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1편 :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 with 풀 페이스 트래커 
(Vive Ultimate Tracker With Full Face Tracker)


원본 글 : https://blog.naver.com/vr_insight/223346012103


* PC 사양은 R5600X / DDR4 64GB / RTX3070ti / Windows 10 환경입니다.
* 리뷰 작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씨넥스존으로부터 대여받았으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제공받지 않았습니다.
* 리뷰 내용은 100% 주관적인 의견으로만 작성됩니다.

안녕하세요 VR 인사이트의 쭘쭘입니다.


앞서 여러 가지 모션 트래커들을 소개해 드린바, 일반 사용자에게도 6Dof 모션 트래킹, 모션 캡처는 보급되어,
2020년대 중반 현재,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품질의 트래킹 환경을 누구라도 누릴 수 있는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


트래커들의 6Dof 추적은 신제품의 출시 간격이 넓고,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으며, 정밀함을 요구하는 등의 특성상
Inside Out (내장 센서 추적) 방식이 사실상 표준이 된 HMD 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Outside In (외장 센서 추적)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Outside In (라이트하우스 기준) 방식의 추적은 상대적으로 센서의 정밀도가 높고 움직임의 제약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센서의 설치와 정렬을 매번 세심히 해줘야 하고, 트래킹 할 수 있는 공간의 제약이 존재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초기 Inside Out (IR 추적 기준) 방식은 추적의 기술적 성숙도가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적을 잃거나, 정밀도가 떨어지는 등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Inside Out 방식은 "매우 간편하고 편리하다"라는 포기하기 힘든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제조사에서 지속적으로 내장 추적 방식에 대한 연구와 개선을 한 결과,
2020년대 중반에 들어서, 외장 추적 방식과 엇비슷한 수준의 정밀도를 충분히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을 따른 첫 번째 내장 추적 방식 트래커.
HTC Vive 얼티밋 트래커입니다.


같이 보면 좋은 리뷰 - 논문리뷰 15편 : Vive XR Elite
https://blog.naver.com/vr_insight/223229976322


목차
- 1. 카탈로그 스펙
- 2. 구성품
- 3. 착용 및 설치
- 4. 사용성
- 5. 모션 캡처 샘플
- 6. 총평


1. 카탈로그 스펙
[얼티밋 트래커]
- 무게 : 94g (센서 1개당)
- 규격 : 77 * 58.6 * 27.3mm
- 추적방식 : inside out 6Dof
- 마커 : 없음. 2기의 광각 카메라가 대체.
- 플랫폼 : Steam VR, Vive XR 엘리트, VIve 포커스 3
- 배터리 : 용량 N/A, 7시간 연속 사용 가능 (약 2,2 ~ 3,2시간의 충전시간)
- 장착 규격 : UNC 1/4 - 20스레드 (1/4인치 암나사)
- 기타 : PC 연동 Beta 단계 (2023년 2월 기준)

[풀 페이스 트래커]
- 무게 : 80g (센서 본체)
- 추적방식 : 적외선 카메라(눈, 120hz) / 모노 카메라(하관, 60hz)
- 마커 : 5포인트 (눈, 안당) / 1포인트 (하관)
- 플랫폼 : XR 엘리트 (바이브 스트리밍 시 PC 지원)
- 배터리 : 없음 (HMD 본체 배터리 사용)
- 장착 규격 : 전용 규격 마그네틱 가이드 및 USB C 타입
- 기타 : 시야 추적식 인터페이스 조작 제공

[가격, 2024.02 기준]
- 얼티밋 트래커 3+1 패키지 : 922,000원
- 얼티밋 트래커 단품 : 309,000원
- 풀 페이스 트래커 : 309,000원


2. 구성품

이번 리뷰에서 소개하는 제품 구성

이번 얼티밋 트래커 리뷰는 사내 시연용 제품을 리뷰를 위해 잠시 대여한 제품인 만큼,
패키징(박스)가 없는 상태이기에 바로 제품 구성품의 구성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1. 바이브 XR 엘리트 : 컨트롤러, 본체
2. 전용 스트랩 (허리) : 별매품
3. 전용 스트랩 (팔/다리) : 레드 / 블루, 별매품
4. 번들 마운트 : 1/4인치 암나사
5. 얼티밋 트래커 : 리뷰에는 3기가 사용됨.
6. 동글 세트 : C 타입 동글 유닛 / 동글 전용 크래들
7. 풀 페이스 트래커 : 트래커 모듈 / 전용 폼(개스킷)

[1. 바이브 XR 엘리트]

바이브 XR 엘리트

HTC에서 2023년에 출시한, 바이브 라인업의 B2C 플래그십 6dof HMD입니다.


현세대 HMD 중 가장 콤팩트한 사이즈이고, 모듈식 구성을 통해 원하는 부품들로 커스텀 할 수 있는 등의 특징이 있으며,
뎁스 센서 탑재, 시력 보정 기능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개성 있는 제품입니다.


얼티밋 트래커는 초기 출시 당시에는 "바이브 XR 엘리트"와 "바이브 포커스 3" 제품만을 공식 지원하였으며,
현재는 PC OVR 환경 또한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24.02 현재 데모 단계)


하지만, 아직 데모인 PC 환경보다, 엘리트와 페어링 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만큼
바이브 XR 엘리트와의 페어링 환경과, PC에 얼티밋 트래커를 직결 페어링 하여 사용하는,
두 가지 경우를 모두 테스트하기 위해 리뷰에 사용하였습니다.


바이브 XR 엘리트는 앞선 논문리뷰 15편에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함게 읽으신다면 리뷰를 더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논문리뷰 15편 : 바이브 XR 엘리트 : 바로가기

[2,3. 전용 스트랩]

얼티밋 트래커 전용 스트랩 3종

트래커를 몸에 장착하기 위해 착용할 수 있는 트래커 스트랩입니다.
일반적인 1/4 규격의 나사로 채결하는 방식이 아닌, 버튼식 탈착 방식을 적용하고, 크기 또한 얼티밋에 딱 맞게 설계되어 있어
기존 바이브 트래커의 경우 장착할 수 없는 전용 스트랩입니다.


마운트 아래로 스트랩이 단순히 관통하는 형태라 몸을 움직일 때, 관성에 따라 트래커가 조금씩 흔들립니다.
스트랩의 설계는 편의성이나, 기능성, 완성도는 알리제 평범한 스트랩 수준이었습니다.


전용 스트랩에 트래커 결착

마운트에 트래커의 버튼식 고정 장치를 통해 고정하는 것은, 원터치 방식으로 빼고 끼우는 건 매우 쉽고, 손맛까지 좋았습니다.
하지만, 손/발 스트랩의 벨크로 부분의 설계가, 탈착이 지나치게 힘들게(힘을 강하게 줘야 벨크로가 열리는) 설계되어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손/발 트래커의 경우 좌/우가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닌텐도 스위치의 포인트 컬러와 유사한 색상을 부여하여
착용 시 분류와 시인성을 높이고, 미적으로도 꽤 개성 있는 스트랩이었습니다.


무게는 손/발이 32g, 허리 스트랩이 88g 수준으로 측정되었습니다.

[4. 번들 마운트]

1 : 얼티밋 트래커 동봉(번들) 마운트
2. 좌) 얼티밋 동봉 마운트 두께 / 우) 얼티밋 마운트 미장착 두께


얼티밋 트래커 구매 시, 1센서당 1기씩 동봉되는 1/4 암나사가 내장된 마운트입니다.
해당 제품을 장착할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스트랩이나, 1/4 나사 규격의 모든 장치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얼티밋 트래커는 본체 하단에 충전을 위한 포고 핀이 달려있어, 자체적으로 나사 마운트가 없어서,
반드시 앞서 설명드린 전용 스트랩이나, 혹은 동봉된 마운트를 사용해야만 하는데요.


이 동봉되는 마운트는 높이가 무려 12.4mm이나 되는 두께를 가지고 있다는 부분에 다소 놀랐습니다.
최대한 몸과 딱 붙어있을수록 실제 사물의 값과 비슷한 싱크를 맞출 수 있음을 감안하고,
중심 축과 1.2cm 가량 멀어진 만큼 신체에 가해지는 관성이나, 추적 오차가 또한 유의미한 수준으로 늘 높이라고 판단합니다.


마운트의 두꺼운 두께 하우징 속은 텅텅 비어있는 만큼, 특별한 기능을 넣기 위한 것은 아니며,
최대한 부착물과의 거리를 벌려, 부착물이 카메라의 시야를 가리는 현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책이지 않을까 싶은
합리적인 이유로 추정되긴 하지만, 사용성 면에서 다소 아쉬운 면은 사실입니다.


덧붙이자면, 같은 이유로, 얼티밋 트래커를 몸에 부착할 때는, 세로 방향이 아닌, 가로 방향으로 몸에 부착하여
트래커의 카메라가 최대한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하는 것이 추적에 유리합니다.


동봉 번들 마운트의 무게는 약 18g입니다.

[5. 얼티밋 트래커]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 시스템의 핵심. 트래킹 센서 본체입니다.


센서의 적외선 신호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받기 위해, 기하학적 삼각형 형태를 가진 전작들과는 다르게,
둥글넙적한 직사격형의 조약돌 형태를 띤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화된 외관 덕분에, 보관의 용이성도 좋아지고, 착용 중에도 걸리는 일은 많이 줄어든다고 생각됩니다.


추적용 카메라의 형태는, 바이브 XR 엘리트의 추적용 카메라와 비교해 본 바,
외관상 규격이나 형태는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면에는 C 타입 충전 포트, 후면에는 상태 표시 LED 인디케이터와, ON/OFF 버튼이 배치되어 있으며,
측면과 하단에는 각각 원터치식 장착 버튼과 (충전용) 포고 핀이 존재합니다.

얼티밋 트래커 LED 인디케이터와 버튼

한 개의 버튼을 통해, 전원 ON / OFF / 페어링 설정 등의 동작을 진행 가능하며,
인디케이터가 내는 LED의 패턴에 따른 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빨간색 : 배터리 잔량이 부족함
- 주황색 : 충전 중
- 파란색 : 페어링 연결 / 연결 중
- 파란색 브리딩 : 대기모드
- 녹색 : 연결됨
- 녹색 브리딩 : 지도 데이터 동기화 중

[6. 동글 세트 (동글 유닛 및 크래들)]

좌 : 동글 유닛
우 : PC 연결용 동글 크래들


이번 얼티밋 트래커 역시 전작들처럼 일반 Wi-Fi나, 블루투스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전용 규격의 2.4Ghz 대역 내부망으로 통신합니다.
따라서, 여러 트래커들을 연결 및 관리하는 동글의 연결이 필수적입니다.


해당 동글 하나당, 최대 5개의 트래커를 페어링 할 수 있으며,
PC의 경우 추후 복수의 동글이 지원되어 5개 이상의 트래커를 지원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글 유닛은 C 타입 단자가 장착되어 있으며, 바이브 XR 엘리트의 충전 포트에 연결할 수 있으며,
PC 연결용 크래들은 PC 연결 시에만 필요한 부품이며 위쪽에는 동글을, 측면에는 C to A를 끼워, PC와 연결하면 됩니다.

[7. 풀 페이스 트래커 (트래커 및 폼)]

바이브 풀 페이스 트래커

이번 리뷰의 조연, 바이브 풀 페이스 트래커입니다.


바이브 풀 페이스 트래커는, 바이브 XR 엘리트 제품에만 사용이 가능한데요.
아이 트래킹 센서 (눈 및 표정인식) 와, 페이셜 센서 (입 및 하관 추적)이 한 세트로 이루어진 제품이며
해당 애드온을 부착하여, 퀘스트 프로 / 피코 4 프로와 같이 "얼굴의 표정과, 입의 모양"을 읽을 수 있는 "페이스 트래킹"을 지원토록 하는 장비입니다.

바이브 풀 페이스 트래커 장착

바이브 풀 페이스 트래커는 바이브 XR 엘리트 렌즈부에 딱 맞게 장착되며, C 타입 포트를 통해 전원과 데이터를 통신합니다
마그네틱, 걸쇠, C 타입 포트의 장력과 함께, 락 버튼으로 결착을 잠가버릴 수 있으므로, 플레이 중에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 트래킹의 경우, VRChat과 같은 콘텐츠에서 추적하는 용도 외에도, 옵션에서 "아이 트래킹 활성화"를 할 경우,
일반 시스템 OS 내에서의 조작을 아이 트래킹을 사용하여 선택지나 버튼 조작이 가능해지고, 자동 IPD 조절도 해줍니다.


페이셜 (입) 센서의 경우, 본체에서 아래로 툭 튀어나온 형태인 만큼, 사용하지 않을 때 파손방지를 위해, 접어서 보관할 수 있게 설계됩니다.
페이셜 트래킹은 별다른 조작이나 시스템에 관여하지 않으므로, 일반 환경에서는 비활성화되어 있다가 필요할 때만 켜지는 걸로 확인됩니다.

위 : 풀 페이스 트래커용 폼
아래 : 바이브 XR 엘리트 기본 폼

풀 페이스 트래커를 장착하게 될 경우, 외부 빛을 완전히 차단하여, 아이 트래킹 정확도를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고,
폼을 붙일 수 있는 전면부의 형태가 달라지는 만큼, 풀 페이스 트래킹 전용 폼을 장착하여야만 합니다.


또한, 퀘스트 프로 방식의 개스킷은 풀 페이스 트래커를 쓸 경우 장착이 불가능합니다.

아이 트래킹을 통한 버튼 선택

페이셜 트래킹을 통한 표정 인식


페이셜의 성능은 눈, 동공, 볼, 턱, 혀, 이빨 등 다양하게 추적하지만,


아직 펌웨어가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아, 눈의 움직임이 다소 부자연스럽거나, 눈썹 근육의 사용이 힘든 점,
그리고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부분 등의 부분은 차차 업데이트되며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착용 및 설치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두 가지 경로 모두, 트래커를 연결하는 과정과 특성을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Case1. 바이브 XR 엘리트를 호스트로 사용]
바이브 XR 엘리트에 트래커를 페어링 한 뒤, 컴퓨터에 연결(스트리밍) 하여 트래커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해당 방식은 설정이 상대적으로 쉽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반드시 바이브 XR 엘리트 혹은 포커스 3와만 연결하여 사용하므로
다른 HMD를 사용할 경우, 해당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Step1. 바이브 XR 엘리트에 동글 창착

얼티밋 트래커를 동글을 바이브 XR 엘리트에 장착하는 모습.

바이브 XR 엘리트는 반드시 동봉되는 배터리팩 파츠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후, 충전용으로 사용되는 포트에 트래커용 동글을 장착합니다.
충전 포트를 바이브 트래커가 잡아먹는 만큼, 별도의 허브 등이 없을 경우, 트래커 사용 중 충전이 불가능합니다.


Step 2. 트래커 연결 활성화
(최초) 동글 연결 시 트래커 연결 팝업창이 활성화되며, "환경설정 - 연결성 - 모션 트래커"에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트래커의 전원을 켠 상태에서 버튼을 2초 이상 눌러 "파란빛이 깜빡이는" 페어링 모드로 전환할 경우, 자동으로 페어링 됩니다.
(이후 과정에서는 전원만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 됨)

Step 3. 룸 스캔

룸 스캔에서 등장하는 인터랙션 요소.

트래커를 모두 연결되면, 각 트래커가 인식할 수 있는 공간의 매시 데이터를 생성하기 위해, 룸 스캔을 진행해야 합니다.
저는 특히 이 룸 설정 부분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이곳을 바라보세요" "저곳을 바라보세요" 같은, 딱딱하고 지루한 스캔 방식 대신,
방(공간) 곳곳에 나무 구멍들이 생기고, 조그만 동물(크리처)가 한 마리 등장해, 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구멍 사이로 등장합니다.


사용자는 그 크리처를 계속 따라가며 쳐다보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스캔이 완료됩니다.
겪어본 공간 스캔에서 가장 재치 있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Step 4. 트래커 착용

1: 트래커 착용
2 :패스스루에 표시되는 트래커 정보


설정이 완료된 순간부터 얼티밋 트래커는 바이브 XR 엘리트와 좌표계가 연동되어,
패스스루 혹은 VR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위치 및 정보가 출력됩니다.



트래커의 번호를 고려하지 않고, 편리한 위치에 트래커를 착용합니다.

Step 4. 트래커 신체 위치 설정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 위치 설정

연결된 트래커들은, 이제 실제 환경에서 어느 부위에 착용할 것인지 설정합니다.
표시되는 트래커의 넘버를 바탕으로, 각 트래커의 위치 설정을 할당합니다.


할당할 수 있는 트래커의 위치는 다음과 같으며, 총 12곳입니다.

- 왼쪽 / 오른쪽 손목
- 왼쪽 / 오른쪽 팔꿈치
- 가슴
- 허리
- 왼쪽 / 오른쪽 무릎
- 왼쪽 / 오른쪽 발목
- 왼쪽 / 오른쪽 발

저는 3Point 방식 풀트래킹을 할 것인 만큼 허리와, 왼쪽 / 오른쪽 발을 할당하였습니다.

Step 5. 미러링 연결 및 실행

모든 설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설정 환경

PC를 켠 후, "바이브 스트리밍 허브"를 통해 바이브 XR 엘리트 - PC를 무선 연결합니다.
얼티밋 트래커의 모션 값은 버추얼 데스크톱같이 다른 툴로는 불가능하오니, "스트리밍 허브"로만 진입이 필요합니다.


정상적으로 연결이 확인될 경우, 뒤이어 Steam VR을 실행하면, 모든 설정이 완료됩니다.


[Case2. PC 호스트로 사용(Preview-O)]
PC에 동글을 연결하여 트래커를 페어링 한 뒤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해당 방식은 메타 퀘스트, 피코, 바이브 시리즈 등 Steam VR을 구동 가능한 거의 대부분의 6Dof HMD와 혼합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베타 단계인 만큼, 매우 불안정하며, 특히 설정 단계에서 잦은 크래시가 발생하니 문제 발생 시 계속 반복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주로, 세팅 중에 트래커가 재활성화될 경우, 크래시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결된 얼티밋 트래커와 Steam VR을 모두 재부팅할 경우, 해결할 수 있으며,
초기 설정 진행 후, VRChat까지 진입한 상태에서는 크래시 빈도가 확연히 떨어집니다.


Step1. 스트리밍 허브 비공개 테스트 활성화

프리뷰 - O를 활성화하여 얼티밋 트래커 관련 항목이 생긴 스트리밍 허브

얼티밋 트래커 PC 지원은 아직 미리 보기 단계이므로, 비공개 테스트 권한을 활성화 해야합니다.
스트리밍 허브의 고급 설정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클릭합니다.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Vive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 등록하여 비공개 테스트를 등록하면 접근할 수 있는 코드를 등록해야 합니다.
[VIVEUTRCPreview] 입력 후 참여를 클릭합니다.

Step 2. 트래커 페어링
설정 - VIVE 얼티미트 트래커 항목으로 진입하여, "새로 페어링"을 선택합니다.
트래커의 전원을 켠 상태에서 버튼을 2초 이상 눌러 "파란빛이 깜빡이는" 페어링 모드로 전환시켜 페어링을 진행합니다.


페어링이 모두 끝날 경우, 트래커들을 PC와 유선으로 연결하여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Step 3. 룸 설정 준비
사용하고자 하는 HMD (퀘스트, 피코, Vive 등)를 활성화시켜,
에어 링크, 스트리밍 어시스턴트, 에어 링크, 유선 연결 등의 방식을 통해 Steam VR을 실행합니다.
Steam VR 설정 - Setup 항목에서 htc_business_streaming 을 On에서 Off로 비활성화합니다.
( * Case 1 설치환경에서는, ON 해 주어야만 합니다.)


설정 - VIVE 얼티미트 트래커 항목에서 트래커 설정의 "지금 설정" 을 선택할 시, Steam VR에서 "트래커 설정 앱' 이 실행됩니다.


HMD는 당장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전원을 유지한 상태로 옆에 잠시 치워둬도 상관없으며.
상황에 따라 오랜 시간 방치하여야 할 수 있으므로, 배터리를 충분히 충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Step 4. 룸 설정 - 1

좌우로 천천히 트래커를 돌리시오.

활성화된 트래커 중, 인디케이터가 반짝거리는 트래커의 집어 들어 버튼을 한번 누르고,
탁 트인 공간을 향해, 매우 천천히 좌 / 우로 돌려 스캔을 시작해 줍니다.


아무리 해도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지 않을 경우, 트래커를 재실행, 혹은 Steam VR을 재실행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Step 5. 룸 설정 - 2

일어선 상태에서 정면을 향한 뒤, 버튼을 클릭하시오.

주변을 정리하여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뒤,
일어선 상태로, 대략 명치 정도의 높이에서 정면을 향해 트래커를 향하게 한 후, 버튼을 한번 클릭합니다.

Setup 6. 룸 설정 - 3

룸 스캔 시작.

이제 트래커가 실제 공간을 스캔하고, 데이터를 저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무릎을 꿇은 낮은 상태에서, 전/후/좌/우의 방향마다, 상/하/좌/우의 방향의 스캔.
따라서 총 16회의 스캔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낮은 자세의 룸 설정이 끝나게 됩니다.


전면을 예시로 들면, 손이 카메라를 가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들어, 전면을 바라보게 하고,
팔은 고정하고, 손목의 스냅만을 통해 아주 천천히 위 / 아래 / 좌 / 우를 바라보게 합니다.
정상적으로 스캔이 완료된 방향은 초록색 화살표로 표시되며, 더 이상 스캔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면이 완료될 경우, 시계방향 방위로 돌아가면서, 이를 전 / 후 / 좌 / 우 모두 반복합니다.


이렇게 되면, 룸 스캔의 절반이 끝났으며, 다시 일어나, 트래커를 가슴 높이에 두고,
앞서 한 스캔을 한 번 더 하여, 높은 높이에서의 룸 설정도 진행하여야 합니다.


가장 까다롭고, 귀찮으며, 조건을 만족하기도 매우 힘든 파트였습니다.

Setup 7. 룸 설정 - 4

컨트롤러와 트래커를 나란히 잡고, 좌표계 동기화

이제 트래커가 공간을 인식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세팅된 상태지만,
메타 퀘스트, 피코, Vive(라이트하우스) 등의 다른 장비들은 각각 독립된 좌표계를 가지고 동작하는 만큼,
트래커와 외부 HMD의 좌표계를 통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트래커와 컨트롤러를 나란히 한 손에 들고,
HMD 내에서 표시되는 대로 8자 모양으로 컨트롤러를 빙글빙글 돌려 캘리브레이션을 마칠 수 있습니다.
(8자 캘리브레이션은 매 실행 시마다 반복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면, 축하합니다.
원하는 콘텐츠를 구동하면 됩니다.

4. 사용성
[규격]

사이즈 비교 : 계란과 얼티밋 트레커

얼티밋 트래커의 규격 및 무게 실측값은 경쟁작 및 전작들과 비교해서 다음과 같습니다.

(가로 * 세로 * 높이)

-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 : 76 * 58.6 * 27.4 (기본 마운트 장착 시 76 * 58.6 * 39.8)
- 바이브 트래커 1세대 : 99.6 * 99.6 * 42.2
- 바이브 트래커 3세대 : 70.9 * 70.9 * 44.1
- 툰드라 트래커 : 50.2 * 50.2 * 38.5
- 에어팟 프로 케이스 : 45.2 * 60.6 * 21.7


(무게, g)

-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 : 94g (기본 마운트 장착 시 112g)
- 바이브 트래커 1세대 : 89g
- 바이브 트래커 3세대 : 75g
- 툰드라 트래커 : 55g
- 에어팟 프로 케이스 : 45g

얼티밋 트레커는 6dof 컨트롤러 중, 가장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가장 큰 중량 가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높이가 상대적으로 낮은 형태라, 관성이 크게 걸리는 외관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크기와 중량은 워낙 크고 무거운 만큼, 장시간 사용 시 체력 소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략적인 사물과 비교하면, 종이컵을 살짝 쥐어서, 타원 형태로 만들어주면, 얼추 비슷한 크기입니다.


또한 제품 내부에 나사나, 결착 부가 없는 만큼, 반드시 마운트를 장착해야 실 사용이 가능하기에,
실질적인 무게와 규격은 마운트를 포함한 값이 더 현실적인 수치인만큼, 크기와 무게의 부담은 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얼티밋 트래커를 착용하고 동작을 할 때, 허리는 워낙 하중에 둔감한 부위라 느끼지 못했지만,
발의 경우 유닛이 격한 동작을 할 때 관성이 크게 걸려서 무게감이 있다고 체감되었습니다.


[배터리]

배터리 소모 테스트 예시 (Case 2)

배터리 타임의 경우 카탈로그 상 약 9시간의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는데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환경에서 직접 구동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바이브 XR 엘리트 페어링 방식을 사용했으며, HMD가 방전될 경우 쉬었다가 이어 사용하였습니다.
* 배터리 타임은 사용 환경, 동작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Case 1. VRChat에서 자유롭게 풀 트래킹을 사용하며 활동.
Case 2. 손목에 장착하여, 사무작업과 병행, 자잘한 손의 움직임 추적.

배터리 테스트 결과 다음 배터리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

Case 1. 459분 (7시간 39분) 동작
Case 2. 505분 (8시간 25분) 동작

카탈로그 스펙 상, 7시간 이상 동작이 가능하다고 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크기가 큰 탓에, 내장 배터리도 넉넉한 용량이 들어갔는지, 연산이 많이 필요한 내장 추적방식임을 감안하면
꽤 준수한 배터리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이 즐기는 "브수면" (수면하면서 풀 트래킹 활성화)의 경우,
최대 10시간 수준의 초장시간의 배터리 타임이 필요하기에, 브수면 까지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내장 추적방식의 특성상, 침구류에 가려져, 배터리 타임과 별개로, 근본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브수면이라는 플레이는 매우 극단적인 플레이 양식인 만큼, 일반 유저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시간으로 생각합니다.


[추적]
얼티밋 트래킹의 가장 큰 포인트인 "인사이드 아웃(내장 센서)"추적 방식은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판단됩니다.


얼티밋 트레커의 경우, 바이브 XR 엘리트 페어링 / PC 페어링 두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요.
같은 트래커더라도, 각각의 환경별로 전혀 다른 특성을 보였습니다..


먼저 엘리트 페어링 / PC 페어링 둘 다 해당하는, 동일한 점부터 설명드리자면,
안정적인 환경이라는 가정 하에, 드래프팅은 "없다"라고 해도 무방하였습니다.


하지만 얼티밋 트래커의 특성상, 센서가 다양한 노이즈와 장애물에 간섭받기 쉬운 "카메라"인데다,
탑재량도 고작 2기뿐이라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옷가지나 신체 일부가 카메라 인식 범위를 대다수를 가리게 되면, 그 즉시 추적이 중단되는 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즉각 움직이는 퀘스트 3 컨트롤러와 반의반박자씩 늦는 얼티밋 트래커

페어링 페어링 환경과 무관하게 트래커가 "즉각" 적으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반의반박자 정도 찔끔찔끔 느리게 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연결의 문제나 설정의 문제라기보다는, HTC의 인사이드 아웃 추적의 기술적인 문제로 추측합니다만,
사용에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바이브 XR 엘리트 페어링 시 특성은
3,100럭스(일반 가정 조도)에서 안정성 및 정확도에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였고,
안정적인 환경이라면, 트래커 3.0에 거의 준한다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또한, 스탠드얼론 구동 중, 패스스루 환경이더라도 좌표계가 연동되어,
증강현실과 비슷한 방식으로 헤드셋을 벗지 않고 트래커를 착용하거나, 위치를 확인하는 등의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PC 페어링 환경에서의 특성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와, 완벽하기 힘든 스캔 원인으로 바이브 XR 엘리트 페어링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느꼈습니다.
전체적인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움직이는 중간중간. 특히 배(허리) 쪽에 옷이나 손 등이 모이는 동작을 하게 되면,
자주 허리 쪽의 트래킹이 중단되어, 추적이 중단되는 일이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바이브 XR 엘리트에 페어링 하였을 때는 살짝 트래커를 직접 몸으로 가리는 것만 가볍게 피해 주는 모션만 취하면
추적을 잃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PC에서 페어링 한 경우,배의 트래커를 눈치 보면서 행동에 신경을 써야 추적을 잃지 않는 정도였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배에 두었으며 ,허리, 옆구리 등에 둘 경우 다를 수 있음)

좌 : 현실에서의 모습
우 : VRchat에서 추적되는 모습


추적 정확성도 다소 어긋나 있는데요.
여러 번의 캘리브레이션을 반복해도, 현실 트래커의 위치와 가상의 트래커 위치가 정확히 매칭되지는 않았습니다.


캘리브레이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약 2 ~ 5cm의 오차가 발생하였으며,
이 정도 오차가,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동작, 액션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큰 수준은 아니지만,


신체 중심부로 갈수록, 관절부의 말단에서 시작된 오차가 누적되어,
약간씩 까치발을 든다거나, 발목을 스트레칭할 시, 발목의 중심축이 잘못 잡혀 괴상하게 꺾이거나 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오차 문제는, 두개의 서로 다른 좌표계를 혼용한다면, 완벽하게는 해결이 힘든 문제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렇든, PC 페어링 상태의 성능이, 엘리트 상태보다는 다소 아쉽긴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오픈 베타도 아닌, 비공개 테스트로 배포된 기능인만큼, 앞으로 소프트웨어적 개선을 통해
훨씬 다듬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켜보는것이 좋아보입니다.

간섭 테스트 방식 예시


그럼, 다양한 외부 변수에 얼티밋 트래커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타킹과 양말, 스티커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 PC 환경에서 테스트하였으며, 엘리트 페어링시 보다 안정되게 동작함.

Case 1. 아무 간섭 없이, 허공에 트래커를 이동합니다.
Case 2. 얇은 나일론제 스타킹을 입힌 후, 허공에 트래커를 이동합니다.
Case 3. 한쪽 면 카메라를 스티커로 완전히 가리고, 트래커를 이동합니다.
Case 4. 손으로 트래커를 쥐고, 허공에 트래커를 이동합니다.
Case 5. 전등을 소등합니다. (소등 시 조도 측정치 약 13lux)

CASE1. 아무 간섭 없음.


간섭이 없을 경우, 당연히 높은 주사율과 추적 안정성, 그리고 높은 추적 정확성을 보여줍니다.
매우 안정적입니다.

CASE2. 스타킹 
얇은 수준의 스타킹을 씌우는 즉시 모든 추적 성능을 잃어버립니다.
스타킹과 같이 일부 빛이 투과되는 장애물의 간섭에 대한 저항성은 없습니다.

CASE 3. 한쪽 카메라에 스티커 부착

추적이 매우 불안정해지며, 추적이 완전히 끊겼다가, 포지션을 되찾기를 반복합니다.
추적이 복구되었을 때의 경우, 약간의 딜레이와 드래프팅이 확인됩니다.
하나의 카메라를 가리더라도 불안정하게 추적 자체는 가능합니다.

CASE 4. 손으로 쥐기

손을 쥐는 즉시 모든 추적 성능을 잃어버립니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 2개를 모두 가린 만큼, 당연한 결과입니다.

CASE 5. 조명 끄기
전등을 소등하는 즉시, 모든 추적 성능을 잃어버립니다.
일반적인 인사이드 아웃 트래킹 방식과 동일하게, 어두운 공간에서의 저항성은 없습니다.
전등을 다시 점등할 경우 1.3초 (10회 값 평균) 내로 추적을 회복하며, 이는 매우 빠른 속도라고 판단됩니다.


이 테스트에 따라, 얼티밋 트래커의 경우, 일부 빛이 투과하는 얇은 방해체나, 조도 등의 간섭에 다소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저 경험성

바이브 스트리밍 어시스턴트 한글화 번역 예시

우선, 엘리트 관련 시스템 OS와, 바이브 Streamin HUB의 UX 설계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PC / 엘리트 페어링 과정의 다수 UI들이 한글화 처리되었으며, 디자인이나 단계 설계도 적절하게 만들어,
심하면 수십 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과정도 하라는 대로만 하면, 최소한 이해를 못 해 버벅대진 않았습니다.


바이브 XR 엘리트 OS의 UX가 다듬어야 할 면이 많다고 생각하던 입장에서,
새롭게 공개된 센서 관련 전용 인터페이스들의 설계에,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6Dof 모션 캡처를, 고작 스탠드얼론 HMD와, 트래커만 있어도 (엘리트 페어링 기준)
단 몇 분 정도면 모션 캡처 준비를 마칠 수 있는. 이동성과 사용성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얻는 게 있는 만큼 잃는 게 잃는 법인만큼,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에서도 다소 아쉬웠던 점이 많았습니다.
특히 유저 경험에 가장 문제가 된다 생각하는 부분은 PC 환경에서의 설정 문제인데요


룸 설정 자체가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문제는 그 과정이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너무 귀찮으며, 완벽한 스캔이 힘들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미 라이트하우스 트래커를 능숙하게 다뤄 본 유저도, 크래시나, 추적 실패로 2 ~ 3시간 동안 시도하신 사례가 있는 만큼,
안정성이 낮으며, 일부 유저들은 완벽한 스캔을 위해 온 방에의 벽에 QR코드를 닮은 마커를 붙여야 할 정도로, 그 난이도가 깐깐합니다.


이러한 안정성 문제는 아직 베타인만큼 추후 얼마든지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만약 개선 없이 방치된다면, 추후 제품의 사용성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외, 전용 스트랩이 트래커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고정력이 약해, 큰 움직임에서 트래커가 흔들린다거나,
전작들과는 다르게, 내장 스피커가 없어 사운드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점,
전원을 끄는 것을 잊으면, 절대 스스로 비활성화가 되지 않아, 배터리 낭비가 다소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5. 모션 캡처 샘플
트래커의 정밀,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VRChat으로 접속,
실제 인체와 매치되어 움직임의 왜곡이 적은 인간형 아바타로, 다양한 예시 동작들을 캡처하였습니다.


Sample 1. Hello

먼저 기본 동작들을 해보았습니다.

- 손 벌려 인사
- 배꼽인사
- 발 들어올리기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이 잘 동작합니다.
상황에 따라, 배꼽인사 과정에서 손이 카메라를 과하게 가릴 경우, 일시적으로 트래킹이 끊기는 문제는 간혹 발생합니다.

Sample 2. Walk

걷는 동작 및, 웅크려 걷는 동작입니다.


배가 가려져서 트래킹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저 정도 동작 수준으론 트래킹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정확도와 안정성, 딜레이 모두 훌륭합니다.


Sample 3. Jump

점프 및 균형 잡아 뜀뛰기 동작입니다.


문제없이 동작하며,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까지는, 중심축과 트래커 사이의 거리가 멀기에,
디테일한 근육까지 완벽하게는 잡아내지는 못합니다.

Sample 4. Run

한자리에 멈춰, 제자리 뛰기를 해 보았습니다.
크게 흔들리는 환경이다 보니, 간혹 허리(배) 트래커가 인식을 잃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Sample 5. Climb
평범한 컴퓨터용 의자에 올라간 뒤, 다시 내려가는 동작을 시도하였습니다.
6dof 추적을 지원하는 만큼 매우 안정적으로 추적합니다.


인사이드 아웃의 진가는 이런 환경에서 특히 드러났는데요.
사물이 등장할 경우, 외부에 있는 센서는, 사물에 막혀서 추적이 방해되는 한편,
얼티메이트 트래커는 주변에 사물이 있어도, 센서가 내부에 있기에, 끊기거나 튐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ampe6. VRChat 일반 사용환경

VRChat에서 흔히 사용되는 아바타를 바탕으로
체조, 앉기, 눕기, 점프, 발차기 등 실제 콘텐츠를 즐기는 동안 사용할 법한 다양한 액션 등을 취하였습니다.


앉는 등의 활동을 할 때, 신체나 일부 옷가지가 허리(배) 카메라를 방해하여,
일시적으로 트래킹이 끊겼다가 복구되는 부분이 보였습니다.


그 외에, 발차기나 허리 흔들기, 춤추기 등에서는 자연스럽게 트래킹을 유지하였습니다.


6. 총평
바이브 얼티밋 트래커는, 지금까지 겪어왔던 어떠한 6dof 트래커와도 다른 성능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정된 상황"이라면, 기존 트래커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트래킹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베이스 스테이션이 필요 없다는 부분에서, 유지와 보수에 있어, 비교하기 힘든 강점이었으며,
타제품의 HMD와 "혼종" 사용에 있어서도 공식 지원하려는, 파격적인 행보는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든 동작과 환경이 "안정된 환경"이라는 보장은 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환경에 대한 얼티밋 트래커의 "변수 대응력"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PC 페어링 모드와, VIVE 엘리트 상호 간 트래킹의 특성이 다른 점,
그리고 어려운 룸 스캔 난이도와, 잦은 크래시 문제는, 현재 데모 버전인 만큼
추후 HTC가 얼마나 제품을 안정화하느냐에 따라,
얼티밋 트래커의 방향성과 판매량을 결정짓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벽한 베이스 스테이션 2.0 환경을 갖추고 있거나, 11점과 같은 하이엔드 풀트래킹을 즐기는 유저의 경우,
고사양 베이스 스테이션이 굳이 있기에 중복 투자가 될 수 있기도 하거니와,
라이트하우스 트래커의 개당 가격이 얼티메이트 트래커보다는 저렴한 만큼, 얼티밋 트래커의 필요성이 높다고 하기엔 힘들지만,


반대로, 기존에 라이트하우스 시스템 구축이 저사양이거나,
혹은 아예 풀트에 처음 입문하며, 많은 트래커가 필요하지 않은 "라이트 풀트래킹" 유저 시라면,
얼티밋 트래커를 구매하는 것이 매우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후의 인사이드 아웃 추적의 보루였던, 트래커류까지 이제 인사이드 아웃에 진출한 만큼,
앞으로의 트래커의 시장 방향성 또한 어떻게 바뀌어 갈지 궁금해지게 만들어주는 제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