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vr을 사고 가장 크게 충격을 받은 건 패스스루vam을 제외하면 플심이다.

켜면 평균 1시간으로 오래 하진 않지만 처음 발매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고 앞으로도 계속 할 듯한 겜임.

원래 게임이 충격적인 컨셉이기도 하고(지구 전체가 맵), 그래픽도 엄청나고, 특히 vr로 할 때의 그 효과도 엄청 크기 때문에..

현재 3080을 쓰고 있지만 가장 업글 마려울 때가 플심할 때뿐임. 비행스틱도 매번 찾아보다 말다 하는데 방금 샀음..


난 난이도 다 낮추고 이착륙도 거의 없이 하늘만 돌아다니며 풍경만 보는 즐겜유저임.

그러니 자세하고 전문적인 건 다른 사람 글을 보기 바람.. 난 순전히 플심을 '게임'으로서만 즐기는 유저야.

난 멀티를 초기에만 해보고 지금은 안하는데, 점점 같이 해보고 싶기도 하다. 스틱 샀으니 켜면 1시간에서 좀 더 하겠지..

시뮬레이터이지만 나처럼 엄청 가볍게 즐겨도 이만한 게임이 없으니 꼭 다들 해보길 바라. 이 글대로만 하면 vr구동까지는 다 가능해질거야. 입문서?라기보단 그냥 구매부터 구동까지, 그리고 팁들임.


-구매

일단 지금 플심을 사는 건 비추천함. 어차피 게임패스라서 그냥 한달치 결제해서 찍먹해. 그리고 올해에 플심 신작이 나오거든.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이 풀네임인데, 곧 2024가 나옴. 아직 발매일도 안 나왔고, 사실 뭐가 그렇게 다르게 나올지도 모르겠음. 뭐 아마 내부시스템이 크게 달라져서 최적화가 좋아졌으려나? 신작도 마소게임이니 게임패스임. 그러니 일단 2020 겜패로 찍먹해보고 2024 구매 결정하기 바람. 아니면 겜패 유지할지.

게임 패스 구독제도 크게 3개인가 나뉘는데, 엑박 없으면 그냥 game pass for pc만 하면 될 거야. 난 한번에 2년씩 해서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아마 처음 구독하는 거면 천원에 한달인가도 줄 걸? pc 게임패스 코드도 한국에 많이 뿌려가지고 검색해보면 여기저기 싸게 구할지도.


-설치

겜패 결제했으면 pc에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기본앱)에 검색해서 설치하면 됨. 무조건 ssd에 설치해(마소스토어 설치가 처음이라면 설치할 드라이브에 지울 수 없는 폴더 몇 개 생길거야. 그거 참고하고). 스토어에서 설치는 금방 끝날거야. 왜냐, 본 설치는 게임 켜고 시작하거든. 본편만 해도 100기가인가 그럴텐데, 재밌어서 계속 유지할거면 나중에 오프라인 맵 지우는 거 찾아봐. 지우면 60기가인가로 줄어듬. 플심은 애초에 맵 사이즈가 너무 커서, 플레이할 때 인터넷 통해 계속해서 맵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알고 있음. 그래서 인터넷 항상 연결해놓을거라면 굳이 오프라인 맵 데이터가 필요가 없어. 그리고 인터넷에서 계속 불러와야 그래픽 좋을 거야.

본편만 해도 즐기기는 충분함. 비행기도 많고 맵이야 지구가 그냥 열려있으니까.


-추가설치(= dlc, 모드, 애드온)

더 디테일한 맵을 원하면 게임 안 마켓플레이스 안 '월드 업데이트' 시리즈를 해주면 됨. 각 나라나 지역마다 디테일한 맵으로 바꿔주는 업뎃임. 당연히 다 무료고, 아마 지금 다 설치하면 100기가는 더 추가될 듯? 제작사에서 계속 업뎃해주는 거라서 계속 나올거임. 아직 한국은 없는 듯.(대신 서울과 부산 유저모드가 있음)

그리고 플심이 모드가 많아. 애드온이라고 부르던데 비행기, 풍경, 공항, 날씨나 시스템 등등.. 마켓플레이스에 거의 다 유료긴 한데 뭐 게임모드야 인터넷에 찾아보면 파일들은 다 올라와있으니.. 멀티 때는 모드 설치 안 된 유저들에겐 그냥 일반 비행기가 보인다고 함. 그러니 서로 똑같은 모드가 설치되어있지 않아도 괜찮은 듯? 난 멀티는 초기에 엑박으로 할 때만 해서 잘 모름.

나도 막 설치하다보니(본편 + 월드업뎃 전부 + 애드온들) 내 컴에 플심만 390기가네.


내 모드들(추천?)

재밌어보이는 비행기는 보일 때마다 매번 받음 사실.. 전투기가 빨라서 제일 재밌더라.

공식 콜라보한 탑건이랑 듄도 꼭 설치.(마켓 플레이스에 무료) 각 컨셉에 맞춰서 미션들도 있음. (헤일로의 펠리컨 비행기도 있지만 얘는 비행기만)

서울 모드. 그나마 내가 제일 익숙한 도시니까 보는 재미가 있더라. 한국도 언젠간 월드업데이트 해줄텐데 현재로서는 그냥 유료모드 뿐.

날씨 프리셋 모드들. 특히 폭풍 관련된 게 다이나믹하고 재밌더라.

구글맵 모드(msfs2020 map enhancement): 일단 플심이 기본적으로 빙맵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위성데이터?맵데이터?를 쓰는데, 이건 그걸 구글맵으로 바꿔주는 거. 좀 더 디테일해짐.


-구동

무선으로 할 거면 버데탑 추천함. 난 이게 성능이 제일 잘 나오더라. 링크케이블이나 에어링크로 할 때는 pc에서 xbox 게임바(=game dvr)에서 직전녹화(항상녹화, 또는 하이라이트) 기능 꺼야해. 이유는 모르겠는데 이거랑 에어링크랑 충돌일으키는지 플심할 때 계속 딜레이 걸리더라.(내 성능 문제인 것 같기도 함)


일단 켜면 그냥 플랫스크린으로 시작할텐데 ctrl tab 눌러주면 vr로 바뀜. 게임 실시간으로 언제나 바꾸기 가능.

그리고 openxr(에어링크나버데탑) 또는 openvr(스팀vr통해서) 어떻게 바꾸냐,

윈도우에서 아래 돋보기에 regedit 입력 후 엔터 : 레지스트리 편집기 뜸

컴퓨터\HKEY_LOCAL_MACHINE\SOFTWARE\Khronos\OpenXR\1

안에 ActiveRuntime 오른쪽마우스, 값 수정, openxr 또는 openvr 경로를 복붙해주면 됨.

나같은 경우(버데탑)는 C:\Program Files\Virtual Desktop Streamer\OpenXR\virtualdesktop-openxr.json

스팀vr : C:\Program Files (x86)\Steam\steamapps\common\SteamVR\steamxr_win64.json

대충 경로 참고해서 각자 컴 경로로 해주면 되겠지?


-조작

나는 난이도도 제일 낮추고 해서.. 그리고 챌린지 칸이었나, 튜토리얼이 정말 잘 되어있으니 처음엔 대충 거기서 보고 따라하면 됨.

나는 계속 엑스박스패드로만 해왔고 이거로도 충분히 재밌게 했어. 그리고 vr컨트롤러로도 지원하는 비행기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함. vr컨트롤러가 포인터같이 게임에서 작동해. 그래서 원하는 계기판 방향 맞추고 눌러서 돌린다던지, 조종간을 잡고 움직인다든지(이거 기분 정말 좋음). 다른 vr게임들처럼 직관적으로 손이 움직이진 않음(손가락 구동이 아닌 손가락 '포인터' 구동 방식이라).

아래와 같이.

가끔 이륙 전에 vr컨트롤러로 이것저것 만지고 조작하면 기분 좋음


조종간 조종. 양손잡기는 안됨.. 게다가 포인터라서 손목이 약간 뒤로 가있어야하기는 한데 아무튼 가끔 재미로 하기 좋아.



-최적화

플심이 처음에 최적화 말이 많고 그거에 대한 여러 유저들의 정보도 공유되었으나, 지금은 업뎃도 많이 되었고, 지금 내 세팅에 큰 불만 없어서 굳이 찾아보고 있진 않아. 그리고 최근에 포맷도 했고. dlss도 업뎃으로 생기면서 난 대충 상옵dlss품질로 잘 하는 중이야.

신작 나오면 최적화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


플심에서 구름 사이 노을 보며 비행하는 경험은 내 겜인생 탑 3안엔 들어갈 경험이야.. 같이 멀티도 하고 싶다. 일단 스틱 갖고 놀다가 해봐야겠음.


콕핏 창?에 빗물 흐르는 것도 신기하고


실시간으로 시간과 날씨도 조절할 수 있어

위는 비행기는 아니고 배 타고 있는 거야. 굳이 싶지만 자동차 모드도 있더라.


비행기 엔진 소리가 큰데 그건 그냥 퀘3 스피커로 틀어놓고, 나는 폰에 연결한 이어폰 껴서 음악 듣고 있으면 그만한 생생함도 없어.


캐리어에서 세게 당겨서 이륙해주는 것도 구현되어있고,


수직이착륙 비행기도


뒤에 엔진불 보이는 비행기들 불 켜지는 거 보는 것도 너무 좋고, 특히 카메라를 일직선상으로 맞추면 아지랑이도 펴


다양한 폭풍도 보고


원하면 우주까지도




난 구름 사이로 가거나 내 비행기 그림자 보면서 비행하는 게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



스팀vr의 버밀리온 오버레이를 사용하면, 어디 풍경 좋은데 착륙해서 캠프 차리고(애드온) 그림 그리기(버밀리온)도 가능함.

근데 2개 동시에 돌리는 건 내 컴 성능이 안 따라줌.. 그래서 이건 한 번 하고 말았음.


그 외에 세계 곳곳의 명소를 알면 플심할 때 정말 기분 좋을 듯하다. 난 여행을 많이 못 가서 플심으로나마 하는데 언젠간 비행하고 싶다. 근데 부동시 너무 심해서 안 될 듯.



플심 되게 깔짝깔짝 해서 많이는 안 한 것 같았는데 짤들 보니 여기저기 많이도 갔었네.

스틱 주문한 거 너무 기대된다. 퀘3 프로폼이랑 스트랩도 샀음. 가끔 왼쪽눈썹쪽 혈관이 눌리나 아파서 오래 못 하겠더라. 프로폼이 해결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