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문피아에서 퓨전 판타지를 연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장르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주요 포인트만 얘기하면 능력자 배틀물, 성장물, 가족물 이렇습니다.
배경이 현대지만 헌터물 설정이 있어서 몬스터나 균열이 있고 그렇습니다.

사실 이 부분보다는 성장물과 가족물 이 두 개의 공존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인공이 있고 8살의 딸 캐릭터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피가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빠와 딸 포지션을 갖고 있죠.

위에서는 언급한 가족물이지만 실상은 육아물인데요, 보통 육아물의 주인공은 먼치킨으로 많이 나옵니다.
설령 먼치킨이 아니더라도 강한 힘이 필요없는 세계관일 테고요.
그러나 세계관은 강한 힘이 필요하고 주인공은 성장형이라서 문제가 생깁니다.

제가 원하는 그림이 아빠와 딸이 함께 성장하며 위기를 극복한다, 이거지만
성장물과 육아물을 합쳐도 되는가? 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성장물을 보려는 독자 분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싶을 테고,
육아물을 보려는 독자 분들은 힐링을 목적으로 읽을 테니까요.

물론 제가 미치게 잘 써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 이러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러기가 힘드네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면 한 번 연재를 해보고
성적에 따라서 밀어붙일지 아니면 두 작품으로 나눌지(순수 성장물 작품이냐, 순수 육아물 작품이냐)를 고를 수가 있죠.
하지만 보통 25화~30화까지는 써봐야 아는 분위기라 적지 않은 시간 투자를 해야 하죠.

아무튼 선생님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