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술도 마셨으니까 좀 부정확 할 수도 있는 점 양해바람




일단은 공유기는 일종의 '노드'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인터넷 사업자들은 인터넷 요금에 기본적으로 기기 제한을 건다.

그 기기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서 공유기를 사용하고, 공유기에서 인터넷을 다른 기기에 할당해서 분배해주는 것이다.

'인터넷 연결을 늘리고 싶어요!' 하고 통신사에 전화하면 한달에 6천원인가 8천원 내라고 할거다.




공유기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공유기에 연결된 기기들에 특정 IP 주소를 할당하고 IP 주소를 기록한다.

기록된 IP 주소에서 외부와 통신하게 될 경우 나가는 IP는 '공유기의 IP'로 나가고, 들어오는것은 공유기가 기록된 IP에 분배한다.



쉽게말하면 집에 사는 사람들의 택배를 한사람의 명의로 통일시켜서 보내고, 돌아오는 택배는 그 사람의 명의로 통일시켜서 오고, 도착한 택배는 그 사람이 분배해주는거다.


DHCP라고 부르는 IP 관리 시스템을 그냥 'IP 주소록'이라고 이야기 해보자.




일반적으로 쓰이는 구조인데, PC와 퀘스트가 한 공유기에 물려있다.


이렇게 된 경우, 에어링크는 공유기에 적혀있는 'IP 주소록'을 보고 그 'IP 주소록'에서 PC의 주소를 찾아내고 거기서 통신을 하는거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의 구조는 이렇다.



여기서 봤을때, PC와 퀘스트는 하나의 노드 안에 있기 때문에 서로 하나의 주소록에서 서로간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PC에서 NAS, 또는 퀘스트에서 NAS까지는 추가적인 설정 없이는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NAS와 연결된 공유기에서의 주소록에는 PC와 연결된 공유기와의 IP만 나오지, PC가 어디인지, 퀘스트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PC나 퀘스트도 마찬가지다. 바로 위에 연결된 공유기에서는 NAS까지의 주소가 적혀있지않다.



여기서 필요한건 브릿지 모드다.




PC와 연결된 공유기의 브릿지 모드를 켜주면 이런식으로, 공유기의 주소록을 없애고, NAS와 연결된 공유기와 바로 연결이 된다.


그렇기때문에 결과적으로 같은 주소록을 쓰는 NAS, PC, 퀘스트는 서로 내부망이 인식이 되어서 서로 통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