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에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 숙주의 존재를 지우고 그 존재를 모방하며 숙주가 강하게 갖고 있던 바램을 맹목적인 목표로 해 삶을 뺏는 기생식물 설정을 생각중인데


주인공이 사실상 집안에서 외면당하는 버림패의 아이라 정원에서 일어난 소동의 제물로서 버려짐


당연히 주인공은 숙주가 되어 기생되는데...


1.그냥 주인공의 존재를 지우고 삶을 빼앗겼으나, 기존의 자아가 너무 강해 본인이 기생식물인 걸 모름(기생식물의 힘은 사용가능)


2.되레 기생식물이 주인공 내면의 저주에 의해 타들어가 버리고, 능력만 헌납함


어찌되었든 점점 사랑에 미쳐가며 자기 친오빠를 자기 걸로 만들기 위해 광애와 집착을 이어가게 스토리를 짤 생각인데, 초반 여기 설정이 고민되네요


사실 별 차이는 없는데 테세우스의 배로 만드냐 힘을 쥐고 사랑에 빠져 광기에 먹히느냐의 차이인듯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