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커넥트에서 MR이 적용된 앱의 사례로 소개되었을정도로


특유의 분위기와 특징이 무척 좋았기 때문에 예전부터 발매를 기다려왔었다


근데 밑에 올라온 리뷰를 보다가 이 스샷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저 특유의 길쭉길쭉하고 새하얀 손이 뭔가를 자꾸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위화감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네코 아츠메의 포팅에 어떠한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메타는 VR게임 개발과정을 돕기 위해서 여러가지를 배포하고 있다


여기 보이는 Oculus Integration이라는 유니티 에셋도 그 중 하나이다


저것만 설치해서 드래그 드랍만 해도 적당한건 바로 구현이 된다




나도 예전에 저걸 이용해서 스캔뜬 피자를 VR에서 갖고노는 글을 갤에 올린적이 있을정도로


초보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잘 만들어져있다



에셋 내부에는 위에서 본 것첢 드래그 드랍만으로도 모든게 작동하는 "손"도 존재한다



그래서 유튜브의 튜토리얼 영상을 보면 익숙하게 느껴질 이 길쭉길쭉한 손이




네코 아츠메 속에 그대로 들어있다


심지어 게임 분위기에 맞춰서 툰 쉐이더나 아웃라인이 들어간 쉐이더를 쓸 생각도 안하고


그냥 쳐넣은것으로 보임


겨우 그거 하나 귀찮아서




사실 네코 아츠메의 PSVR 판에는 오리지날의 짜리몽땅한 손이 존재한다




근데 패드 조작인 탓에 손을 제대로 구현할 필요 없다보니


대충 쥐고있는 상태로만 만들어뒀던 손이 VR환경에서 쓸모가 없었을 것이고


귀찮으니까 예제로 준 손을 그대로 넣어버린거




물론 현재 퀘스트 3의 MR기능 지원을 가장 잘 사용하기 위해선


Oculus Integration을 사용하는것이 합리적이니


네코 아츠메도 당연히 이 에셋을 이용하는거 자체야 당연하긴 하지만





손으로 UI를 선택할때 나오는 레이저나 커서도





Oculus Integration 내부의 UI 상호작용 데모에서 수정없이 그냥 꺼내다 쳐 박았음




와우




게다가 현재 게임의 불만사항으로


손가락이 고양이를 통과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이 없어서 아쉽다는 것인데


이것은 네코 아츠메의 PSVR 판이 나왔던 시기가 꽤 예전이기 때문인 탓으로 보인다


그럼 이번에 새로 포팅하는 김에 시대에 발맞춰서 멋지게 구현해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마 불가능했을것이다



왜냐하면 Oculus Integration에서 제공하는 손에서는


물리적 상호작용을 제공하지 않거든


물리적 상호작용을 위해서는 스스로 더 공부해서 만들어야하는데


이새끼들이 에셋에서 떼다가 대충 쳐넣고 있는 모습을 보면 별로 공부할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



오큘러스는 VR개발자들을 돕기 위해 에셋에 포함된 물건들은 자유롭게 쓰라고 했기 때문에


당연히 딱히 그대로 갖다쓴거 자체가 법이나 저작권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태도와 정성의 문제가 좀 있다고 본다



정가를 주고서 새로운 RPG게임 하나를 샀는데 그 내용물을 열었더니



이렇게 대놓고 기본 에셋이나 대충 쳐넣고 말았다는게 눈에 띌 정도면


기분이 더러운건 당연한거 아닐까


일반 유저들은 어차피 모를거라고 생각하고 대충 쳐넣은게 참 괘씸하다






최소한 분위기에 맞춰 아웃라인이라도 만들어서 잘 눈치 못채게 하던지


5년전에 1944엔이었던 작품을 포팅해서 더 비싼 2208엔에 팔아치울거면


현대에 발 맞춰서 새로운 상호작용들을 연구해서 지금보다는 더 많이 포함시키던지


아니면 가격이라도 원작보다 싸게 했어야 하는거 아닐까 싶다






여전히 VR유저들을 호구로 보고있는 제작사들이 참 많다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