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결론, 슈팅겜 하는데 좋긴하지만 편한가? 하면 편하지는 않음.
비교군으로 나름 저렴이ㅋ 건스톡인 와사비 건스톡하고 비교해봄.
프로튜브는 블프 할인가 기준 16만원정도에 구매했음.
지금 구매하면 내가 고른 옵션 기준(카본 본체,컵홀더) 169유로로 23만원 나옴;
와사비 건스톡은 개머리판,칙패드 구성으로 하면 5.7만원.
협찬이나 바이럴 이런거 아니고 둘 다 내돈내산임.
가격대는 거의 4배 차이가 남.
그렇다고 와사비 건스톡이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가? 하면 그런건 전혀 없음.
일단 가성비에서 넘사벽 차이.
프로튜브는 건스톡 본체가 있고, 여기에 컨트롤러가 자석으로 달라붙는 구조.
와사비 건스톡은 건스톡 자체가 컨트롤러에 붙어있고 서로 자석으로 결합되는 구조로 차이가 있음.
여기서 편의성 차이가 나오는데,
프로튜브는 양손을 따로 쓰다가 건스톡을 사용해서 견착하려면 건스톡 본체에 양 컨트롤러의
결합부를 찾아서 갖다 붙여야하는데, 건스톡이 슬링에 메달려서 아래로 쳐져있는 상태에서 건스톡 결합부에
빠르게 결합시키는걸 매끄럽고 빠르게 하는건 쉽지않음.
일단 한 번 양손을 결합하고나면 한손만 떼서 부무장을 쓰거나 하는건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권총도 일단 꺼내서 양손파지 해서 사격해야 할때는 또 양손을 떼서 움직여야 하는데,
자성이 생각보다 강해서 빠르게 파지 변환하는게 쉽지 않음.
그리고 다시 부무장에서 주무장으로 바꿀때도 다시 아래로 처진 건스톡 들어올려서 결합부 찾느라 버벅이게 됨.
와사비 건스톡은 그냥 컨트롤러 쓰듯이 양손을 따로 사용하다가
양손을 서로 앞뒤로 갖다 붙이면 자연스럽게 연결된 건스톡이 돼서 조준선 정렬이 빠르게 가능함.
부무장 사용해야할 때에도 그냥 양손을 떼고 쓰면 되고.
일단 이런 차이때문에 프로튜브는 사용성이 불편함;
분명 없는거보다는 총기 견착할때 조준선 정렬이 빠르고 정교한 사격이 가능하긴한데,
총기를 교체해야 하거나 다른 액션을 취해야 할 때가 불편함.
계속 건스톡 본체를 메달고 있어야 한다는것도 좀 불편한 점이고.
그리고 개머리판 부분 칙패드 높이 조절이 제대로 안되는것도 불편요소로 크게 작용함.
위아래로 엘리베이션 식으로 높이 조절이 불가능하고 건스톡으로 이어지는 개머리판 부분을 1축으로 회전 조절하고,
또 뒷부분 칙패드 부분도 1축으로 회전 조절만 가능한 식이라 원하는 길이와 높이로 맞추는게 매우 불편함.
칙패드에 맞추면 견착이 이상해지고, 어깨 견착에 맞추면 칙패드는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견착은 가능하지만 칙패드까지 이용해서 매끄럽게 사격자세 잡는건 거의 어렵다.
비교군인 와사비 건스톡은 칙패드의 높이조절이 자유로운 편이고 개머리판의 높이도 별개로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 자세에 맞춰서 조절하는게 쉬운 편임.
단점으로는 별도의 건스톡 본체가 있는게 아니라 개머리판과 칙패드가 오른손 컨트롤러에 붙게 되는 형태다보니
오른손 컨트롤러만 별도로 사용할때 무게감이 제법 느껴져서 금방 피곤해질 수 있음.
그보다 개인적인 가장 큰 단점은 와사비 건스톡은 인덱스 컨트롤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 ㅋㅋㅋㅋ
그리고 게임마다 총기 파지 위치와 높이가 다르다보니
이걸 다른 게임하면 매번 조절해줘야 함.
프로튜브는 렌치로 볼트 풀고 회전축하고 자석 위치 조절하고 인게임 확인하고, 다시 조절하고 이러고 있으면 현타옴.
와사비 건스톡은 양손 연결부가 회전형이라 붙이고 적당히 회전시키면 원하는대로 그때그때
맞춰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음. 회전각이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한데 그건 익숙해지면
몸이 회전각을 적당히 기억해서 빠르게 정렬 가능해짐. 별도로 개머리판이나 칙패드 정도나 잠깐 손봐주면 되는 정도.
개머리판 굳이 필요 없을때는 빼놓고 가볍게 쓸 수도 있고.
암튼 인덱컨 사용할 때 확실히 건스톡 없는거보다는 사격자세 잡고 하는데는 좋긴 하지만,
이 가격대 만큼의 만족도가 있는가? 하면 그건 아닌듯...
인덱컨용 건스톡은 시중에 나와있는게 대부분 이런식의
별도 건스톡 본체에 부착하는 형태라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게 아쉬운 상황임.
인덱컨 사용자 아니고 그냥 퀘2 컨 쓰는 사용자면
프로튜브나 다른 고급형 건스톡 굳이 사는건 돈 아까운 일인거 같다는게 소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