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발표 보고 일단 주문 박아놨는데 하룻밤 자고 생각해 보니까 220만원으로 할 수 있는 다른 일이랑 퀘프로 가치를 비교해보면 좀 아니다 싶음


기대했던 DFR도 없고 뎁스 센서도 없고 컬러 패스스루에서 폰이나 컴퓨터 텍스트 읽는 게 힘들다는 거 보니까 AR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도 그다지 쾌적할 거 같지 않고


1년 전에 나왔어도 가격 대비 애매하다는 평가였을 거 같은데 지금 출시해서 더더욱 애매한 물건이 돼버림


퀘2 때처럼 열정적으로 어필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하고 지나가는 거 보니 주커버그 본인도 퀘프로에 대해 큰 기대는 안하는 거 같아서 더 살 마음이 안 듦


차라리 이 돈 아껴뒀다가 내년 봄에 여행이나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