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작하기 전에 딴 소리 좀 하겠음 ㅈㅅ
예전 리뷰들을 읽어보다가 순간 확 느낀게 있는데. 작품에 대해 너무 안 좋은 점만 쓰고있더라고
물론 리뷰에서 지적한 부분들은 다 진심이긴 했지만 분명 좋은 점들도 많았는데 너무 당연한듯이 생략한거 같음.
해당 웹툰을 안 본 사람이 읽었을 때 지나치게 안 좋은 느낌만 심어줄 거 같아서 지금 올린 념글들 중 몇개는 지우고 다시 쓸 생각임.
억지로 호평하겠다는게 아니라 보고 느낀만큼은 제대로 적어보겠다는거
눈팅하는 작가님들 꽤 있는거 같은데 혹시 보고 마음의 상처 받으셨으면 죄송함. 다양한 리뷰들 중 하나의 의견 정도로 올린 글이었는데 리뷰 가뭄이 올 줄은 몰랐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리뷰는 욕과 칭찬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해보겠슴




메인 배너가 맘에 안 들어서 다른 짤로 가져왓다.
솔직히 메인배너보다 이 짤이 작품분위기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생각함ㅋㅋㅋ
64화에 걸쳐 여주가 "씨발 나 좀 내버려두라고"하면서 오열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존나게 구르고 구르고 또 구름.

작품은 탑툰의 '아저씨'.
작가는 솨니/아보카도




프로필 설명은 참고할 필요가 전혀 없음. 저기서 싹다 쳐내고 #지하철 #조건녀 만 남기면 된다.
#첫사랑 태그를 넣어서까지 첫사랑이랑 닮았다는 설정을 어필하는데, 솔직히 작품 감상하는데 쓸모 없는 내용임. 전여친 비중도 좆도 없고, 걍 여주 등장을 위한 빌드업용 엑스트라 수준이라.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볼 수도 있겠다. 남주가 여주한테 집착하는 개연성도 부여해주고 나름 몰입 요소가 될 수도,.. 있을듯..ㅇㅇ )







위에가 전여친.
아래가 여주.
ㅅㅂ 여주가 츄리닝을 오버사이즈로 입어서 어깨뽕처럼 된 줄 알았더니 저거 가슴이었네 ㅋㅋ?
착시현상 지리누..
근데 자가복붙 트레이싱이긴한데 나름대로 잘 연출했음 ㅋㅋ 뭐 암튼.
위에가 1화에서의 여주 작화고,




이게 중후반부 여주 작화.
느낌이 확실히 다르긴 한데...
개인적으로 직접 정주행하면서 그림체 역변 때문에 좆같다는 생각은 크게 안 들었음.
바뀐 그림체도 그거대로 꼴림.
이왕 언급한 김에 등장인물들부터 대충 짚고 넘어가보겠음.
1) 아죠씨...




1화에서 전여친한테 씨게 데이고 현타 온 모습.
어디 영화 주인공처럼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코미디였어요
대사를 내뱉을거같은 포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각성해서 다 후리고 다닐 줄 알았다.







근데 와꾸가 뭔가 애매한가싶더니
비유가 키다리 아저씨 ? ? ?
여주 설명이 '당하기만 하는' 여주인공 ?
서브녀보다도 앞에 있는 악역남 ?
ㅋㅋ아
위 짤에 있는 양아치랑 사장님 한 명 이렇게가 악역인데, 남주놈 좆질은 양아치한테 개쳐발리고 경제력은 사장한테 개쳐발리고 와꾸는 둘 다한테 개쳐발림.
작중 최대 미스테리가 바로 별볼일 없는 남주한테 여캐들이 매달리는 이유 아닐까싶다. 서브녀인 수영이 쪽이 특히 심함.



2) 하늘




여주.
앞에 태그에서 나오듯이 지하철에서 몸 파는 조건녀임.
가격은 작은전쟁 예나보다 저렴했던거로 기억함ㅋㅋ
5만원이었나 ㅅㅂ
모종의 집안문제로 인해서 창녀일하고 자존심 자존감  다 내려놓은 것 등 여러모로 우연히조무사스러운 캐릭터성.
근데 캐릭터 자체의 비극성이 좀 가벼운 느낌이라 우연히 여주만큼 존나 안타깝고 불쌍하진 않음. 비슷한 급으로 구르긴 하는데, 그 정도의 내상은 안 옴.
캐릭터성 ㅂ2ㅅ이라고 욕하는건 아님.
이 부분은 좀따 더 언급함



3) 수영







서브녀이자 남주를 짝사랑하는 직장 동료.
내 기준 꼴림갑이었음
여주년은 딱 전형적인 비운의 창녀 느낌인데다가  참피같은 면이 있어서 얼마나 따이든 "ㅋㅋ 또 따이네 시발거ㅋㅋㅋ"하면서 봤는데
얘는 감정선이 납득이 안가서 그런지 아니면 어디로 튈줄 몰라서 그런지 나올때마다 ㅈㄴ 꼴렸음.
그냥 내가 앞머리 깐거보다 덮은걸 좋아하는거 같기도
보통 이런 스토리에서 회사동료 서브녀 포지션이면 여주랑 상반되는 순진한 사회초년생 이미지들이 많잖아?
근데 얘는 존나 걸레임. 시종일관 남주만 바라보는 순도 100% 순애이긴 한데,,,, 섹스는 그거랑 별갠지 아랫도리 존나게 흔들어제끼고 다님. 이 부분이 난 오히려 좋더라 ㅋㅋ머꼴
만약 본인이 전형적인 클리셰 NTR물은 이제 진부해서 별로고 스와핑이나 치팅 태그를 더 좋아한다?
그냥 대놓고 약점잡히거나 협박당해서 응호옷 하는게 아니라 애매모호한 감정선을 좋아한다?
하면 하늘이보다 얘가 더 꼴릴거임
(보다가 만 작품이긴 한데 비서의속사정에 나오는 서브녀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듯? 좀 다른가?)
근데 서브녀라 하기에도 애매한게 평범한 라이벌 수준이 아니라 대놓고 악역에 가까움. 여주 입장에서 보자면 악역남이랑 수작쳐서 male:netorare한 썅년임. 그래서 결말은 좆같지만 뭐 납득이 안 가는건 아니었음.

4) 악역 2명
존나 얼굴 구분이 힘들다는게 포인트 ㅋㅋ
멘탈케어를 위해 스포해주자면 결과적으로 위에 여캐들 얘네한테 싹다 구멍동서당함. 마음은 안 넘어가지만 어쨋든 먹힘 (사장~수영은 아니랜다 댓글 참고)
악역들 행적까지 다 말하는건 너무 다 스포하는거 같아서 자제하겠음. 사장 등장 후 양아치새끼 갑자기 세탁하려드는 부분이 좆같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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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토리랑 전반적인 소감
- 지하철 조건녀에한테 빠져서 기둥서방 자처하고 회사에선 꾸준히 조연한테 대쉬받는게 초반의 내용
- 양아치랑 조연이 합동으로 수작쳐서 여주랑 갈라서고 조연이랑 사귀는게 중반 내용
- 수작친거 밝혀져서 깨지고 악역으로 사장게이 난입하는 등 지랄나는게 후반 내용


본인은 철저히 순애 감성을 배제하고 NTR충 마인드로 진입했는데, 딱히 NTR충들이 배덕감 오진다고 좋아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함.
그림체 덕에 꼴리긴 하는데, 스토리엔 영 몰입이 안됨. 솔직히 이건 스토리 자체의 문제인지 등장인물 심리묘사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음. 뭔가 가벼움.
비슷한 장르인 우연히나 굿나잇이 주는 멘탈 충격에 비하면 ㅈ도 내상이 안 온다는거.(주관적임)

근데 이 부분 부정적이게만은 생각 안함.
우연히, 굿나잇, 천박한년 이런거 보다보면 사람에 따라 꼴리다가도 "아 이건 좀 아니지않나요.."싶을때가 있을 수 있는데 이 작품은 그냥 망가보듯이 스르륵 봐졌음.





이거랑 별개로 결말이 좀 많이 병신같은건 부정할 수 없는 부분






다음 리뷰로 생각중인건
나쁜상사 외전
건드리지마 (씨발 재연재중이래서 보다가 막힘)
너드사냥
소꿉친구 (아직 안봄)
그리고 리뷰썼던거 몇개 리메이크
또 리뷰쓸만한거 있으면 추천좀
재미있는거면 보고 써드림
똥믈리에 마루타는 안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