴퓨터가 아카라이브에 데이터를 보냄이라고 적어둔다.

그리고 나중에 아카라이브가 공유기에 데이터를 보내주면, 공유기는 그 데이터의 포장을 뜯고, 자기가 쓰는 기록부를 찾아서 이 데이터가 컴퓨터의 것인지, 스마트폰의 것인지 분류하고 전달하는 역할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렇다.)

기록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으면 공유기가 외부에서 데이터를 뜯었는데 이게 누구의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포트포워딩이나 DMZ, Twin IP를 통해서 아예 이건 누구의 것이라고 적어두기도 한다.

공유기에서 포트포워딩 설정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내부망에서 공유기가 하는 역할

간략하게 보면 이렇게 된다.

(내부망의 속도를 좌우하는 요소: 내부망을 구성하고 있는 기기들의 연결 속도)

쉽게 말하자면 그냥 공유기만 통해서 퀘스트랑, PC랑 1대1로 연결하는거다.

저 멀리 갈 필요도 없고 바로 문앞에 있는 공유기가 데이터 알아서 다 분류해주고 하는데 뭐하러 귀찮게 저 멀리있는 통신사 서버까지 가겠는가? 그냥 집 안에서 다 해결보자는거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통신사에서 100메가 인터넷을 주든, 500메가 인터넷을 주든, 1기가 인터넷을 주든 상관없다.

오직 퀘스트 2, PC, 공유기가 서로 어떤 속도로 연결되느냐 그거 하나만이 속도를 좌우한다.

유선 속도의 경우 최근나오는 PC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1기가, 10기가를 지원하기때문에 결국 중요한건 공유기의 유선 속도가 1기가만 넘는다면 유선 속도는 충분하다.

이제 그러면 무선 내부망의 속도가 중요하다. WiFi 6에서는 AX1200, 1600, 3200 이런식으로 구분을 해준다.

이 숫자가 공유기의 무선 속도라고 생각하면 간편하다.

버츄얼 데스크탑은 외부망에서도 된다던데? 에어링크는 외부망 안된다며?

아까봤던 사진을 다시 보자.

이게 이렇게 있다면 버츄얼 데스크탑은 인터넷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거기다 주소록을 기입한다.

어떤 PC가 어떤 ID에 연결되어있는지의 정보를 서버에 기록을 해놓고, 

퀘스트에서 버츄얼 데스크탑의 서버에 연결하게 된다면 내 아이디에 연결되어있는 PC의 목록을 불러와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이렇다.

이렇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데이터가 인터넷을 지나야하고, 공유기도 양쪽 집을 거치게 되면서 양쪽의 내부망의 속도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터넷 속도에 끼치는 변수: PC가 있는 집의 내부망 속도 및 인터넷 속도, 퀘스트가 있는 집의 내부망 속도 및 인터넷 속도

내부망에서는 그냥 잘 키워놓은 내부망 하나만 있으면 든든했지만

외부망에서는 잘 키워놓은 내부망 2개에 인터넷 속도도 좋아야한다.

내 차가 아무리 빠르다 한들, 명절의 길막힘에는 어찌할 방도가 없는 것 처럼.

아니 5G가 그렇게 중요하다면서요?

맞다. 5GHz는 중대사항이다.

보통 우리가 아는 스마트폰의 3G, 4G, 5G에서의 G는 Generation의 약자다. 즉 3세대 이동통신, 4세대 이동통신, 5세대 이동통신이다.

하지만 여기서 쓰이는 5'GHz'는 주파수의 대역대를 말하는것이다. 5G와는 다르다

기존의 2.4GHz의 대역을 사용하게되면 블루투스, 전자레인지, 다른집의 와이파이와 주파수 간섭이 일어나기때문에 5GHz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