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에 소드아트온라인이라는 애니랑 소설을 보고 가상현실 겜 꼭 해보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음


그러던중 고2때였나? 학교에서 무슨 날 해갖고 3D관련 기업 갔었는데 거기에 VR 체험 존이 하나 있었고, 그때는 전혀 몰랐지만 HTC VIVE CE 세팅에 게임은 The Lab에서 활쏘는거 세팅해놨더라
온 학생중 몇명만 시켜줬었음


그거 보고 진짜 해보고 싶었는데 성격이 태생이 아싸찐따 소극적인 놈이라 해볼사람 부를때 손도 안들고 손 들어볼까 생각하고 손들려는 순간 체험 끝이라고 해서 슬펐던 기억이 있음


그러고 시간 좀 지나고 대학 들어와서 VR이 진짜 너무 하고싶어서 HTC VIVE CE 중고를 업어옴ㅋㅋㅋㅋ



거래 당일 찍었던 사진
당시 시세로 65만원에 샀는데 ㄹㅇ 지금 보니 개비쌈ㅋㅋㅋㅋㅋㅋ
업아온 날 세팅 끝내고 The Lab을 돌린 순간


이거 처음 할때까지만 해도 내가 고딩때 봤던게 the lab이라는걸 몰랐고, 걍 밸브에서 스팀vr튜토리얼용으로 만든 겜이다 라고만 알고 플레이했는데, 여기에 고딩때 봤던 활쏘기 있는거 보고 뭔가 말로 표현 못할 기분이 들었었음





그러고 H3VR 위주로 돌리면서 VR을 열심히 플레이함
이땐 TnH를 몰라서 그냥 사격장에서 총쏘기만 했는데 그것도 너무 재밌었음ㅋㅋㅋㅋㅋ
뭐 이때 파블로프 온워드 빗세 등등 하긴 했는데 h3을 제일 많이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갔는데, 유튜브 보다가 jeditobiwan이라는 유튜버가 H3VR TnH 하는 영상이 추천에 떠서 봤는데 너무 재밌어보이는거임


그래서 알리에서 아래 사진에 있는 바이브 몽둥이용 건스톡을 사고, 휴가 나와서 존나 플레이하다가 들어감



그러고 군생활하다가 바이브 무선킷을 알게됐는데, 이게 가격이 진짜 존나 비싼거임
그래서 중고 존나 뒤져보다가 VR챗 갤에 들어가보니 수개월 전에 올라온 바이브 무선킷 중고 20만원에 판다는 글이 보이더라??
최근에 올라온 20만원대는 다 팔렸는데도 남아있어서 진짜 호옥시나 하고 연락해봄
안팔렸다길래 즉시 구매함


그러고 VR겜갤 뒤져보다가 누가 바이브 렌즈모드킷 판다고 해서 그것도 즉시 구매함


그러고 다음 휴가



무선킷 중고 거래한것도 잘 오고, 렌즈모드킷도 잘 와서 즉시 세팅을 끝냄


와 ㅈㄴ 커



근데 무선킷때문에 군대에 있던중에 미리 사놨던 키위 릴고리가 쓸모없어졌었음ㅋㅋㅋㅋ
암튼 이렇게 세팅을 하고 렌즈모딩까지 하니 무선이 존나 편하고 화질도 눈에 띄게 선명해져서 존나 만족스럽게 H3VR TnH를 존나함
그러다가 휴가 복귀하고 군생활하다가 전역이 얼마 안남았을즈음, 전역컴 맞출 준비를 하면서 vr을 좀 더 제대로 즐기려고 인덱컨을 전역 두달전즈음에 주문함




직구했더니 부가세포함 36쯤 나왔었나? 그랬던거로 기억함ㅋㅋㅋ

지금 직구하려면 어게 얼마냐....





마침내 전역을 하고 인덱컨을 만져봄
ㄹㅇ 개맘에들어서 이거로 열심히 H3VR함
인덱컨이 진짜 좋은게 H3VR에 최적화된 컨트롤러라ㅋㅋㅋㅋㅋㅋ나한테 넘 좋았음

근데 오른쪽 컨트롤러 햅틱 조금만 길게 들어가도 트래킹 난리나던 문제 있어서 RMA 받았었음...


그래서 이런 세팅으로 썼던적도ㅋㅋㅋㅋ




근데 갤질을 계속 하다보니 퀘2가 너무 궁금해짐
가격도 막그렇게 비싸진 않으니 걍 게임기 산다 생각하고 사기로 결정함ㅋㅋㅋㅋ
이땐 공홈 구매밖에 없던 시절이라 공홈에서 41.4내고 주문함
퀘2 발매되고 반년 지났을 시점이라 웬만한 악세는 다 나와있던 상태고, 난 개인적으로 3d프린터 굴리는것도 있어서 직접 흑어환기 뽑아써서 썼었음


확실히 겜 단독 구동이 편하긴 하더라....
화질도 바이브보다 훨씬 좋았는데, 이때 나는 공유기도 개씹구린거 썼고 컨트롤러는 인덱컨이 더 맘에들어서 pc용으로는 바이브 무선썼고 퀘2는 단독겜 돌리는 용도로 씀
친구들 영업용으로도 많이 쓰고ㅋㅋㅋㅋㅋ


단독으로는 탁구 개많이 침ㅋㅋㅋㅋ프린터로 산라키 탁구채 뽑아서ㅋㅋ


그러다가 vr쓰고 레이싱겜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



그래서 겜 같이하는 친구들이랑 t300 할인할때 다같이 질러버림
레이싱겜 넘 재밌더라



이 움짤도 만들고ㅋㅋㅋㅋㅋ



근데 어느 날 중고나라 뒤지다보니까 파맥 마이스터가 집근처에서 내 기준 꽤 싼값에 올라와있더라?
그래서 당장 거래하러 달려감



그렇게 이런 가슴이 웅장해지는 사진을 완성하게 됨
파맥 마이스터를 딱 처음 써보니까, 화질은 퀘2보다 약간 못한것같지만 바이브보단 훨씬 좋고, 무엇보다 시야각이 확 넓어져서 뭔가 개안한것같은 느낌을 받았음
그렇게 시야각 뽕에 빠져서 유선 걸리적거리는거에도 불구하고 바이브 무선킷 중고로 팔아버리고 pc는 파맥 메인으로 쓰게 됨
사람마다 우선순위 두는게 다를테니 무선이 훨 좋다고 태클거는건 ㄴㄴ
난 시야각 뽕때문에 유선 썼었음
그래서 파맥 무선은 언제?ㅋㅋㅋ


암튼 파맥+인덱컨 조합으로 열심히 VR겜을 즐겼음


그러던중 작년



중고나라 보다가 파맥 8k+가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올라와있는걸 발견함
집에선 거리가 꽤 있었지만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서 거래가능하다길래 친구도 볼겸 가서 파맥 8k+를 업어옴


거래하고 와서 딱 써봤는데, 마이스터도 화질 꽤 괜찮다고 느꼈지만 8k+는 훨씬 좋더라ㅋㅋㅋㅋㅋ 체감상 퀘2보다 좋은 느낌


시야각은 마이스터보다 한단계 더 높은 large까지 세팅 가능했는데 이건 큰 체감도 안되고 사양 부담만 너무 심각하게 높아져서 안쓰게되더라
걍 중간에 슈샘만 1.25배로 올려서 쓰는중임


이때 갖고있던  나머지는 다 팔고 8k+랑 퀘2를 남겨뒀었음
바이브는 부품별로 뜯어서 필요한 사람들한테 중고로 넘겨서 선도 없는 뚝배기 본체랑 렌즈모드킷만 남은 상태
렌즈 모드킷 팔면 팔릴라나...?ㅋㅋㅋㅋ


마음같아선 8kx도 사서 써보고싶은데 이건 가격도 에바고 사양도 안될것같아서 쳐다보지도 않았음ㅋㅋㅋㅋㅋ


그러던 중 작년 10월즈음.... 퀘3이 공개됐고 난 이걸 전혀 살 생각이 없었음

근데 나오고 첫날 리뷰를 보니 못참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발매 3일차에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걍 학교 근처 이마트 가서 바로 사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사오고 써봤는데 ㄹㅇ 수직시야각 시원하고 수평시야각도 상당히 늘어서 엄청 맘에 들더라
수직은 파맥보다 넓어서 너무 좋았음

수평은 파맥보단 당연히 많이 딸렸지만 팬케이크 렌즈의 힘으로 시야 전체가 선명하고 시야각 자체도 겜 중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넓다고 느껴졌음(내 기준)

해상도도 존나 좋아서 화질 체감도 개오졌고....

그리고 이땐 공유기도 AX92U 사두고 세팅해둔 상태였어서 에어링크 딱 켰는데 존나 편하더라ㅋㅋㅋ


근데 딱 하나 컨트롤러는 인덱컨을 내가 너무 좋아했어갖고 이 부분 역체감만 좀 컸음ㅠㅠ...


아무튼 이런 충격적인 신세계를 경험하고 퀘2는 VR 입문하는 친구한테 싸게 넘기고 파맥 베스 인덱컨도 전부 처분함

그랬더니 퀘3 값보다 훨씬 더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

인덱컨은 2년 넘게 뽕뽑았는데도 내가 샀던 가격이랑 큰 차이 없는 가격에 팔리고ㅋㅋㅋㅋ

이젠 VR기기는 퀘3하나만 남은 상태

근데 편의성이랑 접근성 화질 이런게 너무 떡상했다보니 전에 비해서 VR 하는 시간이 엄청 늘어남ㅋㅋㅋ


그리고 써보고 며칠 안됐을때 인덱컨 쓰다 퀘3컨 썼을때 너클 스트랩 없는게 너무 불편했어갖고 정품 스트랩 바로 주문함ㅋㅋㅋㅋㅋ

확실히 개 편함

지금은 좆냥이 그립 적용해서 사용중



현재는 이런 세팅으로 사용중임ㅋㅋㅋㅋ


헤드스트랩은 퀘2때 헤일로 썼다가 걍 기본에 tpu가 훨씬 편한 느낌이라 퀘3와선 tpu만 씀

털보환기v3 직접 출력한거에 바이브 쓸때 사뒀던 가죽폼 딱 편하고 좋은거 있길래 그거 쓰고

ksc75 어댑터 누가 만든거 개조해서 기본 스트랩용 KSC75 어댑터 만들어서 쓰고

컨트롤러엔 정품 액티브스트랩+좆냥이그립 사용중

보조배터리는 예전에 바이브 무선킷용으로 사뒀던 가죽벨트케이스 사용함ㅋㅋ


진짜 착용이 존나 편해지고 무게 존나 가벼워지고 스팀링크로 컴 vr 연결이 존나 쉬워져서 VR 하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었다ㅋㅋㅋㅋ

파맥 쓸때도 나름 스마트플러그 세팅 다 해둬서 VR 빠르게 켤 수 있었는데도 퀘3엔 못 비비더라ㅋㅋㅋ

확실히 VR은 접근성이 깡패라는걸 깨닫게 해줌ㅋㅋ


아무튼 이게 내 n년에 걸친 VR 일대기임

막 그렇게 다양하게 써본 편은 아니지만 나름 VR 많이 써본 편 아닐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